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평가글은 제노블레이드2 입문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립니다.
이제 한 20시간정도 진행하고 초반에 써보는 평가입니다.
1. 2018개인적인 고티 후보작에 오르다.
- 타기종 배틀그라운드라는 강력한 후보작과함께, 최근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몬헌월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고티후보에 랭크시켰습니다. 저는 1년간 플레이한 게임중 최고작품을 연말에 나름선정하는데,
작년 바이오하자드7에이어 이번에도 일본제작사의 게임이 선정될것같은 느낌이 옵니다.
2. 젤다와 비교시 좋은점1 - 동료가 있다.
- 젤다 역시 정발되기전에 영문판으로 사원120개,신수개방 및 최종보스까지 약 300시간이상을 진행했습니다.
젤다와 비교시 가장 큰 차이점은 동료가 있다는 점인데, 혼자 쓸쓸히 세계를 탐험하는 맛또한 인정합니다만,
제노블레이드에서의 든든한 다른클래스의 동료들, 그리고 매력적인 블레이드(소환수)들은 젤다에서 다소 느꼈던
다채로운 등장인물의 갈증을 적셔주는 아기자기한 요소입니다.
3. 젤다와 비교시 좋은점2 - 음악과 스토리, 더 집중력있다.
- 젤다의 스토리는 사실 다소 간단하면서 복잡한 입체적 서사가없습니다. 지향점 자체가 그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어드벤처&액션성에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제노블레이드2는 이러한 면에서 플레이어에게 집중력있는
서사전개를 경험하게합니다. 일본 특유의 rpg색깔과, 일자진행스토리, 훌륭한 남주와 훌륭한 여주를 중심으로한
뻔하지만 매력적인 중심이야기, 은근히 방대한 필드와 세계관구축은 플레이어로서 점점 빠져들수밖에없고, 이 게임은
엔딩에서 뭐가 어떻게되는지 꼭 봐야겠어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배경음악은 정말 그어떤게임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정말 멋있는 테마를 선사합니다.
4. 젤다와 비교시 좋은점3 - 조금은 난이도가 낮은 전투전개스타일.
- 이게임의 전제적인 난이도를 얘기하자면 낮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난이도를 극복하는 과정은 젤다의전설과는
사뭇 다른게 사실입니다. 정통 rpg형태를 하고있기때문에 , 결국 레벨업앞에 장사없는!,노가다앞에 장사없는! 면을
어김없이 보여줍니다. 물론 난이도가 꼭 이때문만은아니라 시스템적인 이해도때문에 올라가는게 사실이고, 이는 뒤
에서 다시언급하겠습니다. 젤다의전설의 경우 전투가 실시간 & 오로지 플레이어의 액션 스킬에 달려있기때문에
익숙치않거나 적절한 장비&회복아이템을 갖추지않을경우 전투가 힘들어질수잇으며, 항상 전투상황과 장비상태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이는 액션성과 어드벤쳐성을 강조하며, 레벨업 개념이 없는 젤다의전설 전투방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물론 스태미너와, 체력을 사원클리어로 인해 늘려가며 전투의 템포를 약간씩은 조절할순있지만, 여전히
무기장비과,그것도 파괴되는, 회복&버프템들을 신경써줘야하는건 여전합니다. 반면에 제노블레이드2의 전투상황은
조금달라집니다. 여기서 요구되는건 단순한 qte감각과(근데이게 사실 잘안될때도 있던..)시스템의 이해입니다. 시스템을
단 한번이라도 이해했다는 가정하에, 전투에서 크게 신경쓸부분은 사실없습니다. 전투자체는 실시간으로 이루워지기
는하지만, 마치 장기,체스를 두듯이 플레이어는 적절한 필살기,드라이버아츠(일종의 공격기술)의 배치순서와 시기만
실시간으로 결정해주면 끝입니다. 플레이어의 입력스타일은 큰 액션성을 요구하지않는 과거의rpg스타일이면서, 실제
전투 장면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져 지겹지않고, 중간중간 qte가 섞여있어 지루하지않은 전투가 바로 제노블레이드2의
기본핵심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인물들의 효과 음성이 입혀져서 전투내내 흥미진진한건 덤이며, 조금더복잡한 콤보들이라고해봣자,
단 1번의 이해만했다면, 정말 손쉽게 다음전투부턴 사용이 가능하며 느긋하게 즐기면서, 화면에선 화려한 콤보와,폭발
하는 대미지 딜을 보고잇자면 정말이지 속이 다 후련합니다. + 거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메인스토리상의 마주치는 레벨
에서 약간의 노가다로 레벨을 높게 유지해질경우 전투의 난이도는 정직하게 내려갑니다. 오로지 액션성에 많이 좌우하는
젤다식 전투와, 어쩔수없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정통rpg전투의 가장큰차이점이자, 저같이 어려운게임을 즐기기어려워하는
유저에게는 자체?적인 난이도조절이 가능한 부분이라 할수있습니다.(예고되어있는 패치에서 이지모드추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5. 젤다에 비해 아쉬운점.
- 젤다를 작년에 영문판으로 플레이했기때문에, 같은 영문판기준으로 제노블레이드2의 평가가 그래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생각합니다.
우선 직관적이지못한 시스템이해는 이게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핵꿀잼인 전투도 단1번만 이해한다면
그후론 그어떤 숙련도도 필요하지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 1번의 이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게임내에서는 텍스트로 거의 모든
시스템을 1회 설명해주고있습니다. 다만, 텍스트를 잘 읽지않고, 읽어도 이해를 하지않고 넘기는게 습관이 되어잇는 대분분의
유저들(요즘은, 한글화혹은 텍스트라하더라고 좀더 직관적인 비쥬얼 튜툐리얼에 익숙하므로)에게있어서는 엄청나게 불친절한
튜툐리얼인건 확실합니다. 이해도의 레벨에 있어서는 다소 높지않다고 말씀드릴수잇으니, 혹시 입문하기를 꺼려하신다면 걱정하실
필욘 없다고 말씀드릴순있습니다. 다만 그 이해를 하기위해선 꼼꼼이 읽어보고 되새김질을 해야하거나, 다른 매체(게이머즈공략,
루리 공략게시판 공략모음만 10번씩 읽어보면 감이오기 시작한다..)를 통해 이해를 도와야하므로, 제노블레이드2가 어느날 갑자기
땡겨서(글쓰고있는 본인처럼) 열과 성을 다해 게임에 임하고 한문장 한문장 곱씹지 않는다면, 이게임은 분명 많은 유저가 접해서,
좋은 평가가 널리 퍼지기에는 젤다에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 시대를 역행하는 시스템 편의 디자인은 몇번이지 욕을 먹어도 좋은부분입니다. 맵을 다채롭게 구성한건 좋았으나, 이를 내비게이트해주는
시스템은 정말 요즘게임에선 찾기힘든, 과거 플스2시절을 떠올리기 충분할정도로 불편합니다. 미니맵도 사실상 존재만 할뿐, 실제로 내가
어느위치에있는지 전체지도한번 펴보자면 여러번의 과정을 거쳐서 불편하게 봐야하는점은 도무지 납득할수 없으며, 서브퀘스트의 소재모으는
도움말도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거기에 한술더떠 본편의 특징인 '샐비지'라는 일종의 qte가챠 시스템에 요구하는 아이템을 걸어놓고, 소재를
모아오라고하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지 제작진에게 묻고싶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그런 섭퀘들의 보상은 형편없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초반부터
생겨난 팬심에 이 가챠시스템도 나름 즐겁게 즐기고는 있지만, 과연 초반 튜툐리얼급 섭퀘에서 요구하는 별것아닌 아이템을 가챠시스템으로 1시간
이상 노가다하게만든 시스템은 두고두고 까여야 마땅하긴합니다.
- 아쉬운 해상도. 제노블레이드2의 세계관은 정말이지 매력적입니다. 젤다의 전설의 세계관이 다소 현실적이라면, 제노2에서는 다소 과장된 +판타지의
세계관이면서 그 아트워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매력적인 세계관, 황홀한 bgm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아트워크는 저해상도에
서도 그 특유의 아름다움은 살아잇습니다만, 역시 젤다와 비교해서 너무 뒤쳐지는 해상도는 정말 아쉬운부분입니다. 이는 휴대모드에서도 느껴지며,
독모드에서는 더더욱 느껴지는 가장 안타까운,+거기에 프레임드랍은 정말 정말 아쉬운부분입니다. 휴대모드는 그렇다치더라고 독모드에서 최소한 900p
에 30프레임 고정을 해줬으면 어땠을까하는 기술적인 아쉬운부분이 있습니다.
- 비한글화. 결국 모든 장점을 열거하더라도 이부분하나가 우리들에게는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본인은 어렸을적 영문rpg게임을 많이 접해왔으며,
북미권 거주경험이 풍부해 사실 젤다도 언압없이 상관없었지만, 당연히 우리말,모국어가 주는 몰입감과 직관성은 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대부분의 유저가
한글화게임이 넘쳐나는 지금의 대한글화시대에, 정말 아쉬워하면서도 수작게임들을 보내줘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 한글화여부일겁니다.
젤다와 평가해보자면 언압의 수준은 비슷비슷합니다. 은유적 표현이 많은 젤다에비해서, 제노2는 조금더 쉬운표현위주입니다만, 젤다에선 중요한 부분의
텍스트를 다른색으로 강조해가며 편의성을 줬지만, 제노2에선 그런 호의는 없기에 다소 그부분에잇어서는 젤다에비해 답답하게 느껴질수있습니다.
6. 마치며
- 어느날 갑자기 한글화도 안된 영문판 젤다의전설(시리즈처음 야숨으로 입문)과 일판 스위치를 구매해 300시간이상을 타임워프하면서 느낀건, 역시
어릴적 향수를 채워주는건 닌텐도, 그리고 휴대기 였습니다. 그리고 그 휴대기에 적합한 rpg(정통이던, 턴제던, 액션어드벤쳐던)장르야말로 휴대기와
찰떡궁합이라는게 개인적인 평가였습니다. 어린시절에비해 게임기앞에 항상 앉아있을수없고, 장시간 앉아잇을수없는 많은 분들이 스위치라는 다소
성인 취향의 휴대기로 돌아와, 일터에서든, 밖에서든, 어디서든 짬짬히 rpg를 즐기고 슬립모드로 잠깐잠깐 벗어날수있는 장점이야말로 모든 올드게이머들에게
'아기자기'한 재미와 편의성을 제공하는것 같습니다. 원한다면 하루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티비독에 넣어서 하루 플레이를 마무리할수도있고말입니다.
'제노블레이드2'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IP보기클릭)211.219.***.***
글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데 결론만 저랑 다르게 느끼셨네요 게임을 아무리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해도 거지같은 인터페이스면 요즘 시대에는 정말 맞지 않는 게임이구나를 느낀 게임이었습니다. 아마 제노블레이드 후속이 아무리 재밌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런 시스템이면 절대 사지 않을거 같아요
(IP보기클릭)112.185.***.***
저한테는 젤다보다 제노블2를 훨씬 더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제가 이런게임을 더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고요
(IP보기클릭)175.207.***.***
아직 제노블2는 안 해봤는데 글의 내용대로라면 야숨의 다소 결여된 부분을 제노블2가 거의 메우고 있군요. 야숨을 끝내야 제노블을 할텐데 둘다 플탐이 장난아닌 게임이라 시간이ㅠㅠ
(IP보기클릭)121.167.***.***
제대로 짚으셨습니다. 후반에 열거한 다소 치명적인? 단점을 싸잡는 매력이 분명히 있는데 제노블2입니다. 저도 야숨놓아주는데까지 300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충분히 즐기시고 제노블2 시작하시면 정말 만족하실거고 아울러 젤다생각도 많이 비교되면서 나실겁니다. (실제로 제노블2제작진이 후에 야숨제작으로 투입됫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것같네요. 그래서그런지 오픈원드 필드느낌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IP보기클릭)175.207.***.***
아직 제노블2는 안 해봤는데 글의 내용대로라면 야숨의 다소 결여된 부분을 제노블2가 거의 메우고 있군요. 야숨을 끝내야 제노블을 할텐데 둘다 플탐이 장난아닌 게임이라 시간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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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짚으셨습니다. 후반에 열거한 다소 치명적인? 단점을 싸잡는 매력이 분명히 있는데 제노블2입니다. 저도 야숨놓아주는데까지 300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충분히 즐기시고 제노블2 시작하시면 정말 만족하실거고 아울러 젤다생각도 많이 비교되면서 나실겁니다. (실제로 제노블2제작진이 후에 야숨제작으로 투입됫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것같네요. 그래서그런지 오픈원드 필드느낌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 18.02.20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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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복장변경불가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 18.02.20 19:58 | |
(IP보기클릭)211.219.***.***
글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데 결론만 저랑 다르게 느끼셨네요 게임을 아무리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해도 거지같은 인터페이스면 요즘 시대에는 정말 맞지 않는 게임이구나를 느낀 게임이었습니다. 아마 제노블레이드 후속이 아무리 재밌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런 시스템이면 절대 사지 않을거 같아요
(IP보기클릭)112.185.***.***
저한테는 젤다보다 제노블2를 훨씬 더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제가 이런게임을 더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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