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서울대생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 1위”라며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조국이 서울대생들이 뽑는 부끄러운 동문상 1위에 올랐다. 그것도 압도적인 89%”라면서 해당 뉴스를 다룬 뉴스화면을 갈무리한 사진을 올렸다. 2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3위 안민석 의원 등을 앞선 사실을 거론하면서는 안 의원에 대해 “서울대 나온 줄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포털 스누라이프(SNULife)에서 9월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 투표는 현재 3500여명이 참여했다. 3명까지 복수 응답이 가능한 방식이기 때문에 총계가 200%를 넘는다. 후보자는 14명이며 이날 현재 조 내정자는 88%, 김 의원은 13%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2년 전 조국이 나보고 3위라고 비아냥거린 적이 있었다”면서 2017년 해당 발언을 다룬 기사도 링크했다. 조 내정자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3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열었던 북 콘서트에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왔다. 김진태 의원이 한국당 법사위 간사로 버티며 각종 법안을 합의해주지 않고 있다는 부분을 거론하면서였다. 당시 투표에서 1위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2위가 조윤선 전 장관이라는 부분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조 내정자를 향해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건가”라며 “2년 전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은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라며 “이번엔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고 했다.
김진태 의원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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