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게임 명가 레이아크, 2019년 콘솔 신작 2종 공개
‘사이터스’, ‘디모’부터 ‘임플로전’, ‘스도리카: 선셋‘까지 리듬과 액션, RPG를 넘나드는 라인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 게임사 레이아크. 이들이 최근 타이베이에서 열린 자체 게임셔 ‘레이아크콘 2018’을 통해 콘솔 신작 2종을 전격 발표했다. 두 작품 모두 2019년내 즐길 수 있을 예정.
첫 번째 작품은 바로 레이아크를 대표하는 리듬 게임 ‘사이터스’ 닌텐도 스위치 이식작으로 부제는 ‘α(알파)’. 2012년 모바일로 첫 선을 보인 ‘사이터스’는 Tsukasa, sta, naotyu-, xi 등 인기 작곡가가 참여한 200여 곡의 OST와 미래적인 SF풍 아트워크로 대만을 넘어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덕분에 2013년 PS Vita 이식작인 ‘사이터스 λ(람다)’가 제작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이터스 α’는 단순 이식에 그쳤던 ‘사이터스 λ’와 달리 리메이크에 가까운 개수를 거친다. 이에 따라 스토리 파트의 볼륨과 원화 해상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UI/UX 역시 닌텐도 스위치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작업한다고. 기본적으로 원작 OST는 전부 수록되며 추가로 ‘사이터스 α’만의 독점 트랙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두 번째 작품은 완전 신작 어드벤처 ‘엠오: 아스트레이(MO:Astray)’다. 앞서 ‘프로젝트 MO’라는 가칭으로 몇 차례 개발 근황을 전한 바 있는 작품으로, 감성적인 픽셀아트 디자인과 순발력을 요하는 퍼즐이 특징. 플레이어는 미확인 생명체 MO를 조종하여 버려진 우주선을 탐험하며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진실을 찾아가게 된다. 지원 기기는 PC와 콘솔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기가 될지는 미정이다.
레이아크는 이미 리듬 게임 ‘디모’와 ‘보이즈’, 액션 게임 ‘임플로전’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 출시한 바 있지만, 아예 기획부터 PC 및 콘솔을 겨냥하고 개발에 임하거나 주요 콘텐츠를 리메이크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연 이 야심 찬 대만 게임 명가가 콘솔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