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저희가 예상보다 더 늦게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되면 “게시판의 의견은 소수 의견”이라고 말씀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지난 몇 주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는데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100% 이해합니다. 저희는 “여러분 의견은 소수 의견”이라는 말만 했지 저희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는 공정하지 못하죠. 하지만 많은 라이엇 직원들이 게시판을 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듯이, 언제나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게시판에서 제기되는 이슈는 미래에
발생 가능하며 조사가 필요한 문제의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중 최근에 레딧과 게시판에서 자주 대두된 것은 상단 공격로에 대한 논의입니다. 저희는 전 세계의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보며 이 문제를 더 심도 있게 조사하려고 합니다. 크게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매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가 경쟁을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느 한 지역에서 제기된 문제에 과민 반응하면 다른 지역의 현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죠. 이와 관련해 먼저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의 의도는 상단 공격로 관련 논의의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제 유일한 목적은 지역 간 차이와 이러한 차이가 게임을 변화시켜 나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상단 공격로의 상태에 대한 많은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단 공격로에서의 챔피언 역량, 아이템, 게임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 특정 핵심 룬의 부재에 대한 토론이죠.
이러한 토론의 결론은 상단 공격로가 과거보다 훨씬 덜 매력적인 포지션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토론이 시작되면 저희도 당연히 논의를 거치며 해당 요소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문제시되는지, 실력 수준이 높은 게임에서만 문제시되는지, 특정 역할군에서만 문제시되는지, 이 문제가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인지 아닌지를 파악한 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죠. 그렇기 때문에 아쉽게도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특정 챔피언 상대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문제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죠. 지역 간 비교를 위해 (전 지역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의 데이터를 취합해 각 지역의 포지션 선호도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았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확인해보세요.
(상단 공격로는 붉은 선, "유틸리티"는 서포터를 의미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미, 베트남, 한국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은 몇 가지 명확한 추세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1. 모든 지역의 모든 MMR 구간에서 상단 공격로는 포지션 선호도 최고 3위 안에 들어갑니다. 심지어
베트남에서는 넉넉한 격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2. 고 MMR 구간(1800 이상)에서 상단 공격로의 선호도는 북미에서는 3위에서 5위, 베트남에서는
1위에서 3위, 한국에서는 3위에서 5위, 모든 지역에서는 3위에서 4위로 내려갑니다.
a. 고 MMR 구간에서는 포지션 선호도 1위와 5위 간 격차가 꽤 많이 좁혀집니다.
3. 고 MMR 구간에서 정글, 서포터, 상단 공격로는 선호도 순위가 자주 바뀌는 경향을 보입니다.
4. 지난 시즌에 기울였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서포터의 선호도는 여전히 큰 격차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시 서포터(보라색 선) 이야기를 해보죠! 아쉽게도 6개월 전까지의 자료만 그래프에 나타나지만, 과거에 서포터는 MMR과 지역을 가릴 것 없이 선호도가 훨씬 더 낮았습니다. 그래서 서포터의 인기를 높이고 서포터가 단순한 팀 시야 통제 이외에도 게임의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막대한 개발 시간을 투자했죠. 팀의 무게감이 하단 공격로에 집중됨에 따라 의도하지 않았던 현상이 다른 포지션에서 나타나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은 1년 6개월 전보다는 훨씬 더 지속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샜는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지역 간 플레이어의 선호도와 행동에 차이가 있고, 그로 인해 포지션 선호도, 게임 길이/페이스, 메타, 인기 있는 챔피언 등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변경사항을 적용할 때 저희는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합니다. (저희 개발팀은 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일하며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은 까다로운 작업이죠.) 그래서 저희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대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행여나 다른 메타가 유행하는 다른 지역에서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 보통 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고려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상단 공격로에 손 볼 부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고 MMR 구간 그래프를 보면 작업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실제로도 이 작업은 진행 중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말씀드리자면, 위에서 말씀드린 바를 통해 한 지역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즉시 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왜 쉬운 일이 아닌지 그 이유를 알아 가셨으면 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요, 아래 그래프는 모든 지역 중 대략 골드 3 ~ MMR 0에 위치한 플레이어들의 분포를 나타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멀리서 큰 그림을 보면 플레이어 중 특정 소집단에서의 문제가 꼭 모든 플레이어의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 더욱 복잡해지죠.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다른 동기를 지니고 플레이하는 게임이고, 저희는 언제나 모든 플레이어를 염두에 두고 게임의 균형을 잡으면서 게임을 변경해나가죠. 플레이어의 실력이 향상되어가고 숙련도는 끝없이 올라가기 때문에 수준 높은 플레이 위주로 변경사항을 고려하지만, 모든 실력 수준의 플레이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몇 세대에 걸쳐 장수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중요하니까요. 저희가 이 작업을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지만 프로 게임, 몰입도가 높은 랭크 게임, 일반 게임 간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꽤 큰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다루어 보았는데요, 저희가 왜 가끔은 여러 커뮤니티의 의견이 소수 의견이고 모든 플레이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지에 대해 작게나마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의도는 여러분 의견을 무시하려는 것은 단연코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을 운영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죠. 지금처럼 많은 의견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대응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Maple Nectar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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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영향력이 없는지는 모르겠음. 그냥 다들 괜찮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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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의아하다고 외쳤던 우디르나 세주아니(지금 버전 말고 아마 첫 리메이크 이후 였던걸로 기억),노틸러스의 너프나 왜 전성기 시절 니달리,리븐을 빨리 너프하지 않았나가 다 거기서 기인하죠. 높은 핑 때문에 북미섭 같은 경우 타겟팅 cc챔피언들의 영향력이 한국섭보다 훨씬 높고 승률이 잘 나와요. 니달리도 북미 유저들 숙련도가 그리 안높다고 방치하다가 국제대회 열려서 필밴되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너프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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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즌 내내 우두루가 북미 1티어 정글러란 정보 보고 눈을 의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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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영향력이 없는지는 모르겠음. 그냥 다들 괜찮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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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탑 캐리력 엄청 구려요. 탑이 슈퍼캐리가 가능했었던 시즌5 이후로 가면 갈수록 솔랭 탑 캐리력이 떨어지는듯..... 인벤 탑게시판보면 작년부터 탑 캐리력 너무 없다는 말이 많았죠 ㅋㅋ 탑 라인전 승패랑 게임의 승패가 다를 때가 너무 많음 반대로 봇은 탑,미드가 같이 터져도 봇이 흥하면 겜 이길수 잇음.. 아무리 봇이 2명 간다지만 요즘 캐리력이 장난아니죠. 요즘 솔랭 캐리력보면 정글 >= 봇 > >>미드 >>>>>탑인듯.. 탑은 라이너인데 서폿보다도 캐리력이 떨어지는 느낌.. | 18.02.09 23: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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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스 하면서 느꼈는데, 탑에서 이겨봤자 잘큰 상대편 원딜 만나면 뭐 어떻게 게임이 안됨. 우리 원딜 키우기전에 게임이 끝남 | 18.02.10 11: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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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non
맞아요. 나라마다 1티어 챔이 좀 다름... 이게 북미섭 같은 곳은 핑이 높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지역마다 다른 경우가 많더군요. 대표적으로 몇년 전에 국내에서는 럭스가 고인이어서 승률이 안좋았는데 북미에서는 1티어 픽이었죠. 덕분에 추가로 너프 당하고 국내에서는 씹고인됨 | 18.02.09 23: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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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룰루룰
우리나라에서 의아하다고 외쳤던 우디르나 세주아니(지금 버전 말고 아마 첫 리메이크 이후 였던걸로 기억),노틸러스의 너프나 왜 전성기 시절 니달리,리븐을 빨리 너프하지 않았나가 다 거기서 기인하죠. 높은 핑 때문에 북미섭 같은 경우 타겟팅 cc챔피언들의 영향력이 한국섭보다 훨씬 높고 승률이 잘 나와요. 니달리도 북미 유저들 숙련도가 그리 안높다고 방치하다가 국제대회 열려서 필밴되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너프했었구요. | 18.02.10 01: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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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즌 내내 우두루가 북미 1티어 정글러란 정보 보고 눈을 의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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