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 메카니쿠스, 머신 스피릿 가득한 턴제 전략
웅장한 우주 대서사시 ‘워해머 40K’에 이색적인 게임이 합세한다. 카세도 게임즈는 21일(수)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턴제 전략게임 ‘워해머 40,000: 메카니쿠스(Warhammer 40,000: Mechanicus)’를 최초 공개했다.
제목에서 보듯 이번 작품의 주역은 건장한 스페이스 마린도 용맹한 임페리얼 가드도 아닌, 일류 기술자이자 기계교 신봉자인 테크 프리스트다. 이들은 인류제국 공업의 중심지인 포지월드에 머물며 온갖 첨단기술 개발에 몰두한다. 과학에 종사하는 이성적인 모습과 기계로 이루어진 신 ‘옴니시아’를 숭배하는 광신적인 성향이 뒤섞인 독특한 집단이다.
플레이어는 데크 프리스트 무리를 이끌고 새롭게 발견된 행성 실바 테네브리스(Silva Tenebris, 라틴어로 검은 숲)를 탐험하게 된다. 이곳에선 실전된 기술을 탐색하고 한정된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매순간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휘하 테크 프리스트의 사지를 수백가지 방법으로 개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피와 살은 나약하다는 것이 기계신의 교리다.
‘워해머 40,000: 메카니쿠스’ 개발을 담당한 불워크 스튜디오는 프랑스 게임사로 과거 전략 RPG ‘크로운테이커’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해머 오브 데몬’부터 ‘배틀 포 더 어비스’까지 여러 ‘워해머 40K’ 소설을 집필한 벤 카운터가 시나리오를 담당해 기대감을 더한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티저 트레일러와 스크린샷만으로는 구체적인 게임플레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워해머 40,000: 메카니쿠스’는 2018년 연내 출시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