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가장 최근에 겪은 일로 이미 부모님에게서 독립한 뒤
혼자 살때 벌어진 일임. 특이하게도 이 집에 나만 남고
부모님은 더 큰집으로 이사. 누나는 결혼으로 인한 분가를 하여
이 집에 남은건 나뿐이게 되었다. 이 일은 그 이후에 이야기다.
당시 쳇바퀴처럼 출퇴근반복에 무료하게 살던 제작년 여름.
비몽사몽같은 느낌으로 눈이 떠졌고... 여름이라 일찍 뜬 햇살이
커튼을 넘어 이미 집안을 환히 비추고 있었음
몇시지? 하고 핸드폰을 봤고 5시 10분임을 확인하고
눈을 감는 찰나
옆으로 누워 팬티바람에 이불도 안덮고 자고있던 내 귀가에
익숙한듯 낯선 소리가 들림
카세트 테이프 빨리 감기는 소리... 더욱 자세히 얘기하자면
영화'기담' 에서 엄마귀신소리
참 신기하게도 분명 들리는 소리는 삐릭 삐리리리릵 같이 들리는데
이 소리가 일반적인 말로 들려온다면 어떤 스타일의 여지목소리인지
알것 같은 느낌을 받음
간단히 말해서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여자목소리가 테이프
빨리감는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같음
그런데 그때... 내 등에 여자손가락이 닿는 느낌이 느껴짐
손가락 끝 피부... 그리고 손톱... 처음엔 한손인듯 하다가
두손으로 내 등을 훑는 느낌이 ...
분명 나 혼자인데... 기담귀신소리는 헛것이라고 해도
이 손느낌은 뭐지...
그렇게 5분간 귀신에게 등마사지를 받던 나는 다시 잠들어버렸음
어느 괴담에서 들은이야기인데...
사람이 죽어서 갓 귀신이 된 얼마안된 귀신은 사람말을 쓰지만
귀신이 오래된 귀신은 귀신말을 쓴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집에 짬이 좀 되시는 여자귀신이 다녀간게 아닌가 생각이 듦
오랫만에 외롭지 않은 행복한 경험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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