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아이즈 멤버 준영(왼쪽부터), 지후, 현준, 우수. 사진 제공 뮤직K엔터테인먼트
“‘K록’ 장르 개척할 밴드로 성장할 것.”
아이즈가 싱글 앨범 2집 ‘프롬아이즈(FROM:IZ)’로 돌아왔다. ‘프롬아이즈’는 지난 5월 발표한 싱글 1집 ‘리아이즈(RE:IZ)’의 연작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즈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아이즈’로 밴드 아이즈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 이번 앨범 ‘프롬아이즈’에는 첫 자작곡을 수록하며 밴드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아이즈는 21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프롬아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타이틀곡 ‘너와의 여름은 항상 여름 같아’ 무대를 선보였다.
라이브로 생생하게 울려퍼지는 웅장한 사운드는 ‘밴드’ 아이즈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더불어 청량한 멜로디와 보컬 지후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단박에 귀를 사로잡았다.
2017년 8월 첫 미니 앨범 ‘올 유 원트(ALL YOU WANT)’를 발매하며 데뷔한 아이즈는 초고속 컴백을 하는 요즘 아이돌과는 다르게 1년에 한번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들만의 페이스를 이어왔다. 때문에 ‘프롬아이즈’를 통한 3개월 만의 빠른 컴백은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다.
리더 현준은 “‘1년 1컴백’이라는 수식어 붙어다닐 정도로 신인이에도 컴백 잦지 않았다. 그러나 활동이 없을 때 팬들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는 빨리 컴백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보컬 지후 역시 “활동을 많이 못하다보니까 새로운 곡으로 버스킹이나 콘서트를 하는 데도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자주 컴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를 비롯해 수록곡 ‘번(Burn)’, 리더 현준의 자작곡 ‘구름의 속도’를 포함해 총 5트랙이 담겼다. 데뷔 이후 첫 자작곡 수록으로 아이즈의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자작곡의 주인공 현준은 “처음으로 자작곡을 싣게 돼 앨범이 나오는 순간까지 긴장했다. 지후 보이스에서 몽환적인 느낌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제작 비화를 전했다.
이어 “지난 앨범을 준비할 때 이미 이번 앨범도 함께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 자작곡이 들어갈지 결정이 늦어졌다. 앞으로는 타이틀곡 노려보고 싶다. 곧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가요계 밴드 시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즈의 활동에도 시선이 모인다. 아이즈만의 매력으로 독보적 아이돌밴드로 올라서며 가요계 아이돌밴드 바람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현준은 “얼마전 인기 밴드 경연 프로를 보면서 우리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얼마전 ‘케이월드페스타’라는 존경하는 밴드들이 서는 무대에 우리가 같이 섰다. 우리도 빨리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 재밌는 색깔의 무대를 선보여드리고 싶다. 더불어 ‘K록’이라는 장르를 새로 쓰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