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TGS 2017을 하루 앞둔 20일, 본사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본 행사에서는 앞으로 발매될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작품을 시연할 수 있었고, 개발자가 직접 게임 소개 및 인터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국내 정식 발매 리스트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 여겨지던 타이틀의 세션도 함께 진행되었다. 바로 PS4로 출시되는 대전 게임 가면 라이더 클라이맥스 파이터즈가 그 주인공이었다. 국내에 가면 라이더 관련 타이틀이 정식 발매가 되는 것도 놀랍지만, 아예 자막 한글화까지 일찌감치 확정된 것도 놀라운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켄타로 마나토 프로듀서가 직접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미디어 인터뷰에도 참여했다.

가면 라이더 클라이맥스 파이터즈의 켄타로 마나토 프로듀서.

본 작품의 특징은 헤이세이 시대(1989년 이후)의 주역 가면 라이더가 등장해서 기술과 기술을 맞부딪힌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1 대 1 대전도 가능하지만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며, 온라인 멀티플레이 요소가 도입된 것도 가면 라이더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적용되는 요소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 외에도 컨트롤러만 4개 있으면 1대의 PS4로도 4인 대전이 가능하다.

하나의 TV와 PS4로 4인 오프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켄타로 프로듀서는 가면 라이더를 좋아하는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중시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많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방영되고 있는 최신 가면 라이더 시리즈를 게임화 했기 때문에 본 작품의 타깃을 10대~30대와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가 있는 가족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에서는 헤이세이 가면 라이더 시리즈의 주역 19명이 등장한다고 밝혔지만 주역 라이더 외의 캐릭터 및 최강폼에 대한 정보는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다른 사람과의 대전 외에 자유롭게 상대 캐릭터를 선택해서 싸우는 프리 매치 모드가 존재하지만 또 하나의 싱글 콘텐츠 및 스토리 관련 정보는 현 시점에서 공개할 수 없으며 향후 공개되는 정보를 기다려 달라고 켄타로 프로듀서는 답변했다.

2 대 2로 싸울 경우 정해진 코스트가 있는데, 2명 중에 한 명이 한 번 KO될 때마다 코스트가 하나씩 줄어들고 정해진 코스트가 모두 줄어드면 패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플레이를 잘한다 하더라도 같이 플레이하는 친구가 여러 번 죽으면 결국 패배하기 때문에 혼자서 플레이를 잘하는 것보다는 협력 요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대전 게임과는 달리 백 뷰 시점으로 게임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서 켄타로 프로듀서는 새로운 느낌의 가면 라이더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히며 그동안 옆으로 보는 시점의 일반적인 대전 게임이 많이 나왔지만 백 뷰 시점을 도입해서 좀 더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혼자서 온라인 플레이를 할 때와는 달리, 4명이 함께 모여 오프라인 대전을 할 때는 시점이 변경된다. 화면 분할이 아니라 한 화면에 4명의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방식으로 시점이 바뀌어서 마치 파티 게임과 같은 모습으로 진행되며, 캐릭터들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 화면을 멀리서 잡아주는 방식으로 카메라 앵글이 변경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현지화 결정은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면 라이더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이 많으며, 이들 팬을 위해 본격적인 현지화에 나서게 되었다고 켄타로 프로듀서는 설명했다. 추가로, 게임 내 한글 표기는 감수를 받아서 국내에서 방영된 버전과 정식 표기를 따랐다고 BNEK의 관계자는 현지화 정책에 대해서 밝혔다. 홍콩과 대만 같은 경우에도 서로의 표기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이 역시 해당 국가의 정식 표기를 따르게 된다.

다만 원작에서 사용되었던 가면 라이더들의 테마송은 일반판에서는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BGM으로 교체되지만 한정판은 가면 라이더 각각의 원작에서 사용되었던 테마송이 사용된다.

PS4용 가면 라이더 클라이맥스 파이터즈는 오는 12월 7일 한글화 작업을 거쳐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