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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유니아나가 양천구에 위치한 유니아나 목동 사옥에서 ‘MGS 초청 시연회’를 개최했다. 국내 미디어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20일 출시되는 코나미의 코옵 서바이벌 액션 게임 ‘메탈기어 서바이브’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정보 전달은 물론 TGS 프리뷰 버전을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게이머들 사이에 말이 많았던 타이틀이지만 선입견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 아쉽다.”고 포문을 연 이우성 본부장은 “2년 전 TGS에서 처음 영상을 보았을 때는 한숨 밖에 안 나왔으나, 해가 지날수록 퀄리티가 높아지더라. 점점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고, 실제품을 시연해보니 초보자에게 많이 친절해진 것 같다. 4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튜토리얼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네트워크 싱글 플레이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저장했다가 코옵 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라며, “외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협력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타이틀”이라고 정의했다.
제품 소개는 박상범 대리가 맡았다. 트레일러 상영 후 그는 본작이 2015년 발매된 펜텀 페인의 액션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서바이벌 액션으로 재구축한 스핀오프라며 잠입, 방어, 생존 요소를 융합시켜 본래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적대 세력의 공습으로 궤멸된 국경 없는 군대의 마더베이스. 반년 후 다른 차원의 세계로 끌려온 병사는 미국의 비밀연구부대 워든클리프 섹션에서 눈을 뜨고, 한 남자가 그에게 ‘치료법을 찾아 본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임무를 의뢰한다.
모드는 싱글 플레이와 코옵 플레이의 두 가지로 구성되며(금일 시연은 코옵 플레이만 진행), 캐릭터는 슈터와 파이터 남녀 각 2종으로 구분되고, 메인 미션을 진행하면서 스테이지 곳곳의 사이드 미션을 통해 재료 및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싱글 플레이의 가장 큰 목적은 생존과 탐색이다. 유해 환경이 배경인 만큼 산소 잔량을 체크 해야 하며, 설계도를 찾아 무기를 제작한다든지 레시피를 발견해 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베이스 캠프에서는 크래프트와 빌딩의 두 가지 작업이 필요하고, 생존을 위한 방어탑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베이스에서는 식량을 재배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리처는 원더러, 바머(공격을 많이 당하면 폭발), 트래커의 3종이 존재하며, 원더러에서 순차적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트래커이다.
언어는 한국어 자막에 일본어와 영어의 2개국어 음성을 지원한다.
스트리머 데저트이글이 진행한 코옵 미션은 전투에 들어가기 전 방어 시설 설치 후 서브 미션을 진행하면서 쓰러진 동료를 돕고, 웜홀 채굴기가 파괴되지 않도록 총 세 번의 웨이브를 막아내는 방어전이 펼쳐졌다.
아이템을 발견하여 총을 제작한 뒤 웜홀 생성기와 펜스, 크레모어, 감시탑을 설치하자 웨이브 1이 시작됐다.
웨이브 1 종료 후에는 다음 웨이브까지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탄약 보충 및 필요한 무기 제작, 침입 경로에 대한 추가 방어탑 설치를 진행하면서 사이드 미션을 수행한다.
웨이브 2 종료 후에는 마지막 웨이브를 대비한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도 상의 파란 지점까지 이동해 워커 기어를 회수했다. 추가 무기 제작 및 보충 후 워커 기어에 탑승한 동료들은 웨이브 3에 맞섰다. 전투 중 사망한 멤버를 다른 동료가 살려가면서 접전을 펼쳤고, 클리어 후에는 보상을 받은 뒤 게임이 종료됐다.
아래는 시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서버는 로컬 단위? 아니면 글로벌?
베타 버전의 경우 월드와이드로 진행됐으며, 서버 오픈은 출시 하루 전인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 이번에는 웨이브 3까지 있었지만,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인지?
3단계 이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크리쳐 침투 통로가 맵 상에 빨갛게 표시되는데, 이것은 100% 확실한 정보인가?
정확한 경로이므로 무조건 방어해야 한다.
● 추가 크리쳐도 존재하나?
그렇다.
● 자동 매칭은 어느 선까지 지원되는지?
지금은 친구 추가를 통해 만든 것이고, 자동 매칭은 메탈기어 온라인 같은 형식이 될 것이다.
● 위닝 일레븐처럼 대회가 진행될 수 있을까?
많이 팔리면... (웃음) 대회 진행 요소는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정식 대회가 열리기 위해선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