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스타, 포트나이트 vs 배틀그라운드
뭇 게이머에게 사랑받는 두 배틀로얄에 대한 흥미로운 투표가 이루어졌다. 북미 미식축구 선수 J.J.왓이 트위터를 통해 “’포트나이트’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야?(Fortnite or PubG?)”란 질문을 날렸다.
NFL 슈퍼스타로 통하는 J.J.왓은 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번 투표에도 45,341명이 몰렸다. 놀라운 점은 이 가운데 74%(약 33,552 명)이 ‘포트나이트’ 손을 들어줘 26%(약 11,788 명)인 ‘배틀그라운드’를 압도했다는 것.
이러한 결과는 서구권에서 높아져가는 ‘포트나이트’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는 기존 배틀로얄 장르에 자유로운 건설 시스템을 더해 창발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액션 빌딩(Action Building)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접전과 디즈니 3D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보는 재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덕분에 배틀로얄 돌풍의 일익을 담당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TV 시청률은 이미 ‘배틀그라운드’를 추월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배틀그라운드’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포트나이트’가 거의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각종 지표에서 고순위를 점하고 카카오가 운영하는 국내 서버 또한 최근 일 사용자 70만 명을 돌파한 반면, 지난 1월 상륙한 ‘포트나이트’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오는 4월부터 네오위즈를 통해 진행될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로 일대 반전을 꾀한다. 네오위즈는 전국 1만 여 가맹 PC방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포트나이트’ 국내 정착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