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5’ 한국어판, 다양한 유희의 보고
태고의 달인, 버추어 파이터 2
이전까지 있을 법했지만 없었던 데이트용 단골 게임 '에어 하키'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다. 온천 시설에 설치되어 있으며 유카타 차림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단골로 등장했던 배팅 센터는 대폭 리뉴얼되어 단순히 표적에 맞히는 것이 아니라 계산 문제를 풀고 답이 적혀있는 표적에 맞히거나 그라비아 사진을 가린 플레이트를 파괴하기 위해 타구를 쳐대는 등 보다 유니크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게임 센터에서는 세가 게임스의 작품이 아닌, 유명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음악 게임 '태고의 달인'이 그것이다. 이 게임이 용과 같이였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충실히 재현되어 있으며, 음악은 세 곡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크레인 게임의 경품에는 태고의 달인의 마스코트 '와다 동'이 들어있다.
세가의 격투 게임 명작 '버추어 파이터 2'도 수록되어 있다. 이 게임이 발매되던 1994년 당시에는 10년 앞섰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로부터 25년이나 흘러버린 전설의 작품인데, 당시 제작팀의 협조를 얻어 버전 2.0과 2.1, 두 가지 버전이 준비됐다.
지방 특색 반영, 본고장 미니 게임
플레이 스팟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도쿄 외에도 삿포로,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5대 도시가 등장하면서, 도쿄를 제외한 각 도시에 '본고장 미니 게임'이 도입되었다. 이들은 본고장이라 불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각지의 개성을 크게 반영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아래 그 일부를 소개해본다.
삿포로ㆍ츠키미노 '설상 격투기' : 눈 축제 행사장의 한켠에서 치러지는 경기 방식의 눈싸움. 기둥이 난립하는 정사각형 에어리어 안에서 최대 4명이 눈 덩어리를 던져 제한 시간 내에 가장 많은 득점을 획득한 참가자가 승리하게 된다. 게릴라 전술이나 뿌리기 공격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여 싸워보자.
나고야ㆍ킨에이쵸 '토종닭 컵 클래식' : 킨에이쵸의 낡은 빌딩 한켠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나고야의 명물 토종닭의 달리기 속도를 겨루는 대회다. 직접 토종닭을 길러 레이스에 참가, 최고봉의 자리를 노리게 된다. 다른 암컷과 교배시키면 부모의 능력을 이어받은 토종닭을 만들 수 있는 등 육성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다.
오사카ㆍ소텐보리 '리액션 장인' : 파트너가 도망가버려 난처해진 전 만담 콤비의 허당 담당 하루오의 제안을 받아 리액션 담당으로 무대에 선다. 하루오가 만든 소재에 적절한 말을 선택한 후 정확한 타이밍에 리액션을 하여 관객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내 오디션을 돌파하자.
후쿠오카ㆍ나가스 거리 '라멘집 타츠야' : 허리를 삐끗해버린 라멘집 주인을 대신해 앞치마를 두르고 라멘 만들기에 도전한다. 손님의 주문에 맞는 면발이 되게끔 게이지를 보고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른 후 라멘의 물기를 잘 털어내야 한다.
어른들의 사교장, 캬바클럽 파워업
시리즈의 대표 유희인 캬바클럽도 싸움 배틀 못지 않게 진화했다. '페이스 캡처' 기술에 의해 보다 요염하고 감정이 풍부해진 캬바걸들과 1인칭 시점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대화 중에 플레이어가 액션을 취할 수도 있다.
명함을 받은 순간부터 시작하여 호감도를 올려가다 보면 토크 분위기가 좋아지고 둘이서 손을 쓰지 않은 채 초코 스틱을 양 끝부터 먹어가는 ''초코 스틱 게임' 같은 놀이를 하자고 할 때도 있으며, 게임에 이기면 키스를 해주기도 한다.
더욱 사이가 깊어지면 퇴점 후에 데이트를 하는 '애프터'를 제안하거나 캬바걸이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할 때도 있다. 가게 밖의 데이트에서는 각 도시의 거리를 바라보면서 주인공별 고유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5인의 캬바걸, 프로필 소개
츠키미노의 캬바걸 '카구야' : 26세 홋카이도 출신. 등장인물 중에서도 압도적인 섹시함을 자랑한다. 특별한 꿈이나 목표는 없으며 번 돈으로 하루하루를 느긋하게 보내고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