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판매 호황, 유비소프트 1분기 매출 ‘4억 유로’
완성도 높은 현지화로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 ‘황숙’이라 칭송받는 유비소프트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비소프트의 해당 분기 총매출은 약 4억 유로(한화 5,260억 원 상당)에 달한다.
유비소프트 회계연도 1분기는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이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준 타이틀은 3월 27일 출시된 ‘파크라이 5’와 6월 29일 선보인 ‘더 크루 2’. 다만 ‘파크라이 5’는 매출의 큰 폭을 차지하는 첫 나흘이 빠졌고, 반대로 ‘더 크루 2’는 겨우 이틀간 매출만 집계되어 전체적인 성과가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유비소프트 매출 4억 유로 달성에 숨은 공로자는 디지털 콘텐츠로 풀이된다. 1분기 PRI(Player recurring investment, 게이머가 시즌패스, DLC, 소액결제 등에 지불한 돈)은 전년 동기 대비 51.5% 치솟았으며, 이를 포함한 디지털 총매출은 76.7%까지 올라 2억 8,700만 유로에 다다랐다. 기존 출시작의 지속적인 판매 수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4.7% 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러한 호재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 ‘포 아너’와 같은 멀티플레이 기반 게임들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매 업데이트마다 추가 매출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3월 13일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대형 DLC ‘파라오의 저주’ 또한 일익을 담당했다.
유비소프트 이브 길레모트(Yves Guillemot) CEO는 “PRI에 대한 훌륭한 모멘텀에 힘입어 우리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거대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외에 특기할 점은 플랫폼별 매출에서 PC가 Xbox One을 근소하게 앞질렀다는 것. 1분기 총 매출 가운데 PS4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PC가 24%로 2위, Xbox One이 22%로 3위, 닌텐도 스위치가 5%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매출로는 유비소프트의 총본산 유럽이 35%, 북미가 45%, 그 외 지역이 20% 가량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