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땅: 듀랑고, 공룡 시대의 생태계 구현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과 실제를 연상케 하는 생태계가 공룡 시대에서의 생존기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어주는데, 게임 내 환경이 플레이어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단순히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고증과 절차적 생성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 기술의 발전 덕분에 최근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들은 많다. 그러나, 세밀하고 방대한 게임 속 자연 환경은 주인공이나 적 등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해줄 뿐,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일종의 배경 역할을 해온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 자연 환경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유용한 자원을 채집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다. 많은 게임에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배경으로만 존재했을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바윗덩어리 하나가 직접 상호 작용하여 채집할 수 있는 대상인 것이다.
넥슨 왓 스튜디오는 ‘야생의 땅: 듀랑고’의 콘셉트와 게임성을 살리기 위해 ‘진짜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모든 환경이 실제처럼 보이고, 실제 동작하는 것처럼 구현이 돼야 플레이어가 보다 쉽게 게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생물학 박사를 수료한 기획자의 철저한 고증 및 절차적 생성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했다.
■ 엉뚱한 상상이 재미가 된다
넥슨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흥미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게임의 콘셉트처럼 ‘현대인이 다른 시점의 세계로 넘어가게 됐다면, 또 다른 시점의 세계에서 넘어온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여러 시대의 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이 한데 모인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
이처럼 다양한 고민과 수 차례의 수정 과정 끝에 ‘야생의 땅: 듀랑고’의 여러 지역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펼치고 모험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으며, 플레이어는 이를 게임 플레이 및 다양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넥슨 왓 스튜디오 이은석 프로듀서는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의 환경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가상세계 속 삶의 터전으로, 공룡 시대에서 생존해 나가는 게임의 콘셉트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라며 “게임 내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듀랑고’만의 이색적인 재미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