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공기청정기가 표시된 성능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의 성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우선 가정용 공기청정기 30개 모델과 차량용 공기청정기 5개 모델 모두가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공기청정기 모델 대부분이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제거능력, 소음도 등의 성능 기준치를 만족했으나 일부 모델에서 유해가스 제거능력과 소음도를 만족하지 못하거나,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표시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조사됐다.
공기청정기 35개 모델중 프렉코(AVP-500SW), IQ AIR(HealthPro150), 샤프(KC-J60K-W), 아이젠트(MAC-100QV), 정인일렉텍(JI-1000) 등 5개 모델은 표시된 미세먼지 제거 성능에 미치지 못했다.
샤프(KC-J60K-W) 모델은 유해가스 제거 능력이 54%로 기준 미달했다. 소음도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걸로 파악됐다.
마스크 50개 모델에 대한 포름 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환경부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민들이 점점 공기청정기와 마스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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