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 하워드, '철권 7' DLC 캐릭터로 등장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3D 대전 격투 게임 '철권 7'에 새로운 DLC 캐릭터 '기스 하워드'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 SNK를 대표하는 보스 캐릭터 '기스 하워드'의 참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중인 대전 격투 게임 대회 '에볼루션 2017' 3일차에 진행된 '철권 7' 결승전에서 Echo Fox의 김현진(잡다캐릭) 선수가 같은 Echo Fox 소속의 최진우(세인트)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한 뒤 '에볼루션 2017' 메인 무대에 오른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젝트 디렉터가 '기스 하워드'의 공식 참전을 발표한 것.
과거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젝트 디렉터가 가정용 '철권 7' 발매 전에 진행했던 인터뷰 등을 통해 예전에 '철권'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보다는 스페셜 게스트 캐릭터를 DLC로 추가할 예정이라는 발언을 한 적 있는데, 그 말 그대로 새로운 추가 캐릭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스 하워드'가 되었다.
지난 2015년 아케이드용 '철권 7 FR'을 발표하면서 캡콤의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고우키(아쿠마)'를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SNK의 대전 격투 게임 '아랑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기스 하워드'가 추가하면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캡콤-SNK 3사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게임에서 겨루게 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철권 7'에 등장하는 '기스 하워드'는 '아랑전설' 시리즈나 'KOF' 시리즈에서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막고 던지기, 레이징 스톰, 나생문, 열풍권 등 원작의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배경 음악 역시 기존 작품의 테마를 그대로 이용한 배경 음악이 사용되었다. '기스 하워드'는 오는 겨울 DLC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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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철권 7' 부문 1-2-3위 기록
이날 '에볼루션 2017'의 '철권 7' 부문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8강 엔트리에 들었으며, 4강에는 한국 선수가 3명이 진입하면서 1-2-3위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잭 7'을 선택한 최진우 선수는 한국의 배재민(무릎) 선수와의 패자조 최종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종 결승전에 올라온 기세를 타고 김현진 선수에게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리셋에 성공했다. 그러나 '헤이하치'에서 '드라그노프'로 캐릭터를 변경한 김현진 선수가 마지막 승리를 장식하며 에볼루션 2017 철권 7 부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