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3 극장판을 모두 보고, 평생 게임기라곤 사본 적이 없던 제가 플스4를 지르고 말았네요. 그저 페르소나5 때문에요..
중도하차한 회차를 제외하면, 이제 3회차 째를 플레이하고 있네요, 무려 3주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지간히 미친 것 같습니다.
전, 시작을 했으면 한 번에 어느 정도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썼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요소로는,
1. UI & 각종 일러스트
제가 P4G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처음엔 게임 전반적으로 붉은 색이 많아서 눈이 피로했었는데, UI나 일러스트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눈호강할 때가 많네요.
2. 벨벳 룸
전체 페르소나 수가 많아서, 그 중 만들고 싶은 페르소나 역시 충분히 많더라구요.
그리고 처형, 전기 의자, 교수형 등 유저가 곰곰히 생각해볼 요소들이 많아서 여기서 플탐을 꽤나 잡아먹었어요.
게다가 쥐스틴&카롤린이 너무 귀여워서 심심할 때 마다 말 걸기도 하고 머 그랬습니다.
(마음에 드는건 훨씬 많은데, 그러면 글이 훨씬 길어지겠죠?)
이제 아쉬웠던 요소로는,
1. 극초반, 떨어지는 몰입력 (어림잡아 플탐 1시간 30분?)
극초반에는 능동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 없기 때문에 언제 내가 자유를 누리게 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타카마키 안'의 페르소나 개방까지가 극초반이라 생각해요.)
페르소나5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 이 부분때문에 이틀을 쉬었습니다 ㅠㅠ
2. 2회차의 허망함
공략을 보지 않아도 후반부에 가면 어느 정도 코옵도 달성하고 나중엔 문어다리도 걸치고 전체의 85%~90%는 이루고 클리어한다고 생각합니다.
1회차를 클리어하면, 2회차를 할 때 히든보스라던가 1회차로부터 계승되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플레이하게 되는데
완수하지 못한 15%를 완수하기 위해 수많은, 단순한 요소들을 반복해야 합니다. (팰리스 퍼즐 언제 다시 풉니까..)
그리고 이 완수하지 못한 15%가 '새로운 무언가를 알게 된다'의 느낌보다는 '원래 요소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2회차부터는 약간 회의감이 들 수 있기 때문에 DLC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면 반드시 1회차나, 2회차 시작할 때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3. 애니 작붕
이건 투정만도 못한 투정이지만, 도중도중 나오는 애니에서 잦은 빈도로 작붕이.. 그래서 여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픕니다. (마코토 ㅠ)
오히려 애니로 대체하지 않고 게임 케릭터들로 직접 그 장면을 구성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장면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게 입문 게임이기 때문에 P4G라던가 다른 게임들과 스토리, 등장인물을 비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논외로 썼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게임이니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혹시 P4G가 P5보다 위의 요소들 중에 뛰어난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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