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모바일, 좋은 게임은 복을 받을 것
4월 26일 양대 마켓에 론칭된 본작의 출시를 맞이하여, 가이아모바일에서 해외 퍼블리싱을 총괄하고 있는 한진 이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단, 론칭 후 곧바로 다음 일정 때문에 비행기에 오른 관계로 부득이하게 서면을 통해 진행하게 된 점, 양해 부탁 드린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이아모바일 본사 소속 해외 퍼블리싱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한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게임 업계에 발을 들인지 벌써 10년이 됐는데요. 이 기간 동안 한국, 동남아, 유럽, 북미, 홍콩, 마카오 등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해외 퍼블리싱 업무를 계속 해왔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맡은 업무를 즐기고 있습니다.
● 이터널 라이트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큰 특징은 5인, 10인, 20인 그리고 최대 40인 규모의 던전 레이드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던전 레이드나 PvP 아레나 대전 모두 게임 내 직업군의 조합, 전투 상의 팀워크 및 수동 컨트롤이 필요하며, 여러 콘텐츠에서 유저 간의 의사 소통이 자주 요구됩니다. 특히 40인 던전 레이드 같은 경우는 부대장이 실시간으로 오더를 내려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음성 채팅 기능이 참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40인 레이드]
본 작품의 기본적인 설계 이념은 과금 유저와 비과금유저가 균형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도 유저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 도중 얻게 된 장비, 도구, 금화 등 모든 물품을 교역소를 통해 다른 유저와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에서 전통적인 VIP 특권 같은 개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교역소]
● 일각에서는 어려운 게임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비해 어떤 대책을 세웠는지?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던전 레이드에서는 일정 수준의 수동 컨트롤이 요구되며, 등급이 높은 던전은 상당한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던전이 보여야 할 도전적인 면모와 장시간의 수동 컨트롤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타 모바일 게임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던전]
● 이터널 라이트의 사전 예약은 한 달만에 150만을 돌파했다. 오픈 이후의 상황은 어떤가? 만족할 만한가?
4월 26일 정식 오픈 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도 신규 인기 앱과 무료 인기 차트 1위라는 명예로운 실적을 올리며 높은 순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터널 라이트에 대한 유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영진은 이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정식 오픈 후 본격적인 업무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보다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터널 라이트를 가장 먼저 접한 이용자 층은 MMORPG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많은 유저 분들이 이터널 라이트 북미 버전을 플레이 한 경험이 있어서,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본질적으로 하드코어 게임이기 때문에, 25세 이상의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점은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는데, 우리로서는 보다 다양한 유저 분들이 이터널 라이트와 함께 하길 바랍니다.
[15 vs 15 PvP 심풍곡]
정우성은 우리가 가장 먼저 기용한 광고 모델이며, 한국 연예계에서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실력을 갖춘 능력 있는 연예인이라 생각합니다. 외모도 정말 준수하고 말이죠. 그래서 이터널 라이트 유저 분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일아 판단했습니다.
●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대형 업데이트의 주기 및 차기 대형 업데이트에 대해 알려달라.
거의 매주 작은 규모의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저 분들의 진행 상황에 맞추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업데이트는 론칭 시점에서 2~3개월 후에 진행할 예정이고, 전체적인 업데이트 진행 속도는 중국 서버의 1.5~2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2018년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추가로 몇 작품이나 론칭할 계획인지?
2018년도에 3~4개의 게임을 오픈할 계획이고, 현재는 향후 출시될 두 편의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기작은 '영원한 7일의 도시'라는 게임으로, 출시 시기는 올 여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역시 넷이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GALGAME에 RPG 콘텐츠를 접목시켰습니다. 또한 세계관이 매우 독특한데, 종말을 7일 앞둔 도시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설정입니다. 게임 내에서 유저가 하는 모든 선택은 서로 다른 스토리로 이어지며, 스토리 중 선택한 내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말이 도출됩니다. 때문에 7일 간의 스토리를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게임 내 다양한 캐릭터 및 스토리를 연계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게임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참신한 재미를 주기 때문에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게임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게이머들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유저들이 처음 접했던 대부분의 PC MMORPG는 한국에서 온 것이었고, 이들은 모바일 게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저희는 한국 게임 회사에서 배울 만한 점을 익히며, 중국의 우수한 게임을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 게임 업계 및 유저 분들과 교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저희 가이아모바일이 오픈한 게임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유저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고, 게임에 대해 제출해주신 건의 사항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국에 ‘좋은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는 좋은 게임도 복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