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 스마트폰 시대의 FF
●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와 담당하고 있는 파트에 대해 알려달라.
키타세 요시노리 : 대표작은 파이널 판타지 VII, X, XIII이고, MOBIUS FINAL FANTASY에서는 프로듀서를 맡고 있습니다.
[키타세 요시노리]
[하마구치 나오키]
파이날 판타지에서 화려한 영상은 당연합니다만, 스마트폰만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플레이하는 사람의 환경에 맞춘 플레이 방식이 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틀 같은 경우에도 티비를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AI가 배틀 플레이를 하고, 메뉴에서도 왼손, 오른손 잡이에 맞춰 레이아웃이 바뀝니다. 그리고 소비전력 모드에 관해서도 컨피그로 간단히 설정할 수 있어, 충전이 용이한 자택에 있을 때와 외출할 때의 설정을 바꾸는 것이 가능 합니다. 그동안 자택에서 즐기던 파이날 판타지와 다르게 [언제 어디서든 풍성한 게임 체험]이라는 생각으로 게임 디자인을 설계 했다는 것이 제일 큰 차이 입니다.
● 콘솔 기반의 FF 시리즈를 만드는 것과 모바일 기반으로 만드는 것의 차이, 그리고 제작의 어려움은?
그렇네요. 사실은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라고 해도 게임 전용기에 비해 낮은 스펙입니다. 게다가 풀 스펙을 사용하면 소비전력과 발열이 심해져 게임 플레이에는 적절치 않게 됩니다. 그래서 MOBIUS FINAL FANTASY의 경우, 제대로 풍성한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을 때는 풀 스펙을 허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처리를 경감시켜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플레이 환경도 포함하여 스마트폰에서 풍성한 게임의 한계에 도전 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 FF 시리즈에는 여러 작품이 있지만, 그 중 1편의 세계관을 오마쥬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MOBIUS FINAL FANTASY는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FF의 출발을 의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그래서 신 세대의 스타트에 상응하는 동시에 FF1 오리지널 명칭 등을 오마쥬로 등장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언제쯤 무엇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만, FF 넘버링 타이틀과의 콜라보는 일본 유저들에게 매우 호평 받았으므로 한국판에서도 유저의 바람을 확인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FF 시리즈이지만, 수 많은 모바일 게임들 속에서 본 작품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리얼 3D의 풍부한 그래픽. 그리고 화려한 성우진의 보이스. 모션 캡쳐를 사용한 리얼한 드라마 씬. 쉐이더 기술을 사용한 리얼한 질감의 캐릭터 등. MOBIUS FINAL FANTASY은 FFXIII 등 가정용 게임기의 타이틀과 동등한 화려한 제작 체제를 취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이지만 AAA타이틀과 동등한 리치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FF 시리즈라고 하면 멋진 스토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 지역, 탐구 지역, 스페셜 지역, 타워 지역, 보너스 지역, 챌린지 지역, 각각의 플레이 비중은 어떻게 되나?
플레이 비율을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컨텐츠의 볼륨은 제대로 준비가 되었으므로 유저의 취향에 맞게 좋아하는 리젼(지역)을 플레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지, 스토리 리젼은 진행에 따라 플레이어의 성장폭이 올라가는 메인 컨텐츠로 되어 있으므로 유저분들이 꼭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향후 업데이트 계획 및 일정에 대해 알려달라.
앱 업데이트 빈도는 월 1회 정도가 될 예정이며, 플레이 환경이나 새로운 컨텐츠 등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 2개월 후의 업데이트에서는 멀티 플레이 컨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입니다. 컨텐츠는 월 3~4개의 컨텐츠가 서비스 되고, 월초에 그 달의 컨텐츠 업데이트 스케줄을 공개하려 합니다.
● 일본에서는 꽤 오래 서비스를 해왔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의견이 많았는가?
MOBIUS FINAL FANTASY는 여러 스마트폰 어플 중에도 충실한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전하기 위한 그래픽 등이 돋보인다는 평입니다. 일본 유저의 이야기입니다만, SNS 등에 올라온 글 중에 [스마트폰 어플 하면서 울어보긴 처음]이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는데, “스마트 폰에서 제대로 된 게임 체험”이라는 컨셉이 일본 유저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래픽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권장 스마트폰과 최하 기준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종이 많아 표기하기는 어렵지만, iOS에서는 iPhone 5 정도의 스펙에서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스펙에 맞춰 어플이 자동적으로 퍼포먼스를 조절하며, 유저가 그래픽 옵션 설정으로 해상도, 프레임 등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오래된 스마트폰인데 이렇게 고퀄리티의 그래픽이!'하는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웃음).
콘솔에서 파이널 판타지를 개발할 때부터 한국 유저분들이 파이널 판타지 IP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MOBIUS FINAL FANTASY 해외판이 결정되었을 때 한국판의 로컬라이징은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 런칭 시점에 한국 버전의 콘텐츠는 현 시점의 일본 버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에 해당하는가?
일본과 다른 버전 입니다. 우선 MOBIUS FINAL FANTASY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첫 달에 1장과 2장의 스토리 리젼을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2달 째부터 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멀티 배틀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한국 유저분들이 기대할 수 있는 업데이트 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한국용으로 특화된 콘텐츠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나?
월드 와이드 운영을 할 예정이므로 한국 한정에 관해서는 간단히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단지, 한국의 것이지만 세계에 알려져 있는 문화나 풍습의 경우, 전 세계 공통 이벤트로 개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비즈니스 모델(과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또 일본 버전과 동일한지, 아니면 글로벌 기준이 따로 마련되는지도 궁금하다.
현재 서비스 하고 있는 일본판과는 조금 다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게임 내의 컨텐츠는 과금을 하지 않은 유저들도 동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플레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과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쉬프트 하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한 것도 사내 개발팀이 가진 기동력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전 등록 보상 아이템 코드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iOS 유저를 위한 보상책은 없나?
MOBIUS FINAL FANTASY는 세이브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여서 안드로이드 단말과 iOS 단말이 동일한 세이브 데이터를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 합니다.예를 들어 외출시 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서는 iPad로 연결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죠. 코드 자체는 안드로이드 밖에 쓸 수 없지만, 이러한 구조를 통해 활용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비단 한국뿐 아니라 이제 글로벌 서비스도 스퀘어 에닉스에서 직접 신경 쓸 듯한데, 앞으로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정책은 어떻게 되는가?
앞으로의 모바일 게임을 스퀘어 에닉스가 직접 글로벌 서비스 할 지는 아직 불투명 합니다. MOBIUS FINAL FANTASY는 내부 개발의 FF 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체제이므로, 간단히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퀘어 에닉스로서도 큰 결심이자 도전인 것입니다.
● 스퀘어 에닉스의 몇몇 모바일 게임은 콘솔로 이식된 사례가 있지만, 이 게임은 어떨까?
현 시점에서 콘솔 게임으로의 이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MOBIUS FINAL FANTASY는 스마트폰에 맞춘 [언제 어디서든 풍성한 게임 체험] 이라는 컨셉으로 게임 디자인을 하였으므로, 혹시 콘솔 전개가 될 경우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스타일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웃음)
● 끝으로 루리웹 이용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8월 3일로 정식 서비스가 결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MOBIUS FINAL FANTASY는 일본판 런칭 후 서비스 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일본판 운영에서 축적된 경험을 살려 한국판 운영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