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레임’ 닌텐도 스위치 발매 확정, 한국어화까지
서드파티 확장에 열을 올리는 닌텐도 스위치가 반가운 우군을 만났다. 디지털 익스트림즈는 7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텐노콘 2018을 통해 자사의 대표작 ‘워프레임(Warframe)’ 스위치 버전을 정식 발표했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워프레임’은 검과 총으로 무장한 고대의 전사 텐노(Tenno)가 여러 외계 종족과 맞서 싸운다는 SF 온라인 TPS다. 다른 유저들과 4 인 협동전을 전제로 한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F2P(Free to Play,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한 것이 특징. 서비스 5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스팀 동시접속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PS4, Xbox One으로도 이식된 흥행작이다.
함께 공개된 1분 가량 플레이 영상을 통해 ‘워프레임’ 스위치 버전의 면모를 잠시마나 살펴볼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콘솔 이식이 이루어졌던 작품인만큼 게임 패드로 다양한 조작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이며, 그래픽 또한 PC 버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확인된다. 금번 이식을 담당한 업체는 앞서 둠’과 ‘울펜슈타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스위치로 옮겨온 패닉 버튼.
이날 발표에서는 ‘워프레임’ 스위치 버전이 개발 중이라는 것 외에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미정(TBA, to be announced)이며 기존 계정 연동 및 타 기종과의 크로스 플레이 여부도 알 수 없다. 다만 크로스 플레이의 경우 PS4, Xbox One 버전이 지원하고 있지 않아 크게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반가운 소식으로는 닌텐도 스위치 ‘워프레임’ 지원 언어 가운데 한국어(Korean)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프레임’은 이전부터 민간 자원자의 도움을 받아 공식 한국어 패치를 제공하고 있어 스위치 버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텐노콘 2018에서는 올해 말 선보일 오픈월드 ‘포르투나(Fortuna)부터 2019년 신규 시네마틱 시나리오 ‘뉴 워(The New War)까지 향후 업데이트 정보가 다수 공개됐다. 디지털 익스트림즈는 배금주의가 만연한 포르투나의 어두운 뒷골목부터 나만의 우주선을 설계할 수 있는 ‘코드네임: 레일잭’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