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한국에서도 사랑 받겠다
● 국내 첫 공식 포트나이트 대회를 여는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박성철 : 포트나이트 월드컵을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인데, 그 이전에 행사를 크게 알리고 게이머들을 끌어들이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이벤트로 오늘 대회를 준비했다. 포트나이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 시청자를 보유한 게임이고, 실제로 지스타 현장 이벤트에서도 성원이 매우 뜨거웠다.
우리는 경쟁을 추구하는 e스포츠만이 아니라 포트나이트를 통해 다같이 즐기는, 춤, 라마 이벤트 등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행사로서 만들어내고 싶었다. 또 좋은 취지를 담기 위해 상금 전액을 참가자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자 하였더니 많은 분들이 이에 혼쾌히 동의하고 참여해주셨다. 오늘 행사를 통해 포트나이트의 가능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홍진호 선수에게 묻겠다. 도발적인 크리스 프랫의 포트나이트 광고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홍진호 : 광고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 센스있게 만든 것 같고, 한국 게이머들을 향해 도발을 하는 그런 내용인데, 우리나라가 그동안 게임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점을 잘 활용한 것 같다. 이제는 포트나이트에서도 그런 강국의 위상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풍월량이 생각하기에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비교했을 때 포트나이트를 보는 재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풍월량 : 포트나이트는 우선 그래픽이 아기자기하고 이쁘고, 여러 탈것의 디자인도 멋진 편이다. 그래서 보다 쉽게 접할 수도 있고, 다른 게임에 비해서 리얼한 느낌은 부족하더라도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충분했던 것 같다.
● PC방 대회 우승자에게 묻고 싶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정신우 : 국내외 뿐만 아니라 각각의 플레이어들이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그런 서로 다른 국내외 플레이스타일을 관찰하다 보면 어떤 점에서 강점을 보이고, 누구는 건설 누구는 슈팅 이런식으로 특징을 발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해외 선수들이 생각하기에 한국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 것 같나?
모르고스 : 지금까지의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세계적으로 게이밍으로 유명한 나라다. 포트나이트는 아직 태동기이기 때문에 잘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경기하겠다.
● 악어가 생각하는 포트나이트의 장점은?
악어 : 건설이라는 부분이 매우 독특하고, 각종 아이템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이 아이템을 통한 새로운 전략들이 볼거리이다.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 같다.
● 이제동은 슈팅 게임을 평소에 즐긴걸로 알고 있는데, 기존의 슈팅 게임들과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이제동 : 포트나이트를 접해보면서 느낀 점은 게임 내에 다양한 콘텐츠가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플레이도 보는 것도 재미가 있고,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
● 키티플레이는 WoW 월드 랭커이기도 했는데, 포트나이트를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키티플레이 : 나이를 가리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접근성에 장점이 있다고 본다. 나이가 어린 아이도, 나이 든 어른들도 실력과 상관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또 포트나이트 내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여러 방향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 양띵은 스트리밍 특성상 저연령층 시청자가 많다. 그런 입장에서 포트나이트는 어떤 게임인가?
양띵 : 아무래도 저는 저연령층 시청자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전투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을 할 때마다 걱정이 되는데,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임에도 불구하고 총싸움이라고 느껴질 만큼 위협적인 표현이 없었고, 유혈도 표현되지 않고, 또 무료 게임이라 다들 플레이를 해보기도 쉬웠다. 모바일 플레이어도 같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 최강자전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어지간히 플레이한다는 사람들은 다 겪어보았을텐데, 앞으로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먹힐 수 있을까?
정신우 : 해외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높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플레이어들이 해외 선수들에 비해서 실력이 부족할 것 같지는 않고, 대회 나가서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오늘 대회와 포트나이트 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은?
박성철 : 지스타 직후부터 준비해 왔다. 오늘 행사에 많은 공을 들였고, 모든 관객석이 플레이어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중점으로 하여 만들었다. 말씀드린대로 포트나이트 월드컵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열의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나라 플레이어와 팬들도 동기부여와 신나는 마음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 글로벌 대회와 국내 대회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박성철 : 글로벌 대회는 연중에 거쳐 1년을 모두 사용하는 계획이라, 그 이후의 플랜까지 벌써 고려하기엔 어렵다. 하지만 여러 플랜을 생각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한국 플레이어들도 포트나이트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