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송지형 디렉터, 사이퍼즈 다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개발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김태영 라이브 팀장과 송지형 디렉터가 자리했다.
김태영 라이브 팀장(우), 송지형 디렉터(좌)
● 사이퍼즈 팬들이 매우 열광적인데, 이들과 행사를 진행한 소감은?
송지형 : 사이퍼즈 유저들을 처음으로 직접 보고 행사를 진행한 것인데, 이미 짐작한 것처럼 매우 열정적이고 열광적이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 전장의 변화가 기존의 메타를 변화시킬 만큼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인지?
송지형 : 사이퍼즈는 전장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고착화되고 유저들이 지루했던 느낌이 없잖아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 급격한 변화를 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에, 하나씩 하나씩 변화를 주는 일환에서 전장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다.
● 현재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가 매우 제한적인데 이외에 다른 것을 추가할 계획은?
송지형 : 센티넬 등의 오브젝트는 계속해서 변화를 줄 것이고, 추가해야 한다면 추가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할 것이다.
● 7년이 지나 그래픽이 현재 오래 되었는데 모바일 계획은 없는지
송지형 : 모바일 버전은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엔 어렵다.
● 구원자 시드니는 원거리 서포터인데 이동하면서 기술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밸런스 부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은 부분으로 보인다. 또 기술을 연결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이게 벽을 통과할 수 있다거나 보이지 않는 아군에게 짐작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송지형 : 기존에도 평타를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몇몇 있다. 이를테면 엘리셔의 차징샷 같은 것. 시드니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들이시면 좋겠고, 밸런스는 지속적으로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다. 연결은 지형지물을 무시하고 연결이 가능하지만, 사정거리는 유지해야 하며 멀어지면 해제 된다.
앞으로 우리가 신규 캐릭터를 개발할 때 고민하는 부분이 기존의 캐릭터에 없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라고 했는데 시드니 또한 그런 방향을 적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불 능력자 티모시 추가 계획은?
송지형 : 계획에는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 사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현재는 어떤가?
송지형 :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나, 현재 분위기는 현재 조직 프로세스에 맞추어 좋은 분위기를 갖고 협업해나가고 있다.
● 내부의 캐릭터 업데이트 기조가 무엇인지. 또 전장 개편을 통해 한타의 비중을 줄이거나 늘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송지형 :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 출시 간격을 가능한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한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오브젝트는 그런 한타를 벌이게 하고자 유도하는 역할이 크다.
● 아이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게임인데, 새로운 특성이나 전장 개편을 보면 그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 같기도 하다.
송지형 : 이부분에는 유저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있었고 많이 고민했다. 극단적으로는 전투 아이템을 아예 없애는 것도 생각해보기도 했다. 7년 동안 서비스 해왔던 만큼 이 전투 아이템을 아예 없애버리게 되면 유저의 재화이자 기록으로서 의미를 없애버리는 것이고, 앞으로는 이런 전투 아이템을 보다 다양하게,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입수하는 등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을 하고자 한다.
● 신규 및 복귀 유저에 대한 유도 계획은 없나?
김태영 : 복귀 및 신규 유저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보통 신규 캐릭터가 나오면 많은 유저가 유입되는데 거기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 공개된 것 외에도 12일에 또다른 이벤트를 공개할 것이다.
● 상대적으로 PC방 유저들은 메리트가 떨어지게 되는 것 아닐까?
송지형 : 현재 PC방 유저들이 가장 메리트를 느끼는 부분은 PC방 슬롯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새로운 방향으로 여러가지 PC방 유저들에 대한 메리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캐럴 보이스팩 발매 여부는?
김태영 : 아시다시피 캐럴은 전문 성우가 아니라 보이스 오브 사이퍼즈 우승자가 녹음을 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보이스팩 발매에 대해 많은 우려와 고민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많은 유저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반응이 좋아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마지막 티저에 나온 2019년 11월은 무슨 의미인가?
송지형 : 여기서 힌트를 드리기는 어렵고, 많은 분들이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서 직접 힌트를 찾아가시면 즐거울 것 같다.
● 사이퍼즈가 던전 앤 파이터의 스핀오프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그 연결고리가 약해진 것 같다.
송지형 : 사이퍼즈의 세계관을 깊이 파고들었는데 초창기 세계가 던전 앤 파이터와 같이 파생된 것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이라고 지금 여기서 던파팀과 협의없이 혼자 독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 SNS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 앞으로의 한말씀 부탁드린다.
송지형 : 사이퍼즈 다운 방향으로 업데이트 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사이퍼즈와 어울리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면 이를 사이퍼즈 답게 변화를 주고 업데이트를 해야할 것이다. 그런 계획들에 대해서 또한 하나하나 소통하고 이해해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