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로 즐기는 프리스타일, '3on3 프리스타일'
조이시티는 지난 20일 본사에서 신작 발표회를 열고 PS4용 게임을 비롯한 자사의 타이틀을 공개했다. 행사장에서는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PC 온라인용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의 PS4 버전인 '3on3 프리스타일(이하 3on3)'의 데모 버전을 직접 시연할 수 있었다.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 3on3는 당초 5월에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6월로 밀리고 다시 9월까지 오는 동안 큰 소식이 없었으나 이번 실기 시연을 통해 게임 자체는 거의 완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이시티는 9월 말 인비테이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3on3는 축구 등 여러 후속 타이틀로 이어져온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가정용 콘솔로는 최초로 제작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PC 온라인 버전 자체는 시간이 흐른 게임이기에 단순 이식이 아니라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서 PS4 버전에 최적화된 그래픽의 완전 신작으로 재탄생했다.
행사장에서는 SIEK의 안도 테츠야 대표가 직접 3on3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의 멋진 게임을 전 세계 PS4 유저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SIEK의 오랜 숙원이었고 3on3가 그런 한국을 대표하는 타이틀 중 하나라고 안도 대표는 본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SIEK는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한국 게임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소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S4와
프리스타일의 만남, 3on3 프리스타일.
PS4 초기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원한 조이시티와 SIEK의 협력을 통해 개발이 시작된 3on3는 지스타 2014에서 SIEK와 조이시티 양사의 협력 체결 발표에서 첫 공개되었으며, 이듬해인 차이나조이 2015에서 첫 모습을 공개해서 호평을 받았다. TGS 2015에서는 트레일러가 공개되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PSX 2015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타이틀로는 최초로 참가해서 호평을 받는 등 SIEK와 조이시티는 전 세계 유저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시연 행사장에서는 두 대의 PS4와 두 대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총 6명의 플레이어가 하프 코트를 이용한 로컬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겨볼 수 있었다. 조이시티는 실감나는 길거리 농구를 콘솔 버전으로 재현하기 위해 실제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현지의 길거리 농구 코트를 직접 찾아 게임으로 재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PS4
한 대에 3개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친구들과 모여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캐릭터들의 모습 또한 길거리 농구라는 콘셉트에 맞게 PS4 버전에서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되었으며, 유쾌한 모습으로 디자인된 관중들 속에는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인사들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20일 행사장에서는 SIEK의 안도 대표가 관중으로 표현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시연할 수 있었던 코트는 하나였지만 화사하면서도 북적북적한 길거리 농구 코트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관중으로
표현될 듯한 안도 테츠야 SIEK 대표의 모습.
하프 코트에 6명의 선수들이 몰려 있기에 선수 구분히 힘들 것 같은데다 동일 선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모습의 선수들이 우글우글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일단 게임 상에서 상대팀 캐릭터들은 흑백으로 처리되고 같은 팀은 캐릭터 하단에 서클 표시로 체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일은 없었다. 같은 캐릭터 선택 시에도 정식 서비스를 할 때는 커스터마이즈 기능 등을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은
흑백으로 표시된다.
PC 온라인 버전의 키보드 조작 체계에서 듀얼쇼크4로 조작 체계가 바뀌면서 체감 난이도와 조작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선수를 움직이고 R2 버튼은 대시, R1 버튼으로 포스트업/스크린/페이스업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시합 도중에체력이 떨어진 선수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여서 하단에 캐릭터 셀렉트 창을 꺼낸 뒤 원하는 선수를 고른 후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위로 올려서 재빠르게 교체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버튼은 □ 버튼으로, 버튼을 누르는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페이크/슛/블럭/리바운드 등의 기술을 발동할 수 있다. X 버튼으로는 패스/패스 요청/스틸이 가능하다. 좌/우로 움직이면서 ○ 버튼을 누르면 트릭 기술을 발동할 수 있으며 △ 버튼으로 엘리웁 요청을 동료에게 보낼 수 있다. 컨트롤러 3개를 이용한 로컬 멀티플레이 모드와 보이스 채팅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본 작품의 특징이다.
스킬
세팅 화면.
PC 온라인 버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킬이 존재하며,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제법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시합에 들어가기 전 상대팀과의 자잘한 신경전과 시합이 끝나고 좋아하는 승리팀과 분해하는 패배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시합 도중 골을 넣은 팀이 좋아하는 모습을 매번 넣을 것 까지는 필요 없겠지만, 극적인 골 장면이나 멋진 엘리웁 이후 캐릭터의 모습이 순간 확대될 때에도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서인지동료와 좋아하는 등의 연출 없이 가만히 있는 모습은 다소 어색해 보였다.
시합
시작 시의 신경전이나 시합 후의 모습은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 채팅 기능과 함께 PS4 한 대로 3명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로컬 멀티플레이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기기 필요 없이 친구 3명이 한자리에 모여 팀을 만들어 다른 유저들과 온라인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팀 워크 기반의 스포츠 게임에 어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렇게 다수의 플레이어가 함께 모여 플레이하는 모드는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과 함께 최근 콘솔 게임에서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추세이지만 길거리 농구를 많이 즐기는 북미 지역에서는 각자의 방이 아니라 거실에 친구들과 모여 큰 TV로 플레이하는 문화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추가한 기능이라고 김찬현 부장은 소개했다.
대전
외에 혼자서 연습을 하며 메시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쓸쓸한 메시지 박스.
3 on 3 프리스타일은 한국-미국-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에서 글로벌 인비테이션 테스트를 9월 말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가 유저를 모집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3on3의
메인 화면. 시연은 영문 버전이었지만 국내에는 한국어 버전으로 서비스된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