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보더랜드 3, 신규 기능 및 3번째 볼트헌터 ‘모즈’ 체험
(※ 본 기사의 스크린샷은 모두 실제 시연에서 촬영된 것임)
E3 2019 에서 몇가지 추가로 공개된 정보들이 있다. 먼저 거래 시스템이 추가되어서 거주 우주선 생츄어리3 의 자판기에 자기가 얻은 무기 등을 넣어 방문하는 친구들이 돈을 내고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현상수배 시스템이 들어가서 타겟을 받고 친구를 초대해서 파티 단위로 현상수배를 나서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각 볼트헌터마다 개성적인 헤드스킨과 옷스킨을 가지고 있고 이 모든 것은 드랍으로 얻을 수 있어 추가 결제가 필요하지 않다. 또 한 스킨에서도 색상을 바꿀 수 있으며, 무기 스킨, 그리고 무기에 장착하는 장식용 고리도 추가된다.
새로운 플레이어블 행성 에덴-6 와 함께 3번째 볼트헌터인 모즈가 E3 에서 플레이어블로 등장했다. 모즈의 특징은 아이언베어로, 모즈가 탑승하는 거대 메카닉이다. 모즈의 스킬 트리는 이 아이언베어에 어떤 무기를 달 수 있으며 또 어떤 방식으로 싸우는지를 결정한다. 아이언베어는 소환하면 연료게이지가 나타나 이게 모두 소모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양팔의 하드포인트에 스킬을 통해 얻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기관총에서부터 근접 공격용 칼날 주먹, 화염방사기, 레일건 등 다양하다.
모즈의 스킬 트리 세가지는 각각 강력한 단일 공격/근접 전투/지속 전투에 집중되어 있으며 스킬 트리에 따라 레일건/칼날 주먹/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 체험에서도 모즈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RB+LB를 눌러 아이언베어를 소환하기 전의 모즈는 일반적인 볼트헌터와 똑같다. 스킬 투자에 따라 아이언베어가 없는 모즈 또한 강화될 수 있지만 시연 버전에서는 아직 스킬 포인트가 부족해서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두정의 무기로 더블배럴 샷건과 기관총을 골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더블배럴 샷건은 근접 공격식 자동으로 1발이 채워지는 특성이 있어 계속해서 해치우며 적을 썰어나갔다.
체험 버전은 10분 남짓의 짧은 길이로서 어센션 블러프라는 지역에서, 이미 트레일러를 통해서 공개된 바 있는 보스 몬스터, 음악과 음파를 이용해 싸우는 육체파 보스 마우스피스를 처치하는게 목표였다. 체험은 모즈로, 스킬 트리는 ‘바닥나지 않는 탄약’ 으로 미니건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했다.
전투는 한결 같았다. 특히 마지막 보스전에서는 간단한 지형 퍼즐이 추가되는데, 정사각형 형태의 맵에 네 면 각각 스피커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가운데 사각형 스테이지에도 스피커가 있어서, 이게 랜덤하게 터졌을 때 그 지역에 서있으면 데미지를 입는 식이었다. 그래서 바닥을 밟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보스와 싸움을 해야 했다.
사실 설명 자체는 간단한데, 보더랜드 특유의 플레이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트헌터의 개성에 따라 플레이가 크게 바뀌는 만큼, 이번에 플레이한 모즈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이언베어는 위기의 순간과 강력한 지속딜이 필요한 순간 양쪽에서 모두 쓰기 좋았고 강력한 기술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모즈의 경우 2개의 하드포인트에 자유롭게 무장을 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볼트헌터에 비해서 두가지 서로 다른 스킬트리를 타면서 혼용하는 것도 좀 더 수월할 것 같았다. 마지막 남은 볼트헌터인 FL4K 이 제일 기대되는 중이지만, 모즈나 아마라 또한 크게 매력이 있게 느껴졌다.
보더랜드 3 는 오는 9월 13일 발매될 예정이며, 시리즈 최초로 음성 및 자막 한국어화를 거쳐 한국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