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가 만드는, ‘크로스파이어’ 스토리 모드 공개
국내와 해외 게임사의 독특한 합작 사례가 나왔다. 바로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스마일게이트와 ‘맥스 페인’, ‘앨런 웨이크’로 잘 알려진 핀란드 개발 명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이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HD’ 스토리 모드 ‘오퍼레이션 프로스트(Operation Frost)’ 영상을 선보였다. ‘크로스파이어 HD’는 명칭 그대로 스마일게이트가 추진 중인 ‘크로스파이어’ 그래픽 리마스터로, 특히 이와 함께 업데이트될 PvE 스토리 모드를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맡아 개발 중이다.
공개된 영상은 혹한의 산지를 배경으로 군용 헬기를 타고 적진으로 낙하하는 일군의 무리를 조명한다. 이들은 분대를 이루어 빠르게 이동하며, 중간중간 치열한 총격전은 물론 대전차 로켓으로 외벽을 부수는 과격한 상황도 연출된다. 마치 염력에 이끌린 듯 허공에서 이리저리 매쳐지던 병사 앞에 광학적 위장을 걷어낸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내는 마무리 장면도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은 것은 지난 2016년 중순이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현지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통한 드라마 촬영은 물론 헐리우드 제작사의 ‘크로스파이어’ 영화화, 그리고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협력 개발을 발표하며 전방위인 IP 확대에 나선 바 있다.
금번 ‘크로스파이어 HD’ 스토리 모드 또한 양사 합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퍼레이션 프로스트’는 총 세 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근 시일내에 중국 서버에서 비공개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는 신작 ‘크로스파이어 2’ 싱글 캠페인 개발 또한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HD’ 및 ‘오퍼레이션 프로스트’의 국내 업데이트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