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아마도 2008년인가 2009년의 여름이었음.
한참 뉴스에 하수도 염산이랑 머리카락, 중국인 인육 사건이 시끄러웠던 때임
비오는날 저녁에 울산에서 언양으로 내차를 타고 이동중이었는데.
굴화라는 동네의 큰도로(문수 고등학교 앞이었음.)에서 신호대기 하면서
굴화주공 앞에 현대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의 스타렉스에서 창문을 열고 나한테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었음.
뭔가 싶어서 열어보니. 자기가 정관장 홍삼, 블루베리 배달하는 사람인데 길을 잃었다고.
동구 방어진 가는 길을 묻길래. 반대편방향이랬더니.
자기가 대구에서 왔는데 비도 오고 거기까지 가기 귀찮다고 지금 차에 정관장 정품이 있는데 싸게 준다면서 차를 좀 대보면
샘플도 드린다고 했는데 별 의심없이 앞에 주유소 갈거라고 했음.
천천히 이동했는데 영 찜찜했음. 살 생각도 없었고.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들어갔는데 거기가 규모가 상당히 큰곳이었음.
주유라인 옆에 공간이 충분해서 내차옆에 차를 델 수 있었는데 굳이 어두컴컴한 주유소 끄트머리에 차를 데고는 아직 기름도 안넣었는데 와보라는거였음.
그리고 옆문을 열고 나보고 와보라고 손짓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해서 걍 기름을 언양가서 넣지 뭐 하면서 무시하고 다시 도로로 합류해서 쌩까고 지나갔는데.
그때 지나갈때 얼핏 본 차의 모습에서 머리끝까지 소름이 끼쳤음.
분명 나랑 말한 스타렉스 운전자 외의 동승자는 안보였는데. 뒷자석에서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었음......
그리고 뒤늦게 생각난건 정관정홍삼은 자체적으로 배송기사와 전용트럭이 있었던거 같은데...... 라는 생각.....
아마도 그때 내려서 가까이 갔다면 전기충격기 같은거 한방 맞고 시체도 못찾고 실종자 됐지 싶음.
검은색 원형이 내차의 위치였고.
빨간색 원형이 그 차의 위치였음.
빨간색 자리가 저녁이 되면 아주 어두 컴컴해짐.
도로를 보면 알다시피 주유소 앞에 엄청 넓은 비도로 구간이 존재했음.
지금은 저자리에 맥도날드가 들어서서 주유소는 사라졌지만. 길에서 물건판다는 것들은 걸러야 한다는걸 다시한번 되새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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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진짜 있는가 싶은게 내주위에도 비슷한 경험있는사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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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이 새벽 막차 타고 내려서 지하철 개찰구나오는데 왜 아줌마가 자기 다리가 아파서 못걷겠다고 역 출구까지 업어달라고 막 애걸했다고함. 근데 좀 이상해서 걍 부축은 해주겠다니깐 막 업어달라고 징징, 그래도 업어줄순없다고 하니깐 알았다고 부축해달라해서 팔한쪽 잡고 계단위로 대려가는데 갑자기 계단 중간쯤에서 "너 운좋은줄 알아라" 이러고 갑자기 씩씩하게 걸어가더니 입구쪽에서 왠남자가 튀어나오더니 같이 승합차타고 사라졋다고 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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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상태에서 목에 칼들이 데면 답도안나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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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진짜 있는가 싶은게 내주위에도 비슷한 경험있는사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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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이 새벽 막차 타고 내려서 지하철 개찰구나오는데 왜 아줌마가 자기 다리가 아파서 못걷겠다고 역 출구까지 업어달라고 막 애걸했다고함. 근데 좀 이상해서 걍 부축은 해주겠다니깐 막 업어달라고 징징, 그래도 업어줄순없다고 하니깐 알았다고 부축해달라해서 팔한쪽 잡고 계단위로 대려가는데 갑자기 계단 중간쯤에서 "너 운좋은줄 알아라" 이러고 갑자기 씩씩하게 걸어가더니 입구쪽에서 왠남자가 튀어나오더니 같이 승합차타고 사라졋다고 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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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에서 너 운 좋은 줄 알아라는 무슨 클리셰처럼 다들 하고 가네요. 안 업고 부축했다고해서 왜 못 잡아가지.... | 17.02.13 1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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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상태에서 목에 칼들이 데면 답도안나오거든. | 17.02.13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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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출구에서 목에 칼 들이댄다구요? 부축한 상태에서도 목에 칼 들이대면 답 안 나오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 17.02.13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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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상태랑 부축한 상태랑은 완전히 다르죠. 양손이 자유롭지 않은데다. 부축한 상태에서는 얼마든지 상대를 떨쳐낼수 있지만. 업은상태는 상대가 매달려 있는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어려움. 거기에저 댓글 보니까 새벽막차라는데 그시간에 역출구에 고양이도 잘 안지나감. | 17.02.13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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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평범한 일반인이 갑자기 목에 칼 들이대는데 어떻게 밀쳐내요. 똑같은 상황이라면 업고 있는 할매 패대기 쳐버리고 밀쳐도 되는걸요. 역출구는 어디역인지에 따라 다르겠네요. 환승역 아닌 경우에는 평소에도 늦은 시간에는 사람 없으니... | 17.02.13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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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납치하려고 한다? 중년 아줌마 한 명과 남자 한 명 둘이서만 젊은 남자 잡으러 올까요. 장정 2~3명이 붙어 있을텐데.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해꼬지 할 수 있죠. 제가 왜 이렇게 길게 계속 답변 다는 줄 모르겠는데..저런 인신매매 괴담에서는 그냥 무슨 대본이라도 있는 것처럼 생존자들이 저 대사를 들었다고 하니까 쓴 말이었어요. 뭐 저 이야기에 나오는 인신매매범이 그 대사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나보죠. | 17.02.13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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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소매에 칼이 있다고 가정하면. 칼을 내 목에까지 갖다 대는 시간이 중요하죠. 단순히 부축만 하는 상황이라면. 칼꺼내드는순간 발로 밀면 되지만. 업고 있는 상황이라면 내 시야의 사각지대에서 칼을 꺼내 목에 대는 수준이니. 다르단 겁니다. 그리고 굳이 칼이아니라도. 등뒤에 누가 매달린 상태에서는 도망가기도 어렵거든요. | 17.02.13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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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이 자기가 직접 겪었다고 해준얘기라 나한테 따져도 뭐 .. | 17.02.13 1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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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지는 건 아니었어요 ㅠ 괜한 소릴해서 기분 상하시게 했네요 죄송합니다 (__) | 17.02.13 14: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