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가 ‘불타는 청춘’의 새 멤버로 합류해 그간 근황을 알렸다. SBS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김민우(50)가 ‘불타는 청춘’ 새 친구로 합류했다.
김민우는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다른 청춘들과 함께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현재 수입차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우는 월차를 내고 이번 여행에 합류했다. 김민우는 “과거엔 가수였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부장님’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촬영 중간 중간 끝없는 업무 전화와 메시지가 오며 ‘현실 부장님’의 모습을 보였다. 김민우는 “일과 쉬는 것이 명확히 구분되는 직업이 아니다”며 “자다가 나온 적도 있다. 계약하는 고객을 뺏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우는 과거 가수로 데뷔한 계기도 떠올렸다. 그는 “대학교 당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어느 날 카페에서 VIP 생일 파티가 열렸고 김완선, 이문세, 김종찬, 원미연이 왔다. 이때 송창의 PD의 제안으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다. 노래를 부른 뒤 매니저가 연락처를 알아갔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수입차 딜러로 전향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사실 제대를 하고 나서도 가수를 계속했다”며 “혼자 앨범을 제작하고 방송사를 뛰어다니며 홍보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민우는 빚을 지고 큰 돈을 들여 녹음실을 냈지만 뜻밖의 불행에 직면했다. 그는 “어느 날 건물 유리창이 다 깨지고 차가 다 뒤집혀 있었다. 같은 층에 조울증 환자가 살고 있었고 LPG 가스를 터뜨리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실까지 다 터졌다. 땅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했다. 화재보험에 가입이 안 돼 있어 모든 것이 그대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6개월을 놀았던 적도 있었다. 안 되겠다 싶어 고정적인 수입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