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게임을 접했던 시절
그때나이 8살쯤 되었던것 같은데 화면에 있는 캐릭터가 손에 쥔 컨트롤러 하나로 움직일 수 있다는 신기함과 즐거움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TV가 안방에 있어 하루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의 허락을 받아야만 할 수 있었기에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지요
부모님의 장시간 외출은 장시간 게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하루용돈 300원을 모아 게임팩을 사보려했지만 굉장히 오랜시간 그 돈을 모으는건 너무나 어려워 성공한적이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사주신 게임 하나면 몇날 몇일을 해도 질리지가 않았지요
당시에는 밥먹으라는 소리는 못들어도 게임하자는 소리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었는데
세월이 흘러 게임의 퀄리티는 높아저 가지만 게임을 하는 즐거움의 질은 점점 낮아지는것만 같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게임이 생기면 옷도 갈아입지 않고 게임기부터 켰는데
어느센가부터는 게임을 사놓고 포장지도 벗기지 않은체 몇일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게임 하나면 밤도 샐수 있었는데
이제는 두시간만 지나면 충분하게 느껴집니다.
게임을 하는 시간이 그저 즐거웠기에 엔딩을 보는것이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게임을 하는 목적자체가 가끔 엔딩을 보는것이 의무적인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사고 게임을 하고 게임을 살 계획을 합니다.
아이둘을 키우며 회사생활을 하기에 사실 게임을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잠깐 시간이 있어도 피곤해서 게임을 켜지 않는 순간이 늘고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예전만큼 게임을 하는 시간들이 즐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게임발매일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더 즐겁기도 합니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딱히 취미랄것도 없는 저에게는 어쩌면 유일한 안식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게임을 합니다. 가끔은 게임을 하다가 패드를 손에 쥐고 졸고 있을때도 많습니다.
이러면서 무슨 게임을 하나 싶다가도 아내와 자식들이 잠들어 있는 사이
게임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이 매우 즐겁기도 합니다.
게임이 재밌어서가 아니라 게임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할때가 많습니다.
물론 재미가 없는건 아닙니다. 그 즐거움의 지속력이 짧고 예전같지 않을뿐
그리고 저는 한가지 게임을 오래하지 못합니다. 대신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지요
그러다보니 엔딩을 보지 못하는게임이 늘고 있네요
아마 더 오랜시간 저는 게임을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기대하도록 만드니까요
그래서 12월 1일이 기다려집니다.
어쩌면 게임을 하는 즐거움보다 그 시간을 기다리는 지금이 더 즐거운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곳에 패드가 놓여져 있고 어느한곳에 게임이 진열되어있는것으로
나의 보금자리 어느 한곳에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한켠에 즐거움을 둘 수 있는 저는
여전히 게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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