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의 오파츠!? 경매 나온 Xbox ‘툼레이더’ 한정판
고대 마야인들이 콘솔 게임을 즐겼다면 과연 그 기기는 어떤 모습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퀘어 에닉스와 협력하여 아주 특별한 Xbox One X를 선보였다. 바로 오는 9월 14일 출시를 앞둔 액션 어드벤처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 영감을 얻은 마야 문명 버전 Xbox One X이기 때문.
‘툼 레이더’ 리부트 삼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는 중남미 정글 속에 숨겨진 고대 유적을 탐험하는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의 모험을 그린다.
이에 따라 금번 공개된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한정판 Xbox One X(A limited edition custom Xbox One X console inspired by Shadow of the Tomb Raider)는 마야 석조 양식을 연상케 하는 표면에 이끼와 덩굴이 뒤엉킨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지원 용량은 1TB, 다만 커스텀 콘솔은 보통 장식용을 전제로 만들어지므로 구동은 추천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퀘어 에닉스가 이처럼 특별한 콘솔을 준비한 이유는 전세계 유기견, 유기묘를 돌보기 위함이다. 최근 있었던 ‘국제 반려견의 날(National Dog Day)’을 기하여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한정판 Xbox One X를 경매에 붙이고, 그 수익금 전액을 선도적인 동물 복지기관 BFAS(Best Friends Animal Society)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BFAS는 이를 통해 미국 내 보호센터에서 안락사 조치를 앞둔 유기견, 유기묘들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외에도 라라 크로프트의 얼굴 모델 및 성우인 카밀라 러딩턴의 서명이 담긴 Xbox One X 1TB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번들 3개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이번 경매는 이베이에서 오는 9월 5일 오전 6시(북미 기준)까지 계속되며, 마야 문명 버전 Xbox One X의 경우 벌써 3,475달러(한화 385만 원 가량)까지 치솟은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퀘어 에닉스, BFAS가 함께하는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한정판 Xbox One X 경매 현황은 이베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스퀘어 에닉스는 '국제 반려견의 날'을 기념하고자 '섀도 오브 더 큐트 라이더'라는 재미있는 페이크 트레일러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