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십자키 오작동하는 물건이라 6월달쯤에도 한번 시도했었는데 큰 드라이버로 그립 나사 억지로 풀려다 뭉개져서 말았는데
오늘 마트 갔다가 작은 드라이버 보니 생각나서 사다가 다시 시도했습니다.
뭉개진 나사도 딱 맞는 드라이버로 꾹 눌러 푸니 풀리길래 순조롭구나...싶었는데
그립 빼고 뒷뚜껑 따고 배터리 뽑고 나사 푸는데 배터리 우상단 나사가 좁고 깊은 곳에 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사온 드라이버는 23가지 들어있는 모듈형이라 짧고 두꺼워서 죽어도 안들어가더라고요.
안경 드라이버로 풀려고 해도 힘이 안들어가서 헛돌길래 포기하려다 걍 플라스틱 지지대(?) 뺀찌로 부러뜨려 버리고 나사 풀고 작업했습니다.
나머진 뭐 순조로웠고 절연 테이프 붙이진 않고 알리에서 위유 프로콘 고무 부품 사다가 대충 잘라서 끼워 넣으니 잘 작동하더군요.
뿌요테트 두판 하는데 오작동은 없었고 설정에서 무작정 좌우로 연속으로 수십번 왔다갔다하다보니 한두번 오입력이 일어나긴 했는데 이정도야 뭐...
이 프로콘은 그냥 안고 죽어야겠네요... 망할 닌텐도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