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취준생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근로학생으로 10개월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나이는 많습니다..29살입니다.
다들 겪는 집안사정도 있어.. 휴학을 오래했습니다. 다들 한번쯤 해보는 공무원 시험도 준비했었고..(현재 접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참 많이 했습니다....(등산복 옷판매, 카페 알바, 망한 매장 가구 물품 철거 알바..등등)
그리고 드디어 이번 8월 말에 졸업을 합니다..(너무 늦게 졸업하게 되어.. 부끄럽네요..)
일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도 했습니다...점수가 많이 낮지만..올해 5월 쯤에 토익은 875점..(공기업 기준850이상이라..)
8월에 실시한 제3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준비하여 1급도 땄습니다..
늦은 나이에 부끄럽지만..공기업에 지원이라도 해보려고..컴활 1급 과 NCS를 준비중입니다..
문제는 현재 근로학생으로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일을 시킬 때 배려가 없는 게..너무 화가 납니다...
남혐 여혐을 떠나서 이렇게 말하기가 참..그렇지만..사무실에는 남자팀장 빼고 전부 여자 직원에 노처녀 여자 과장만 있습니다. (전부 다 무기한 계약직..)
솔직히.. 제가 느낀 걸 말씀드리면.. 여초?사무실 이라는 환경이 진짜 거지같네요..
분명 여성 분들이 잘못된게 아니라 제가 일하고 있는 곳에 있는 여성분들의 인성이 부족한 거겠지요..
제가 일하는 곳은 전문대학원이라 담당자들을 대신해서(담당자들이 같이 해야하는 일이지만) 강의 준비를 합니다.
그 외에 비품 구매, 창고 정리 및 관리, 행정실 비품관리를 합니다..
이번에 창고에 우체국 택배 상자 박스가 없다고 사이즈 별로 25개를 사오라고 하더군요...
학교 안에 우체국이 있지만 우체국에서 부터 제가 일하는 건물까지 거리가 꽤 됩니다...(게다가 언덕..)
제가 다 들고 올 수도 없고.. 담당자(구매하라고 시킨 과장년)에게 힘들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나눠서 사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내일? 2틀간 나눠서 하라는데..
아니.. 20개가 넘는데 하루에 12, 13개씩 들고 오라는건 제가 생각할 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들고 올 수도 없고..)
그래도 일단 시킨 일이라.. 알았다고 하고 외근 갔다가 업무를 보고 우체국에 들렸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알지 않습니까? 군대에서도 말도 안되는건데.. 일단 해보겠다고 하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다시 얘기하는게 일상이니..)
그런데 학교 안에 있는 우체국이라 규모가 작아 택배 박스는 한 사람당 5개 이상은 구매가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제일 큰 박스 4개만 달라고 하고.. 들고 왔습니다...
땡볕에 들고 오는데.. 너무 화가 나더군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별일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전에 과장년이 저에게 폭언을 했던게 생각나더군요..
저한테 과장년이 그랬습니다.. "너 맨날 검은 색 옷만 입는데, 혹시 티안나니까 안빨아입니?" 라던가..
반농담?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당시에 매우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 외에 " 너 그렇게 해서는 사회생활 못한다" 라는 말도 참 잘합니다 ^^
(들은 얘기로는 과장년도 여기가 처음 직장인데.. 뭔 얼마나 직장생활을 해봤다고..ㅋㅋㅋ)
아 혹시나 해서 쓰는 얘기지만 검은색 옷을 좋아합니다.. 검은색 티도 많구요..그래서 자주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데.. (*매일 다른 옷입니다..)
그리고 비오거나 어지간하게 습한 날 아니면 세탁기도 2일에 한번은 꼭 돌립니다..ㅋㅋㅋ
아무튼 상자를 들고 사무실로 가서..담당자에게
학교 안에 있는 우체국이라 1인당 5개 이상은 구매 불가능 하답니다. 얘기해주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되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가격도 더 싸고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기에..)
결론은 안된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과장년이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택배박스보다
그냥 우체국 구매하는 박스가 좋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저는 그럼 혹시 급하게 포장해서 택배 보낼 일이 있는거냐 그래서 박스 사오라고 한거냐 했더니
과장년이 급한거 없고 당장 쓸일 없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지 창고에 보니까 없길래 사오라고 한거다. 라고 하네요..
그냥 사실 별일 아니네 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런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일을 시킬 때 그냥 저는 대부분 합니다만.. 솔직히 왜이걸 시키는지.. 왜 이렇게 일을 해야하는지..이해 안되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과장년이랑 여자직원들 모여서.. 얘기하는거 듣고 있으면 가관입니다..
과장년이 나이가 38세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결혼 못한 노처녀입니다) 아직도 20대 남자 찾고 있고..(역겹습니다..)
오늘은 과장년이 그러더라구요..
"남자 딱 2가지로 나뉘지"
175 이하 와 175 이상 인 사람(밑줄)
전 그 얘길 들으면서 아줌마가 아주 g랄을 하고 있네 .. 그럼 175 이하인 남자는 사람도 아니냐..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루저녀(180cm 이하인 남자는 loser^^주장하신 분) 보단 낫네 175cm로 낮춰줘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과장년이 불러서 가보면 패트병 못든다고 옮겨달라고 할때가 있습니다..아..(15리터 생수통 아님... 2L 패트병...2L 2L... 2L...)
이렇게 까지 하면서 여기서 일을 해야하나 싶지만...
생활비도 벌어야하고..
또 생각해보면 여기서 일해서 1학기 등록금도 잘냈고...
대부분이 몸쓰는 일이지만..크게 힘든 일은 없는데..
인신공격이나..
사람으로 안볼때 마음 착잡합니다.. (어딜 가든 안좋은 곳은 비슷하겠지만..)
그래서 자존감도.. 자신감도 많이 잃었습니다..
정말... 빽없고 가진 것 없는 놈이면 열심히 공부할걸 그랬나봅니다..
열심히 했으면? 피나는 노력? 했으면 공무원도 되고 지금 이러고 있지 않겠....
이제 대학생활을 시작하신 분들.. 저처럼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알바하시는 분들... 혹은 취업해서 직장생활에 시달리시는 분들..
같이 힘내요.... 아.. 진짜 이 분노를 어떻게 참을 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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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검은 색 옷만 입는데, 혹시 티안나니까 안빨아입니"" 이건 좀 도를 지나쳤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세요. 나중에 취업하고 나면 더한 상황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과장년은 시집을 못가는 이유가 있는거 같네요. 인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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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자랑대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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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졸업하면 안 볼 사람들 아닌가요? 무기계약직으로 언제 잘릴 지도 모를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죠 그 진상들 하고 앞으로 계속 일해야 된다고 하면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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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힘없는 근로학생이라 크게 언성을 높이거나 제대로 대들진 못했네요. 네 맞습니다. 능력되시고 유머있고 정치 잘하시면 본인(과장년)이 하는 행동에 대해 알아차라게 하고 깨닫게 해주면 됩니다. 정말 그런 능력만 있으면 어딜 가도 직장생활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미 기득권에 쩌들때로 쩌들고 똥인지 오줌인지 구별도 못하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대학원원장이 과장년이 담당하는 프로그램 과정이 끝날 때까지 남으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 얘길 듣고 사무실에 과장년이 혼자 울더군요. 자기가 왜 남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니 자기가 담당하는 프로그램인데;; 왜 우는지 저는 이해 불가입니다. 퇴근을 못하는게 서러운건지.. 아니면 뭐떔시 그런건지.. 저는 그거 보고 그냥 아.. 말도 안통하고 생각도 없는 사람이겠거니 포기했습니다. 말씀하신.. 정치를 잘해보려고 하는 것도 자신을 어느정도 돌아보고 가능성 있는 대상이면 가능한 얘기라고 봅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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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겠어요.. 저도 여초식으로 일하는 여자들 아주 치가 떨려서.. 이번 직장에서도 데였고... 그런 애들 바꾸고 싶다고 면전에 앉혀서 얘기하는건 좀 아닌거 같죠 정말 팩트로만 때려야되요. 누가 들어도 아 니가 화날만 했겠구나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상대방이 이해모드로 접근하게 되거든요... 매사에 감정적인 일이 생길라치면 가능한한 주변의 동의를 받아 화를 내세요. 화는 내가 내는건데 주변의 동의를 받는다는게 이상하죠? 사회에서 화내는 것도 주변의 동의를 받아야 낼 수 있는거더라구요 누가봐도 "얘가 화날만 하네" 라는 상황이 되면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되는거니.... 그리고 한편으론 자신도 이해자가 되주세요. 저 같으면 저렇게 울 때는 옆에서 다독여줬을거 같아요 아무리 미워도 일단 매일 얼굴보고 살 사이면 잘지내는게 최곱니다 한두번 보고 말 사이면 성격대로 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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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이..!! 쐬주가 답이군요! | 17.08.22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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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힘없는 근로학생이라 크게 언성을 높이거나 제대로 대들진 못했네요. 네 맞습니다. 능력되시고 유머있고 정치 잘하시면 본인(과장년)이 하는 행동에 대해 알아차라게 하고 깨닫게 해주면 됩니다. 정말 그런 능력만 있으면 어딜 가도 직장생활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미 기득권에 쩌들때로 쩌들고 똥인지 오줌인지 구별도 못하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대학원원장이 과장년이 담당하는 프로그램 과정이 끝날 때까지 남으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 얘길 듣고 사무실에 과장년이 혼자 울더군요. 자기가 왜 남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니 자기가 담당하는 프로그램인데;; 왜 우는지 저는 이해 불가입니다. 퇴근을 못하는게 서러운건지.. 아니면 뭐떔시 그런건지.. 저는 그거 보고 그냥 아.. 말도 안통하고 생각도 없는 사람이겠거니 포기했습니다. 말씀하신.. 정치를 잘해보려고 하는 것도 자신을 어느정도 돌아보고 가능성 있는 대상이면 가능한 얘기라고 봅니다.. 왜 | 17.08.22 1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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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왜"는 오타입니다. 왜가 왜 쓰여져있짘ㅋㅋ | 17.08.22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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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라이우츠제
힘드시겠어요.. 저도 여초식으로 일하는 여자들 아주 치가 떨려서.. 이번 직장에서도 데였고... 그런 애들 바꾸고 싶다고 면전에 앉혀서 얘기하는건 좀 아닌거 같죠 정말 팩트로만 때려야되요. 누가 들어도 아 니가 화날만 했겠구나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상대방이 이해모드로 접근하게 되거든요... 매사에 감정적인 일이 생길라치면 가능한한 주변의 동의를 받아 화를 내세요. 화는 내가 내는건데 주변의 동의를 받는다는게 이상하죠? 사회에서 화내는 것도 주변의 동의를 받아야 낼 수 있는거더라구요 누가봐도 "얘가 화날만 하네" 라는 상황이 되면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되는거니.... 그리고 한편으론 자신도 이해자가 되주세요. 저 같으면 저렇게 울 때는 옆에서 다독여줬을거 같아요 아무리 미워도 일단 매일 얼굴보고 살 사이면 잘지내는게 최곱니다 한두번 보고 말 사이면 성격대로 하는거고... | 17.08.22 1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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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다독여줬을거 같다는 말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생각도 못해봤네요.. "은근히귀여워" 님 정도의 마인드라면 미움받지 않고 잘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핳.. | 17.08.22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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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검은 색 옷만 입는데, 혹시 티안나니까 안빨아입니"" 이건 좀 도를 지나쳤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세요. 나중에 취업하고 나면 더한 상황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과장년은 시집을 못가는 이유가 있는거 같네요. 인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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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집을 못가시는 이유가.. 제가 봤을 때도ㅋㅋㅋㅋㅋ | 17.08.22 1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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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맞아요 사무실에 혼자 있는 남자 팀장님도 그 과장(년)님과 자주 싸웁니다. 그리고 여초 사무실은 여자분들끼리 합심?해서 싸울때 도와주더라구요. 그래서 남자 팀장님도 말하다가도 한숨쉬고 나가고 힘이 없는 것 같아요..그래서 어떻게 보면.. 직급을 떠나그 여자 과장(년)님이 더 파워가 있는 것 같습니다...핳핳 | 17.08.22 1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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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래도 모두들.. 제 글도 봐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좋네요!! 에효.. | 17.08.22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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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환경마다 다를겁니다ㅜㅜ 하지만.. 제가 일하는 곳은 정수기 물통이 아니라..;; 본글에도 써놨지만.. 저희 과장님은 2L 패트병(음료병) 한 개도 저 불러서 옮겨달라고 할때가 종종 있어요. 정말로 가끔씩 바쁠때 그러면 진지하게 어디 지병이 있나.. 몸이 정말 안좋은걸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 교통사고가 나서 팔 근육에 힘이 안들어간다던가.. 그런... 슬픈사연이..있을겁니다. | 17.08.22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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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좋은 직장 구해서 당당히 그 분께"네? 뭐라고하셨어요?? 아 그럼 저 그만두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o/ " 라고 하고 싶네요. 핳 | 17.08.22 18: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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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심한 말을 해주세요. 비꼬시면서 '평생 무기계약직만 하다가 폐경이나 되라' 고 말씀하세요.ㅋㅋㅋ | 17.08.22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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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졸업하면 안 볼 사람들 아닌가요? 무기계약직으로 언제 잘릴 지도 모를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죠 그 진상들 하고 앞으로 계속 일해야 된다고 하면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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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불행 자랑대회 하십니까? | 17.08.23 1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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