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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이렇게나 흥겨운 해적놈들이, 씨 오브 시브즈

조회수 7047 | 루리웹 | 입력 2017.06.16 (2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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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6에서 씨 오브 시브즈가 공개되었을 땐 어떤 게임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하기 그지 없는 게임으로 비치기도 했지요. 망망대해에 배. 막막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E3 2017에서 직접 접해본 씨 오브 시브즈는 완전히 다른 게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도 흥겨운 게임이 있다니.

내용은 단순합니다. 타이틀 그대로 해적놈들이 배타고 항해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그것만으로도 제법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홀로 플레이하는 것과 여럿이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재미를 안겨주기에 M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여러 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에 대해서 잘 아는 직원이 함께하면서 마냥 바다 한복판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막았습니다.

링 방식의 메뉴 방식으로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키를 잡고 항해하는 기본적인 행동에서부터 다른 캐릭터들을 어떻게든 공격해보려고 무기를 휘두르기도 합니다. 어떤 기자는 술을 잔뜩 마시고 화면이 일렁거릴 정도로 취해서 배 위를 돌아다니다가 바다에 빠집니다. 바다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는데 죽지는 않았습니다.

놀라서 허겁지겁 수영을 하며 배 꽁무니를 따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은 배 위에서 깔깔깔거립니다. 어떤 외국 기자는 배 위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플레이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사명감마저 느껴지는 그 기자의 모습에서 매드 맥스의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헤드셋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 깔깔깔거리며 바다 위를 떠다닙니다.


분명히 본 작품 안에는 목적이 있고 갈 곳이 존재하지만 그냥 멍하니 바다 위를 떠다니며 다른 기자들과 노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하는 행동을 보면 제 주변으로 바보들만 모인 것 같았는데도 즐거웠습니다. 저 멀리 폭풍이 보이기도 하고 날씨가 변하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느낌의 그래픽이 아니라 다소 과장되고 코믹한 느낌의 그래픽 스타일인데, 주요 무대인 바다 표현도 참 아름답고 인상적이었습니다.

E3 게임쇼에는 수많은 시연대가 있었지만 씨 오브 시브즈 만큼 플레이어들이 시끄럽게 플레이하는 게임은 없었습니다. 치열하게 플레이하고 살벌하게 싸워야 하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대포를 타고 섬에 날려가고(!) 배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제법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실제로는 매우 야만적인 생활을 했을 해적이었겠지만 본 작품에서 해적은 그야말로 이야기 속에나 나올 듯한 즐겁고 유쾌한 모습으로만 그려집니다.

적어도 시연 버전에서는 잔인한 전투 대신 우스꽝스러운 투닥거림이 있을 뿐이고 다른 플레이어들과는 음성 채팅을 하면서 누가 더 바보짓을 잘하느냐에 집중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놀랍게도 본 작품의 주요 목적 중에는 보물 찾기도 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목적지까지 가야 하지만 다른 해적선이 방해를 하기도 하고 바위 등에 부딪혀 배에 물이 새기도 합니다. 선원들이 힘을 합쳐 물을 퍼내는 것 하나까지 본 작품의 콘텐츠입니다.

이번 게임쇼에서는 배만 타고 돌아다니느 것이 아니라 대포틑 타고 멋지게 섬에 상륙한 후 지도와 힌트를 바탕으로 보물 상자를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섬에는 아군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 해적단이 올 수도 있고 해골 적들이 방해를 하기도 합니다. 배 위에서 바나나를 들고 멍청하게 돌아다니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체험입니다. 데모 시연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크라켄도 나온다는데,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각 플레이어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모험을 떠나거나 보이스 채팅 등을 통해서 누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는 과정이 중요하겠지요. 지금 단계에서 성급한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본 작품을 접하고 나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 짓는 것은 멀티플레이를 할 때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주변인들의 존재 유무일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느긋하게 배 위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머라면, 주변 친구들과 모여 보물을 찾아나설 수 있는 게이머에게는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심한 트롤러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장난치기 좋아하는 선원이 하나 정도 있어도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시간이 될 듯합니다. 바다 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고, 해적들끼리 사이 좋게 지내란 법은 없으니까요.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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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게임정보 목록

씨 오브 시브즈

기     종

PC패키지/XBOX ONE

발 매 일

2018년 초 발매 예정

장     르

어드벤처 게임

가     격

제 작 사

레어

기     타




댓글

댓글 | 6


BEST
본 작품을 접하고 나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 짓는 것은 멀티플레이를 할 때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주변인들의 존재 유무일 것 같습니다. 나는 친구가 없다....ㅠㅠ
17.06.16 22:07
BEST
본 작품을 접하고 나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 짓는 것은 멀티플레이를 할 때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주변인들의 존재 유무일 것 같습니다. 나는 친구가 없다....ㅠㅠ
17.06.16 22:07
(2901205)

175.117.***.***

기어즈오브워3
나랑... 치... 친구... 하지 않을래 | 17.06.18 06:16 | | |
(932730)

222.106.***.***

인싸놈들이나 할 수 있는 게임...
17.06.16 23:36
노 맨즈 씨 될거같다...
17.06.17 00:34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인지? 요즘 게임 같지가;
17.06.17 00:42
빡원겜이 그렇지...
17.06.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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