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에 놀러가서 일본인인 여자친구에게 스위치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동안 살까말까 고민만 하고있었는데, 손에 들어오고 나니 가장 먼져 생각나는 게임이
젤다 였습니다. 사실 2017년 고티 게임이니 년차로는 2년이나 지난 게임이고 아직도
DLC를 포함하면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그냥 스마브라랑 마리오를 살까?
하다가 워낙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DLC와 함께 질러버렸습니다.
현재 플레이 타임이 40시간 정도로 많이 플레이 한 것도 아니고, 리뷰를 자주 쓰지도 않지만
저처럼 나온지 꽤 지난 이 게임을 살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리뷰를 남깁니다.
1. 상상이상의 자유도와 게임성
이 부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플레이 해보지 않은 분들이라고 막연하게 나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도구나 스킬의 응용방법이 엄청납니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장 간단한 예를들자면,
사과 하나를 따는데도, 나무를 올라가서 따거나 나무를 처서 사과를 떨어뜨리거나 나무를 베서 사과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장 놀란 부분은 불을 피워서 기류를 상승시키는 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정해진 루트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진행하고 싶은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 합니다. 보통 이렇게 자잘한 요소들이 많으면 게임의 몰입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게임과 잘 이어져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찾아봄으로써
오히려 몰입도가 높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 그래픽
요즘 게임하면 빠질 수 없는 스펙이 그래픽이죠. 언제인가부터는 모르겠지만 유독 그래픽 좋은 게임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저는 게임을 할 때, 그래픽 보다는 재미가
있냐 없냐 부터 보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만약 나는 재미가 없어도 그래픽이 먼져다 하시는
분들에게 이 게임은 비추입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광활한 대지가 펼쳐지는 부분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3. 전투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플탐이 길지 않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회피 방어 러쉬공격이라던지
아직도 그렇게 익숙하진 않네요. 비슷한 전투 스타일을 가진 게임을 말해보자면 제 개인적으로는 다크소울이 생각
났습니다. 잡몹한테 몇방맞고 뒈져버린다던지.. (조루같은 스테미너가 다 떨어지면 그대로 익사해버리는
개복치 or 해마 같은 생명력은 좀 너무 한 것 같기도...) 무기 내구도 문제도.. 근데 이 부분은 닌64 젤다 때도
그랬었던 것 같으니 패스...
4. 아무튼...
나온지 2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 게임은 충분히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0만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꼭 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빠른 진행을 원하거나 플레이어가 스스로 찾아나가기 보다는 친절한 설명이 있는 게임을 선호 한다면
이 게임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공략을 보면서 하면 재미가 상당히 반감될 것 같은 느낌...
어찌됐건 패미컴이나 슈패 시절 아무런 공략도 없이 혼자서 머리싸매고 끙끙 대던 재미를 오랜만에 느껴주게 하는
게임었습니다. 더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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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위치의 전부라고 말해도... | 19.02.05 13: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