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 린필드 + 16GB 램 달린 피씨에 그동안 HD 7850 → GTX 960 2GB → RX 480 8GB 이렇게 물려서 써왔는데,
960 까지는 어찌어찌 제 성능 끌어내 주다가 480으로 갈아타니 병목 때문에 스터터링이 심하게 생기더군요. 최소 프레임 방어도 안되고요. 특히 오버워치에서.
그래서 이젠 정말로 갈아탈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7700K + H270 프로 4 + 2400MHz 16GB 구성으로 구매했습니다.
일괄 배송이 안되더군요. 물론 전부 따로 사는 거라서 그게 맞긴 하지만요. 아무튼 월급 들어오기 무섭게 질렀고 제 통장은 반쪽이 되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걸 사고 나니까 7700K 가격이 더 내려가 있더군요. ㅂㄷㅂㄷ...
이미 배송까지 들어간 걸 무를 순 없는 노릇이라 그대로 조립하기로 했고, 결국 이틀 전 밤에 부품이 왔습니다. 밤에 조립하려면 너무 속시끄럽지 않나 해서,
일단 프로세서 포장만 뜯어봤습니다.
오오 기본 클럭 4.2GHz 오오. 기본클럭 2.8GHz 프로세서에서 건너뛰다 보니까 감회가 남다릅니다.
각설하고, 다음날 아침에 어느정도 준비가 된 것 같아 데탑도 다 뜯고 포장도 신나게 뜯었습니다.
이렇게요. 왜 초코파이 쿨러를 K 프로세서에 쓰냐고는 묻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는데, 애초에 OC할 목적으로 샀으면 H270 보드를 샀겠습니까...
무튼 제품 배송 시에 별 하자도 없었고 깔끔하게 잘 왔습니다.
청소를 주기적으로 했음에도 군데군데 먼지가 보이네요. 7년 간 굴렸던 P55 프로의 모습입니다.
얼마 전에 산 480 니트로도 다시 꺼내 봅니다. 안녕?
인텔 프로세서는 아무리 봐도 '이 자그마한 물건이 이렇게 빠르고 이렇게 비싸다니'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조립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된 것 같긴 한데... 뭐 정리하고 말고 할 게 없었습니다. 케이스가 (역시 7년 남짓 된) R460 에스프레소 인데,
선 정리할 공간도 보이지 않았고 보드도 그냥 빼서 다시 끼우면 되어서 그렇게만 했습니다. 선을 다른 곳으로 뺀다고 뺐는데 잘 되진 않았네요.
중간에 보시면 CPU 팬 케이블이 잘못 끼워져 있고 저장장치들 파워 케이블도 제대로 안 끼워져 있는데, 뭐가 잘못됐지 하고 10분 고민하다가 그제서야 정정했습니다.
무튼 이렇게 완료 됐습니다. 부팅 시간도 10여초 정도 빨라졌고, 게임 구동 시 최소 프레임 방어도 잘 되네요. 뿌듯합니다.
돈 쓰고 나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처음이네요.
마지막으로 시스템 사진 올리면서 글 맺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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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당분간 바꾸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 17.02.17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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