이제 30중후반 정도되는 나이의 아재입니다.
회사문제로 고민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어느정도 짬밥도 먹고 사회생활 한지도 벌써 10몇 년정도 되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제 한 1여 년 정도 다닌 지금 회사의 문제인데요.
큰 회사는 아니고 한 30여명 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일단, 그동안의 프로젝트가 막바지 상황이다보니 일이 너무나 많고 바쁩니다.
거진 전직원에 가까운 사람들이 몇달정도 밤샘을 하고 있다시피 하는데요.
솔찍히 몇달정도 밤샘할 정도니 대표가 애당초 무리하게 일정을 짠것이 너무 큽니다,
어느정도 조율하고 가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하고 회사의 결정은 모두 대표의 독단에 의해서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대표의 명령이나 요청들이 프로젝트 막판에도 쉴새없이 내려와서
안정화 작업이 필요한 정말 중요한 시기에 정말 쓸데없는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은 못하고 밤샘만 하게 된다는 겁니다.
또 문제는 대표가 피해의식과 분노조절 장애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네... 그래요. 마치 최순실 같습니다.
밤샘을 하는 와중에 회사의 거진 모두가 불려가서 엄청난 큰소리로 욕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진 20시간을 회사에서 화를 내거나 욕하면서 보내죠.
뭐 잘못했으면 회사 생활하면서 욕한번은 먹을 수 있는건 당연하긴 합니다만,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예를들면 단순 오타, 자리비움, 보통은 단순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크게 깨지게 됩니다.
결국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일 밤샘에 가깝게 일을하고 있지만, 일하는걸 전혀 인정못받고 거진 매일 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생활 한지도 15~16년정도 되었지만 이정도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힘든 회사는 처음이네요.
그런데도 왜 남아있냐면... 프로젝트 막바지거든요.
다들 프로젝트 오픈만 하면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적어서 나가겠다는 의지들이 강합니다.
또, 지금까지 해온게 있으니 책임감에 아깝다는 생각도 드는 편이고요.
또, 혹시라도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잘되면 뭐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쩌다보니 엄청 깨질일이 있었는데...
제가 멘탈이 강한편이 아니다보니 집에서 계속 생각나네요.
그래서 뭐가 고민이냐면... 결국은 퇴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은 섰습니다. 언제 해야할까 하는게 문제죠.
마음의 준비를 잘 한다음 그냥 그만둔다 말하고 한달이라도 편하게 지낼지...
아니면 맘 독하게 먹고 한달 쌍욕과 밤샘을 참으면서 좀더 버틸지요.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은 제가 봤을때 한 20%?
80% 정도 확률로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별로 가져갈건 없을것 같습니다.
완전 망할가능성은 좀 낮습니다. 한 반년 개발자들을 갈아넣으니 그래도 그 기간동안 뭐가 나오긴 나오네요.
(IP보기클릭)111.199.***.***
어찌되었거나 나가기로 마음은 먹으신 것 같으니 새 직장 알아보시고 그에 따라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IP보기클릭)211.118.***.***
많이 힘든 상황이시겠군요-_-;; 저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 상황이실지 좀 느껴지네요. 업종을 전환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그리고 정말 한 달이라는 기간 내에 승부가 난다면, 참으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아마도 한 달이라고 예측하실 수 있는 이유는 자체 서비스가 아니라 납품을 하시는 경우인 것 같은데요. 납품과 운영이 별개로 계약된 SI같은 경우라면 한 달을 참으시는 게 좋은데요... 만약 납품 형태가 아니라 납품 이후에도 계속 SM식으로 운영을 해야 하거나 혹은 자체 서비스라면...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끝이라는 건 명확하지 않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지금이라도 빨리 탈출하시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계속 매일매일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는 건 인생에 해가 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그게 명확하게 끝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경우 참는 게 더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퐈이팅~!
(IP보기클릭)106.240.***.***
프로젝트는 마저 다 끝내시고 퇴사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떠나서.. 그래도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것 자체가 이력서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80%까지만 하고 나왔습니다 라고 적기에도 애매하고, 적어도 중간에 나왔다는 인상만 줘서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적자니.. 80%까지 욕먹고 힘들게 일한게 아깝고.. 그러니깐요.
(IP보기클릭)14.52.***.***
한달 정도 기간에 승부가 난다는 건 초반 서비스에서 사람이 몰려서 점차 줄어드는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이에요. 업종 특성상 음원차트처럼 역주행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자체 서비스입니다. 사실 우리같은 작은 회사에서 자체서비스를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것도 대표의 독단이었고, 그것때문에 업무량에서 더 죽어나가고 있는 실정이죠. 서비스이기 때문에 끝도 안보이고요. 20%의 성공 가능성은 그래도 혹시 사람이라도 많이 들어와서 약속은 했지만 줄지 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인센티브라도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습니다.
(IP보기클릭)14.52.***.***
이제 곧 완료라 볼 수 있긴 합니다. 단지, 초반 서비스가 중요한 프로젝트라서 한달 정도 집중 유지보수가 필요한데 한달정도를 욕들어가며 버틸수 있을까가 걱정입니다. 나가면 남아있는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IP보기클릭)111.199.***.***
어찌되었거나 나가기로 마음은 먹으신 것 같으니 새 직장 알아보시고 그에 따라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IP보기클릭)211.118.***.***
많이 힘든 상황이시겠군요-_-;; 저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 상황이실지 좀 느껴지네요. 업종을 전환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그리고 정말 한 달이라는 기간 내에 승부가 난다면, 참으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아마도 한 달이라고 예측하실 수 있는 이유는 자체 서비스가 아니라 납품을 하시는 경우인 것 같은데요. 납품과 운영이 별개로 계약된 SI같은 경우라면 한 달을 참으시는 게 좋은데요... 만약 납품 형태가 아니라 납품 이후에도 계속 SM식으로 운영을 해야 하거나 혹은 자체 서비스라면...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끝이라는 건 명확하지 않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지금이라도 빨리 탈출하시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계속 매일매일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는 건 인생에 해가 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그게 명확하게 끝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경우 참는 게 더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퐈이팅~!
(IP보기클릭)14.52.***.***
한달 정도 기간에 승부가 난다는 건 초반 서비스에서 사람이 몰려서 점차 줄어드는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이에요. 업종 특성상 음원차트처럼 역주행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자체 서비스입니다. 사실 우리같은 작은 회사에서 자체서비스를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것도 대표의 독단이었고, 그것때문에 업무량에서 더 죽어나가고 있는 실정이죠. 서비스이기 때문에 끝도 안보이고요. 20%의 성공 가능성은 그래도 혹시 사람이라도 많이 들어와서 약속은 했지만 줄지 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인센티브라도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습니다. | 17.12.15 11:12 | |
(IP보기클릭)106.240.***.***
프로젝트는 마저 다 끝내시고 퇴사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떠나서.. 그래도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것 자체가 이력서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80%까지만 하고 나왔습니다 라고 적기에도 애매하고, 적어도 중간에 나왔다는 인상만 줘서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적자니.. 80%까지 욕먹고 힘들게 일한게 아깝고.. 그러니깐요.
(IP보기클릭)14.52.***.***
이제 곧 완료라 볼 수 있긴 합니다. 단지, 초반 서비스가 중요한 프로젝트라서 한달 정도 집중 유지보수가 필요한데 한달정도를 욕들어가며 버틸수 있을까가 걱정입니다. 나가면 남아있는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 17.12.15 11: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