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3월 3일 299달러에 발매, 지역 코드 폐지
프리젠테이션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발매일과 가격이 발표되었다. 오는 3월 3일 북미 시장과, 유럽, 일본에서 동시 발매되며 각각 북미 버전은 299.99달러, 일본 버전은 29,980엔이다. 많은 국내 게이머들이 희망했던 것처럼 게임 타이틀의 지역 코드는 폐지되었다.
'닌텐도 스위치'의 패키지는 본체와 독, 2개의 조이콘, 2개의 조이콘 스트랩, 1개의 조이콘 그립, 1개의 AC 어댑터와 1개의 HDMI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푸른색과 붉은색의 조이콘이 동봉된 패키지와 회색의 조이콘이 동봉되어 있는 패키지가 동시에 발매되며 가격은 2개의 패키지 모두 동일하다. 또한 별도로 반투명 재질의 프로 컨트롤러도 발매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거치형 게임기와 휴대형 게임기를 오가는 형태의 게임기로, 집에서는 거치대에 꽂아서 TV에 연결해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는 본체 양옆에 컨트롤러 파츠 '조이콘'을 연결해서 휴대형 게임기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반드시 조이콘을 연결할 필요 없이 본체의 스탠드를 펼친 후 탁자 등에 세운 뒤 조이콘끼리 연결해서 조작하거나 혹은 두 개의 조이콘을 나눠 가진 후 2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 타이틀에 따라 달라지지만 휴대형 게임기로 플레이할 때는 약 2.5시간에서 6.5시간 가량 구동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전용 케이블이 아니라 USB-C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외장 배터리 연결 등이 가능하다.
NFC 센서를 이용한 '아미보' 기능 역시 '닌텐도 Wii U'와 '닌텐도 3DS'와 마찬가지로 '닌텐도 스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전 세대의 게임들을 버철 콘솔 형태로 다운로드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하드웨어 정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는 타이틀 라인업도 공개되었다. '스플래툰 2'는 2017년 여름 발매될 예정이며 도심과 자연의 드넓은 필드를 모험할 수 있는 시리즈 최신작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는 2017년 겨울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제노블레이드 2'와 함께 팀 닌자가 개발하는 '파이어 엠블렘 무쌍',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1-2'도 공개되었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인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최신작과 스퀘어 에닉스의 완전 신작 RPG '오토패스 트레블러'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세가의 나고시 토시히로 프로듀서와 '노 모어 히어로드'의 개발자 스다 고이치 대표가 무대에 올라 '닌텐도 스위치'용 타이틀 개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로는 50개 이상의 개발사에서 80개 이상의 타이틀이 개발 중이라고 닌텐도는 밝혔다.
한편, 닌텐도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도쿄 빅사이트 컨벤션 센터에서 '닌텐도 스위치'의 실기 체험회를 진행한다. 체험회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이루어지며, 체험회 외에도 닌텐도 게임 뮤직 라이브와 스페셜 스테이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닌텐도는 지난 2011년 6월 E3 2011에서 '닌텐도 스위치'의 전세대기인 '닌텐도 Wii U'를 공식 발표한 뒤 2012년 12월 8일 일본에서 발매하기 시작했으나 아쉽게도 국내에는 '닌텐도 Wii U'가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