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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넥슨이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카스 온라인 10주년 어워즈’를 개최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정식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 행사에서는 부제에 걸맞는 시상식 ‘카스人 어워즈’가 진행됐으며, 최진혁 CSO 개발3팀장의 발표로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신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먼저 지난 10년 동안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2008년 1월 31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카스 온라인은 2008년 좀비 모드, 2017년 스튜디오 모드를 선보였고, 이탈리아 맵에서 좀비히어로 모드를 플레이 하는 것이 주류 플레이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스人 어워즈에서는 오리지널 기본 모드 최다 킬에 해당하는 ‘갓라이크’(이승훈), 좀비 모드 최다 좀비 영구 킬을 기리는 ‘좀비헌터’(임규선), 좀비 모드 최다 인간 감염에 성공한 ‘좀비마스터’(이용규), 가장 오랜 시간 플레이를 한 ‘CSO매니아’(이홍석), 숙주 좀비 최다 선택에 빛나는 ‘진화론자’(명정훈)에 대해 시상했다.
신규 업데이트 소개를 맡은 최진혁 팀장은 10주년을 기념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전역자 치료비를 지원할 것이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첫 번째로 언급된 것은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이었다. 분산되어 있는 게시판의 통합 운영, 직관적인 배너, 상위 랭커를 위한 공간, 메인 페이지의 콘텐츠 위치에 대한 커스터마이즈 기능 등이 이에 포함된다.
스튜디오 모드에서는 파괴 시스템, 모드 추가 지원, 신규 장치 블록이 업데이트 된다. 파괴 시스템은 전용 무기로 맵을 파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튜디오 기반의 다양한 모드에 적용되며,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전용 무기 ‘락 브레이커’를 쓸 수 있다. 또 기존 무기 중에도 파괴가 옵션으로 추가되는 것들이 있다.
모드 추가 지원은 좀비 AI 모드와 팀 데스매치 AI 모드를 의미하고, 장치 블록 업데이트에는 창고 블록, 코인 블록, 가위바위보 블록 등 다양한 장치 블록이 해당된다.
2018 근하신년 무기로 샷건과 미사일 런처를 조합한 ‘매그넘’가 신규 무기로 추가되며, ‘매그넘 드릴’의 외형과 ‘Balrog-11’의 기능을 계승한다.
향후 업데이트 방향으로는 새로운 좀비 시나리오 시즌7, 신규 좀비 스킨, 랭킹전 업데이트가 언급됐다. 크로노스사와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전개되는 좀비 시나리오 시즌7에서는 기존에 없었던 거대 보스 ‘콜로서스’가 등장하며, 탑승장비 XT-300을 활용하게 되고, 미사일과 레이저 원거리 공격 패턴이 추가된다.
신규 좀비 스킨으로는 이집트풍 콘셉트의 ‘스템퍼 좀비’ 스킨 아이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랭킹전에서는 ‘좀비 팀섬멸 모드’가 ‘좀비 히어로 모드’로 변경, 차후 공식 대회 모드로 발전할 가능성이 예견되고, 일부 게임 밸런스 개선 및 사이드킥/인간 영웅 무기의 밸런스가 조정된다.
아래는 발표 후 토크 타임에서 나온 유환국 개발1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마일리지 경매장 이벤트 재개는 언제 되는지?
마일리지 경매장에 대해서는 개발팀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일정 선택에는 전략적인 부분도 작용해서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고, 머지 않은 미래에 곧 이벤트를 다시 진행할 수 있겠다는 말씀 정도를 드리도록 하겠다.
● 그래도 목표로 하는 시점이 있지 않은가?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 곧 큰 명절이 오고 있기는 한데… (웃음) 반드시 된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 무기 재출시를 희망한다.
무기의 재출시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능적으로 뛰어난 무기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그 텀이 길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지나치게 오래된 무기의 경우 현재 밸런스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재판매 계획을 하고 있지 않으니 수집 목적이라면 경매장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겠다.
● 마일리지 경매장에서의 아이템 거래 가능성은 없나?
경매장은 마일리지를 통해 무기를 분배하는 방향을 초점으로 잡았기에, 아이템 거래는 전혀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
● 오리지널 모드에 관심을 가져달라.
오리지널 모드는 개발팀에서도 각별히 생각하고 있는 콘텐츠이기에 감사 드리고 싶다. 오리지널 모드 이용자는 패치가 끝나자마자 바로 접속해서 장시간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작년에 호스트 관련 패치를 했을 때도 다른 유저들보다 한층 민감하게 반응해서, 패치에 더욱 조심스러운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
● 예전의 훈장이 갖고 싶다.
특정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것, 모드 정리로 인해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시스템에서만 획득 가능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을 듯한데, 개인적으로 그런 훈장은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다른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좀 아닌 듯하다. 대신 한 동안 정비하지 않았던 훈장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