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위치에서 매니악한 게임들이 많이 나올거라는건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죠.

[SunMul Case]

비타에서나 보던 B급 게임들, 삼다수에선 보기 힘들었던 인디게임들이 스위치로 하나둘씩 이식되면서도 한창 개발중이니까요.

삼다수 시장은 대박 or 쪽박이라며 안정적인 비타를 택하겠다던 니혼이치가 스위치에 대한 애정을 대놓고 드러내는거보면

삼다수때와는 분명히 양상이 달라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삼다수 시절에도 인디게임이나 매니악한 게임들은 조금씩 이식되었습니다만

마크마냥 진짜 초대박난 인디게임이나 아이작같은 충분히 검증받은 게임들만 간간히 이식되곤 했었습니다.

삼다수 기기 특성 및 성능상 범용엔진을 아예 쓸수 없는 기종이라 이식 난이도도 높고 인력 및 개발기간도 꽤 들어갔다고 합니다.

근데 그만큼 인디게임이 이득을 볼수 있는 기종이냐면? 그건 또 아니었죠.

스위치에 인디게임들이 많이 들어오는건 처음엔 많이 팔릴거란 기대로 집어넣었다기보단 이식이 용이해서였을겁니다.

스위치는 유니티나 언리얼 같은 범용엔진을 모두 지원하기때문에 인디개발사들이 밑져야 본전으로 쉽게 이식할수 있었는데

막상 이식하고보니까 현세대 거치기에선 AAA 잔치상에서 밀려 무료게임으로도 찬밥신세 받던 인디게임들이 스위치에선 잘 팔립니다.

물론 스위치는 서드파티 AAA신작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퍼스트 게임들은 이식 반, 신작 반인 상황이라 

타기종 대비 상대적으로 주목받은게 클겁니다만 어쨌건 이제야 1년된 게임기에서 잘 팔리고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비타로나 구경할수 있었던 일본 B급 게임들도 비타가 죽어갈때쯤 플포로 발걸음을 돌리다 쪽박차고 요즘은 스위치를 넘보고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던 니혼이치가 아주 좋은 예시입니다.

적병 수의 규모를 크게 하려는 이유로 비타 플랫폼을 버리고 플포를 택했다가 좋은 평치고 다소 아쉬운 판매성적을 거뒀던 디스가이아5가

휴대기 포지션을 겸하는 스위치에 이식되어 물만난 물고기마냥 흥했죠.

비타에서 고평가와 좋은 판매성적을 거뒀던 루프란은 좀 더 큰 무대로 나가기위해 플포를 택했다가 별 성과못내고 스위치로 이식중입니다.

제 예상에 스위치에서 최소 플포판 이상의 성적은 거두고도 남을겁니다. 애당초 거치기 유저들이 주로 즐기는 장르의 게임이 아니거든요.

신작인 당신의 4기희 교도담은 스위치로도 발매되었고 발매 예정작인 거짓말쟁이 공주와 맹목왕자 역시 스위치로도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직 플랫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디스가이아1의 리메이크작 역시 스위치로 안나올거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닌텐도 플랫폼에 자기네 게임 즐기는 유저 없다던 팔콤 게임의 이식까지 노리고 이스8을 스위치판으로 이식중입니다.

니혼이치 말고도 섬란카구라로 유명한 마벨러스 역시 스위치에 큰 기대를 걸고 신작게임들은 스위치에 대응하고 있죠.

세가나 반남, 스퀘어, 캡콤, 코에이 같은 대기업들 역시 스위치 성능상 도저히 불가능하겠다 싶은 사양이 높은 게임만 아니라면

점점 스위치에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 거치기와 멀티뛰는 게임들을 자주 볼수 있을듯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단 세가만큼은 국내 스위치 시장에 꽤 의욕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플포랑 멀티뛰면서 한글판 얻어먹는거 아니냐?" 싶겠고 이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국내 엑원시장쪽은 그 한글판 얻어먹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사를 통해 게임을 전달하기때문에 DL로라도 수익을 벌어볼수 있을텐데도 엑원쪽은 서양에만 집중하고 아시아는 철저히 무시중이더군요.

어쨌건 수익이 난다고 확신이 들면 서드파티 게임들의 한글화는 늘어나겠죠. 

못해도 플포랑 멀티뛰는 게임이라는 가정하에 꾸준히 한글판을 얻어먹긴 할겁니다.

옆동네에서 서드파티 게임들을 주로 유통하는 국내 유통사들 역시 국내에 스위치가 정발되기 전부터 밑작업을 하고 있었을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죠.

물론 이 밑작업이 성과를 봐야 다양한 시도를 할거 같은데 플포나 비타때처럼 스위치에서도 성과를 보면 서드파티 게임들의 한글화는 점점 늘어갈겁니다.

서드파티가 전멸했던 위유와 B급과 인디게임은 가망이 없었던 삼다수같은 전세대와는 달리 스위치에선 오히려 B급 게임과 인디게임들이 관심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현세대 AAA게임들이 이식되기 어렵다는 그 상황을 틈타 스위치에서 꾸준히 주목받지 않을까 싶은데 개발사들 역시 이 부분을 계속 파고들겁니다.

다만 국내시장 한정 가장 큰 걸림돌은 요즘 무슨 이야기를 해도 결국 한가지 방향으로 자꾸만 언급되는 국내시장 서비스 현황이겠죠.

닌코가 한글판으로 내는 게임들의 라인업을 보면 매니악한 게임은 잘 팔리지도 않았던 삼다수보다도 더욱 더 대중적인 노선만 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게 스위치 와서야 인디게임이나 매니악한 B급 게임들이 드디어 빛보고 타기종 대비 잘 팔려나가고 있는데

닌코는 전세대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유저들의 목소리에는 입닫고 귀막아버리며 더더더욱 대중적인 게임만 내겠다고 저러고 있으니까요.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국내시장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중인 스위치의 포텐셜 중 하나를 포기하는 셈이나 다름없는 행보입니다.

국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스위치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70% 이상은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들이고 나머진 커플들, 그 외 소수의 코어유저들이라고 합니다.

스위치가 20만대 팔렸다고 추정되어도 인디게임이나 B급 게임들이 잘 팔려나갈 기반이 쌓이고있냐면 전 절대 그렇지않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충분히 그런 기반이 쌓여나가고 있는데 국내는 아니에요. 지금 잘 팔리는거 코어유저들 덕분이 아니라 라이트유저들이 사줘서 그런겁니다.

인디게임이나 B급 게임을 사줄 국내코어유저들은 하도 실망스러운 행보가 반복되어 국내 스위치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점점 버려나가고 있는데다

대다수 유저층인 부모 및 아이들과 커플들은 당연히 대중적인 게임 위주로 즐길테니 결국 인디게임이나 B급 게임들은 관심받기 힘들수밖에 없을겁니다.

서드 유통사들이 지금 시도하는 것들이 좀 잘 되어서 좋은 분위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만...

[루리웹-9662308515]

잘읽엇습다만 역시 한글화기대는 무리겟네요

[SunMul Case]

서드 유통사들이 암만 의욕이 넘친다한들
스위치를 대표하는 게임들이 대중적인 게임들 위주인데 코어 유저들이 얼마나 몰리겠어요...
결국 해외는 몰라도 국내선 인디게임들과 B급 게임들이 등한시될수밖에 없을겁니다.
이런 상황에 한글화를 하면 별 관심도 못받고 적자볼게 뻔하니
기껏해야 플포와 멀티뛰면서 한글판 얻어먹는 정도말곤 현 시점에선 기대하기 어렵죠 ㅠㅠ

다만 세가의 진여신5 정도면 코어 유저들을 끌어낼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됩니다.
사실 스퀘어의 옥토패스도 그럴 포텐셜이 충분한데 얘네와 협업뛰는 유통사는 소코라...;;

[butterflying]

네 다음 내년

[SunMul Case]

저도 플포랑 멀티뛰는 게임의 경우엔 한글화 될거라고 봅니다.
다만 스위치 독점작의 경우엔 앞으로 성과가 나면 계속 할거고 아니면 말거고...
뭐 그런 이야기였어요. 아예 안될거다 이런게 아니고요.
정발전부터 이미 서드 유통사들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걸요.
준비하는게 있을테니 한동안은 당연히 한글화를 계속할거라고 봅니다.

물론 코어유저층에 관한 기반이 잘 쌓이고있냐는거에 대해서 좀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국내서 20만대 팔리건 50만대 팔리건 라이트 게이머들 중심으로 팔려나간거니까요.
기기판매량만큼 포켓몬이나 마리오가 잘 팔렸으면 팔렸지 매니악한건 글쎄요.

닌코가 매니악한거 한글화안하면 서드파티쪽에서 매니악한 독점작들을 대체할만한 게임들을
계속 한글화해서 코어유저들도 끌고갔으면 하는 바람은 있긴 합니다.
말씀하신 디스가이아5는 분명히 제노블2 안한글로 수혜를 봤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진여신전생5 같은 서드 독점작들이 하나둘씩 한글화되면 코어유저층을 끌어모을 가능성도 있다 봅니다만
저도 한글화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나마 세가의 진여신5 정도말곤 잘 모르겠어요...

[HuyStyle]

근데 비타가 거의 죽었다고 봐야 하나요???

뭐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한글화 게임은 계속 나오네요 ...;;;

[HuyStyle]

그래도 스위치보다 게임이 많이 나오네요 ㅡㅜ

인디게임 말고 패키지 게임이요...;;;

[HuyStyle]

아직 한글화 되서 나오고 있는것으로 보이네요....;;;;

이런면에서는 스위치 보단 할만한게 더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ㅡㅜ

[HuyStyle]

최근 나오는 게임들 얘기입니다...^^;;;;;

반남 아닌 게임들도 비타판 나오고 있는거 같아서요...;;;;
그리고 이래저래 줄었어도 스위치보다 한글화는 압도적으로 많은거 같네요...ㅡㅜ

[HuyStyle]

그냥 비타 탭 눌러서 들어가도 한글화 소식 아직 꾀 되네요...;;;

[SunMul Case]

아무래도 제가 말한 매니악한건 퍼스트중에 매니악한거라... 서드는 이제 기대도 안해요.
메트로이드 신작이나 베요네타3 파엠 신작 등등... 이런것들은 그래도 자기네 게임들인데...
저런것들만 한글화 확실하게 되어도 코어유저층 많이 끌어모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삼다수때 생각해서 그냥 마리오, 젤다, 포켓몬, 동숲, 커비 + 알파 정도로만 한다면 음...

[HuyStyle]

지금 스위치 한글화 나온 게임이 몇개죠??
비타의 경우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스위치 예정작이 언제까지를 기준으로 26개인지도 궁금하네요.
인디게임을 포함한것인지도 궁금하구요...;;

비타 정발 게임들은 거의 한글화 같은데 말이죠...;;;

한글화가 비타 보다 스위치가 많다는건 제가 예전거까지 감안하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와닿지가 않네요..;;;

자료를 주시면 보고 납득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SunMul Case]

그래서 제가 생각할때
B급이나 인디게임이 잘 팔려나갈 기반이 국내에선 안 쌓일거 같단 이야기를 한거였는데...

코어게임들 한글화 잘 되려면 결국 소프트 판매량이 정말 중요하겠죠.
저 5대장이야 뭐 안 팔릴수가 없는 타이틀이지만 나머진 확신할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번 스위치는 서드 유통사들에게도 희망을 걸어볼수 있어 삼다수때보단 덜 암울한거 같습니다.
...희한하게 닌코 하는건 삼다수때보다 더 암울한 느낌입니다만;; 인력충원되면 잘해주려나...

[HuyStyle]

주신 글 잘봤습니다.
이식작들도 있고 하지만 얼추 비슷한거 같네요...;;
DL 전용이라거나 언제 나오는지 알수 없는 것들을 제외하면 비타와 스위치는 비슷한 량의 한글화 발매를 하네요.
그것도 한국 발매일은 아니고 해외 발매 한글지원 소프트 포함의 경우에는요..;;;;

이렇게 보면 압도적이라는 말은 제가 잘못 말한것 같습니다.
이전 타이틀 포함한 제 느낌으로 얘기를 한것 같습니다.

다만 망했다는 비타와 비슷한량의 한글화라면...;;

스위치는 적어도 한국에서 하드웨어는 몰라도 소프트웨어는 망한것의 수준의 지원이군요 ㅡㅜ

[사영기]

매니악한게임이좋은데ㅠ 해외판할수밖에없겠네요

[SunMul Case]

...한글판으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라이트 유저들 중심인 기종에서 가능할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