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가 충주 팬티남 사건의 당사자를 찾아 인터뷰와 입장을 들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충주의 한 카페에서 속옷만 입은 채 거리를 활보한 일명 ‘충주 팬티남’ ㄱ씨가 입장을 밝혔다.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 23일 방송에서는 ㄱ씨가 출연해 당시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팬티가 아니라 핫팬츠를 입은 것”이라며 “솔직히 명문대 나와서 회사 잘리고 사기 당하고 자영업하는데 매일 적자 보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제사만 되면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다. 어머니 제사 때라서 입은 거다”며 “사회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불만을 표출할 방법이 그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ㄱ씨는 “어머니에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 돌아가셨다”며 “세상이 원망스럽다. 하늘이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Y’에 따르면 ㄱ씨는 과거에도 공연음란죄로 세 차례나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망사스타킹을 입은 채 카페에 나타나 음란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2012년에는 벌금죄를 받았고 2016년에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과다 노출에 의한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ㄱ씨를 즉결 심판에 넘겼다.
전문가는 “불만 요소가 음란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주장은 궤변”이라며 “7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욕망을 충족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터득했고 극단적으로 진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방송 말미 ㄱ씨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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