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정락. 한화 이글스 제공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한화 신정락이 남은 시즌에도 같은 역할을 계속 소화할 예정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신정락은 1군에 있는 투수 가운데 가장 롱릴리프에 특화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락은 전날 선발 임준섭에 이어 3회부터 등판해 4.2이닝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묶어 팀의 8-4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 달 말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한 뒤 첫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한 감독은 신정락의 커브를 강점으로 꼽으며 “좋은 커브를 가졌는데 바깥쪽으로 제구가 됐다. 몸쪽 공을 던질 때 부담이 있었다. 투구할 때 팔을 올린 후 커브 제구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신정락에게는 2~3일 정도의 휴식을 가지게 한 후 등판하게 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급하면 이틀만에 나가게 하겠지만 3일 정도는 쉬어야할 것”이라고 했다.
긴 이닝을 소화한 가능한 신정락은 선발로도 기용할 수 있는 투수다. LG 시절에도 선발진을 지킨 경험이 있다.
한 감독은 아직까지는 올 시즌 안에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은 없다. 그는 “올해는 계속 같은 포지션으로 기용하고 내년 시즌 캠프에 가서 괜찮다 싶으면 선발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