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K 부스, '보더랜드 3' 시연대에 인파 몰려
11일(북미 기준), 국제게임쇼 E3 2019가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사우스홀 입구 목 좋은 자리는 2K에게 돌아갔다. 특히나 올해는 단 하나의 기대작, 즉 ‘보더랜드 3’에 모든 공간을 할애하여 개방적이고 주목도 높은 부스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보더랜드 3’는 이미 출시 일정이 확정되고 관련 정보도 많이 나온 만큼, 외벽으로 꽁꽁 싸매기보단 시연 공간을 하나라도 더 많이 배치하는데 집중한 듯하다. 게임쇼의 주요 볼거리인 대형 스태츄가 점차 사라져가는 와중에 볼만한 조형물이 많은 점도 반가웠다.
E3 2019 사우스홀 입구 부근을 대형 스크린과 시연대로 점령한 2K.
사실상 부스 전체가 거대한 '보더랜드 3' 시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스크린의 빛 때문에 주위가 잘 안 보일 텐데, 위에서 찍으면 대략 이렇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답게, 저 많은 시연대를 전부 채우고도 긴 줄이 늘어섰다.
새로운 볼트헌터 4인방의 대형 스태츄. 시원스레 뻗은 크기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정작 그 앞에서 기념 촬영을 도와주는 코스어들은 악당인 칼립소 쌍둥이였지만.
시연대 중간 중간 칼립소 쌍둥이의 대형 스태츄도 찾아볼 수 있다.
인상이 뭔가 "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씨익)." 할 것 같은 타이린 칼립소.
그러고 보면 볼트헐터 일행보다 이 악당들의 주목도가 더 높은 것 같다.
물론 이번 '보더랜드 3'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노출되는 이미지는 사이코다.
갑자기 사이코만 뜨면 스크린 전체에 예술혼이 넘쳐 흐르곤 한다.
번쩍이는 황금총으로 무장한 볼트헌트 친구들, 같은 대장간에서 맞췄나 보다.
한 쪽에는 요새 빠질 수 없는 스트리머 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인기 스트리머를 감금해두고 수치 플레이를 하는 곳이다.
다른 쪽에서는 넘치는 인파에 스트레스가 폭발한 커플이 서로 총격전을…
…벌이는 게 아니라 그린 스크린 기념 촬영 중이다. 요렇게 합성해준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