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료조 PD 함께 한 ‘몬스터 헌터 월드’ 한국 대회
특히나 이번 대회에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PD인 츠지모토 료조가 참석, 굉장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열혈 게이머로 유명한 연예인 심형탁 또한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예선전과 동시에 무대에서는 츠지모토 료조 PD 가 현장 관람객과 함께 몬스터를 토벌하여 경품을 증정하는 보옥찾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세 번의 스테이지 동안 테오 테스카토르 등 고룡종을 사냥했으며 각 스테이지마다 3명의 관람객이 뽑혀 무대에서 함께했다. 이 3회의 토벌에서 모두 보옥이 나와 참가자들은 모두 선물인 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받아갈 수 있었다. 또한 츠지모토 료조 PD 의 아이루 이름이 부하 직원인 아트 디렉터의 이름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츠지모토 료조 PD, 후지오카 카나메 총괄 디렉터 겸 아트 디렉터, 도쿠다 유야 디렉터가 싸인회를 진행했다. 예선에서는 푸케푸케 토벌 타임어택을 통해 순위를 가려 상위 6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상위 6개팀의 명단이 발표된 후, 대회가 준비되는 동안 츠지모토 료조 PD 와 인기 탤런트 심형탁이 무대에 올라 스페셜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심형탁 게스트는 “지금은 플레이 타임 300시간 정도를 넘겼고, 랭크는 갓 200을 넘었다. 한동안 드라마 스캐줄이 바빠 지난 축제를 놓쳤는데, 이번 납량 축제는 꼭 놓치지 않으려 한다.” 며 게임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여기 특별히 가져온 물건이 있는데, 바로 13년 전 직접 샀던 ‘몬스터 헌터 G’ 패키지다. 이걸 츠지모토 료조 PD 에게 보여주며 자랑했는데, 너무나 감동적이고 그동안의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고 소회했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츠지모토 료조 PD 와 심형탁 두 게스트와 함께 온라인으로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함께 몬스터를 토벌하는 이벤트였다. 이 스테이지에는 단 두 명의 플레이어만 참여할 수 있음에도 집회소에는 수십명의 플레이어가 몰려들었다. 본래는 나나 테스카토리를 사냥할 계획이었지만, 심형탁 게스트의 요청으로 역전왕 발하자크가 타겟으로 정해졌다.
골수 해머 유저인 츠지모토 료조 PD 와 조충곤을 쓰는 심형탁이 함께한 가운데 각각 한손검과 슬래시 액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참가했고 이들의 대활약 속에 한 번의 수레도 없이 토벌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잠시의 휴식 뒤에 마지막 차례로 코리아 챔피언십 결승전이 진행됐다. 각각 예선전 기록 순으로 6위까지 랭크된 입상 팀들은 순위 역순으로 결투장 네르기간테를 토벌했다. 이미 유명한 빌드인 쌍 슬래시 액스 뿐만 아니라 쌍 해머, 쌍 태도 조합 또한 선보였다.
그 결과, 쌍 해머 조합을 선보였던 'DPC' 팀이 3위를, 예선에서 6위를 기록했던 '야옹수레VIP' 팀이 2위를, 쌍 슬래시 액스로 네르기간테를 2분 27초 만에 토벌한 '여친회피복장' 팀이 우승을 거뒀다. 이들에게는 각각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몬스터 헌터 월드 테마의 한정 뚜르비옹 손목시계를, 2위 팀에게는 트로피 및 몬스터 헌터 월드 워크맨과 헤드폰을, 3위 팀에게는 트로피와 몬스터 헌터 월드 테마 백팩이 주어졌다.
츠지모토 료조 PD 는 “월드를 기점으로 한국 유저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인터넷에서도, 게임을 하면서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래서 다음 대회는 꼭 한국에서 해야겠다 생각했고, 이루어졌다.” 며 “몬스터 헌터는 협동 게임이다. 대회 수상자들의 소감에서 자기 파트너를 존중하고 아끼는 모습이 보여 너무나 감명 깊었다. 일본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이 계기가 되어 한국의 팬들에게 더 많은 이벤트와 재미있는 행사로 더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