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지스타 2017 개막 첫 날인 16일 오후 1시, BTC 전시관에 위치한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부스 스테이지 A에서 World Esports Games & Leagues, 약칭 WEGL 파이널의 오프닝 세리모니가 진행됐다.

지난 7월 출범한 WEGL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제공을 통해 이스포츠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이스포츠 브랜드이며, '도전'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마인크래프트나 인디 게임 같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게임들을 종목으로 선정했다.

축하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서태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에서 WEGL 파이널이 개최된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광안리 신화 이후 이스포츠와 뗄 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이라며 "WEGL은 이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대회인 만큼 이스포츠가 새로운 미디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앞으로도 부산과의 협력을 통해 이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뒤 이어 액토즈소프트의 구오하이빈 대표는 "WEGL 파이널 매치를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다양한 대회와 볼 거리를 준비했으니, 나흘 동안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다양한 종목을 발굴,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모두를 위한 이스포츠라는 WEGL의 슬로건에 걸맞는 활동을 할 터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셨으면 한다."는 개회사를 전했다.

이제 주역인 선수들의 차례였다. 이영호를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하스스톤, 카운트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철권 7, 마인크래프트, 오버워치의 선수가 차례로 단상에 올랐고, 페어플레이 선서는 이영호와 세바스티안 선수(하스스톤)가 맡았다.

끝으로 개회 선언을 한 구오하이빈 대표는 "내년에는 더욱 전폭되는 지원을 할 테니 기대해달라."는 말을 남겼고, 13인조 걸그룹 우주소녀의 무대 공연으로 모든 행사는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