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스타 2017 기간 동안 201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작업 중인 '배틀라이트'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배틀라이트는 지난 2010년 15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 설립한 스웨덴의 회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독점으로 서비스하는 MOBA 게임으로, 7년 가까이 MOBA 장르를 연구한 끝에 얼리 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해서 7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타이틀이다.  

핸드 페인팅 기법의 텍스처 디자인으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콜로세움을 보는 듯한 아레나를 배경으로 인공지능/일반/랭크 모드에서 2대2, 혹은 3대3으로 구성된 팀 플레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전투 자체에 집중한 것이 특징으로,조작 시스템을 익히고 전투에 이르기까지 매우 간결하고 짧게 구성되어 있는 캐주얼한 게임 구성에 스타일리시한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턴락 스튜디오의 전작 '블러드라인 챔피언즈'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으로, 배틀라이트에서도 전작의 흔적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기본적인 조작 방식을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에 이어서 챔피언의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연습 모드,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아군 캐릭터 한 명과 함께 싸우는 2대2 대전 모드를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게임 진행은 매우 직관적이며 팀 파이트 기반 게임이지만 기본적인 룰은 대전 액션 게임에 가까운 편이다.

마우스 좌/우 버튼과 Q/E/R/스페이스 키로 스킬을 사용하는 간단한 조작 체계이며, EX 스킬 및 궁극기가 따로 존재한다. 논 타겟팅 시스템이기 때문에 유저의 조준 실력이 매우 중요하며, 적을 공격하거나 룬을 획득하고 오브를 파괴해서 얻을 수 에너지를 사용해서 EX 스킬과 궁극기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레나 가운데에 위치한 룬과 오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맥 여기저기에 있는 회복 아이템을 사용해서 전투 도중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챔피언 꾸미기 시스템을 지원하며 참여했던 경기를 다시 감상하거나 편집해서 공유할 수 있는 오데움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진행은 매우 단순한 편이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 다음 카운트 다운이 이루어지고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적절한 스킬 활용과 팀원 간의 협동 플레이를 통해 2분 30초 안에 상대를 모두 없애면 한 라운드를 이기는 방식이다. 라운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만약 제한 시간 2분 30초가 지나면 서든데스 타임이 시작되고, 점차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 범위 밖으로 이동하게 되면 점점 체력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배틀라이트의 서비스 계획은 각종 요소를 현지화 한 다음 내년 초 테스트 이후 상반기에 정식으로 오픈하는 것이 목표이며, 글로벌 원빌드로 제작해서 전 세계 동시에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서 넥슨 플랫폼으로 접속해도 스팀을 사용하는 해와 유저와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미 배틀라이트를 스팀 얼리 억세스로 구매한 유저는 향후 넥슨에서 정식 서비스를 할 때 계정 이관에 동의하면 넥슨 측으로 이전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계정 이관에 동의한 얼리 억세스 구매 유저들을 위한 보상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스팀 배틀라이트는 지역락에 걸린 상태이지만 얼리 억세스로 구매한 유저들은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어도 지역락과 관계 없이 계속 스팀에서 배틀라이트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무료 게임이며, 능력치 스킨 위주로 과금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넥슨 측은 일단 유저를 많이 모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과금 시스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사에서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넥슨 내부의 이스포츠팀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넥슨은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좋았던 컨트롤을 통한 쾌감을 잘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배틀라이트라 이야기하며
현재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7일부터 사전 멤버십 이벤트 '얼티밋 팬'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