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이 우리의 현재 고용주인 하이 레이디 '카메아 아라노' 되십니다.
삼촌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쫓겨났었는데 자신의 계승권에 따라 왕좌를 되찾기 위해서 외세를 끌어들인 분이시죠.
이런 분 덕분에 저희같은 용병이 먹고 삽니다.
플레이어가 거점으로 삼은 함선 '아르고'는 유실된 옛날 기술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아직도 함선 내부에 비밀이 많지요. 작전 종료 후 고용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함선의 선임 엔지니어인 파라 무라드 박사가 들어와서는 '옛 성간연맹 시절의 기록 디스크를 발견했다'고 털어놓더군요.
배틀테크 세계에선 인류의 황금시대였던 성간연맹 시기 이후, 5개의 대가문들 사이에서 제국의 계승권을 놓고 싸우는 계승전쟁이 벌어졌는데
이때 핵미사일과 궤도폭격이 난무하는 무지막지한 총력전이 벌어지면서 온갖 기술들이 유실됐습니다.
성간연맹 시절의 고급 기술들은 일명 '로스텍(LosTech)'으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수 있죠.
카메아 아라노
"왜나하면 기록에는 뭔가 가치있는 것이 들어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전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이 배와 개인적인 관계가 있어요."
"이 발견이 우리를 어딘가로 이끈다면, 나는 그에 따를 생각이에요."
- 이건 성간연맹 시절의 데이터 기록물입니다. 당연히 열어봐야죠.
- 이게 우릴 혼란스럽게 하게끔 둬선 안 돼요. 믿음에 기대는건 리더가 취할 쓸만한 전략이 아닙니다.
- 레이디 아라노가 우리의 고용주야, 마이어. 그녀가 이걸 확인해보고 싶다면, 우린 하는거지.
레이디 아라노는 삼촌이 찬탈한 자신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서 군대를 조직해서 영토를 조금씩 수복해나가고 있는데,
여기 이 행성에선 적들이 보급창을 점령하고 탄약을 꽉 들어쥐고 있어서, 현재 병참에서 밀리고 있던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플레이어의 부대가 탄약고 탈환을 위해서 긴급 투입됍니다.
탄약고는 폭파시키면 주위의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지만
되도록 많은 수의 탄약고를 멀쩡하게 남겨둘 수록 보너스 보상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탄약고를 남겨두면서 하기엔 적들의 저항이 너무 거세군요-_-;
전투 도중에 늘어나는 사기 수치를 사용해서 각종 특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정밀사격, 견디기 등)
사기 수치는 평소에 용병들한테 잘해주면 보너스가 있어요. 월급을 잘 준다던가 여가시설을 잘 해준다던가...-_-;
중앙 동체 정밀사격을 맞으면서 우선권 -1 감소,
그리고 장갑이 다 날아가면서 내부 구조가 노출됐네요.
메크가 가벼울 수록 턴마다 먼저 행동할 수 있습니다.
트레뷰셋의 LRM 찜질을 두드려맞고 중앙 동체를 파괴당하는 제너
되도록이면 탄약고는 안 터뜨리면서 하려고 했는데 결국 2군데를 터뜨리게 됐네요.-_-
특히 저 드래곤이란 메크는 헤비메크라서 굉장히 단단합니다.
현재 화력으로 제때 잡을 도리가 없어서 그냥 탄약고 폭파로 잡았네요.
그리핀은 강력한 미디움 메크입니다.
단거리 미사일 위주로 세팅해주면 굉장히 무섭지요.
하지만 저 메크의 무장은 이상하네요. 왠 PPC에 LRM10?-_-;
PPC(하전입자포)나 LRM(장거리 미사일)은 최소사거리가 존재하는 장거리 저격용 무장입니다.
이렇게 가까이 들고 올 물건이 아니죠.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한번도 메크가 터진 적이 없었는데, 이 미션에서 결국 메크가 터지네요.-_-;
55톤 중형 메크인 섀도우호크가 폭발하면서 아군 전력이 급감합니다.
파일럿은 생사불명인 상황.
빈디케이터로 로커스트의 뚝빼기를 쪼개는 모습
그런데 이 빈디케이터도 나중에 적 사격에 터져버렸고-_- 탑승했던 멕워리어는 사망했습니다.
용병단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던 파일럿인데, 베테랑 되도록 공들여 키웠더니만 이리도 허망하게...-_-;
정 죽을 것 같으면 멕워리어라도 살리게 사출좌석을 작동시켜서 탈출시키는게 낫습니다.
모든 보너스 목표를 달성하면서 보수를 도합 60% 더 받았습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명성치가 오르는데, 용병 평가 위원회(MRB)에서의 명성이 오르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있죠.
물건을 싸게 산다던가 더 실력있는 멕워리어를 고용할 수 있다던가 혹은 더 위험하고 보수도 좋은 임무를 맡을 수 있다던가...
이런 명성치는 각 진영들마다도 존재합니다.
로드 사이먼 카로사스
"그런 당신은 동맹들이 공격당하는 동안 대체 어디에 있었나? 당신의 백성들이 학살당하는 동안 말이야?! 빌어먹을 변경에서 숨어있었지 않나."
"그대가 웰드리에서 보잘것 없는 방송을 한 것을 나도 봤었지. 당신의 말대로, 우릴 죽게 내버려뒀어!"
-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그녀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드 카로사스. 차이가 있어요.
- 머리를 쓰시지, 카로사스. 만약 그녀가 남아서 계속 싸웠다면, 이미 죽어 없어졌을걸.
전 2번째 선택지를 골랐는데 용병이 낄 자리가 아니니까 닥치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사람은 레이디 아라노가 권좌를 뺏기고 난 이후 3년간,
아들은 수용소에 끌려가서 정신이 이상해졌고 딸은 비참하게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카메아 아라노
"...미안합니다. 로드 카로사스. 난 알지 못했어요."
"아우리건 연합 의회의 일원인 당신에게는 나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고 - 받게 될 겁니다.
내 용병들이 당신이 원하는 바를 도와줄 것이고, 내가 개인적으로 이 일을 지켜보겠습니다. 약속하지요."
그리하여 다음 임무는 저 아저씨의 치닥거리를 하러 떠나야 하는데...
문제는 저번 임무에서 소모가 너무 심했어요.
당장 보유하고 있는 메크 중에서 기동 가능한 메크가 딱 2대밖에 없습니다.
장갑판만 벗겨져서 빨리 고칠 수 있는 메크도 있고 아예 파츠를 새로 갈아야 하는 메크도 있고...
이 섀도우호크는 그래도 장갑판만 상했고 내부 구조물은 거의 멀쩡하네요.
이 경우는 수리 시간이 얼마 안 걸립니다.
다른 한 대의 섀도우호크는 중앙 동체, 우측 동체, 오른팔이 다 박살났습니다.
이 경우엔 전체적으로 구조물을 수리해야해서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는데다 내부에 탑재했던 무기도 다 박살나서 새로 끼워줘야 합니다...-_-;
빈디케이터는 수리하는데 너무 많은 자원이 들어갈 것 같은데,
사실 이 메크가 별로 쓸모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결국 스크랩 처리했네요.-_-;
마침 해당 행성에서 헤비멕인 드래곤의 파츠를 팔고 있네요.
사실 드래곤은 뭐 썩 좋은 메크라고 할 수는 없는데...-_-;; 그래도 마침 샐비징으로 건져놓은 드래곤 부품이 딱 2파츠 있어서요.
이걸 구매하면 새 메크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결국 질렀습니다.
당장 메인 미션을 하기에는 힘에 부치니까 좀 쉬운 임무를 하러 떠납니다.
이동에도 돈이 들어가고 시간도 걸리고... 별 의미없이 이동만 하다보면 어느새 공포의 월급날이 다가옵니다.
ㅠㅠ
진짜로 닥쳐온 공포의 월급날
멕워리어 월급도 월급이지만 함선 운영비가 새 시설을 들여놓을 수록 점점 많이 들어가네요.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항성간 이동은 이렇게 항성간 도약을 전문으로 하는 점프쉽에 도킹해서 날아갑니다.
점프쉽에 도킹한다고 바로 도약하는게 아니고, 도킹한 채로 한참을 기다려야하죠.
가는 길에 들른 항성계에서 뭐 파는지 찾아봤더니 그리핀이랑 헌치백(HBK-4P)의 파츠를 파네요.
HBK-4P는 미디움 레이저만 8개 달아놓은 정신나간 메크인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관뒀습니다.-_-;
목표 행성에 도착했지만 아직 메크 수리도 안 끝나고 멕워리어도 병실 신세라서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농업용메크? 실화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다리우스와 양이 동시에 당신을 바라봤다.
"사령관." 다리우스가 다소 격한 어조로 말했다. "만달라스의 콜로니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양이 말을 끊으며 들어왔는데 - 그는 들뜨고 신나보였다. "대장, 저 치들 농업용메크를 가지고 있다고! 헤더스, 팜핸드에... 거기다 캐틀마스터까지!
저것들은 아마 두 다리 달린 것들 중에서 제일 뒤뚱뒤뚱 걸어가는 놈들일 거야. 저들을 좀 도와주게 날 보내줬으면 해."
다리우스의 주름이 깊어졌다. "우리 시간과 자원을 쓰기에 좋은 선택은 아닌데요."
"아, 제발. 대장." 양이 두 손을 마주치며 애원했다. "농업용메크라고!"
- 농업용메크의 유혹을 뿌리친다.
- 양과 몇 명의 멕텍(메크 기술자)을 보낸다.
"당신에겐 두 손 들어야겠군, 양, 성공한 것 같은데." 당신이 말했다.
양이 크게 웃었다. "그래, 대장. 대원들이 주민들한테 어떻게 저 거대한 놈들을 움직여야 하는지 보여주면서 아주 대단한 시간을 보냈지.
또 우리가 가진 배틀메크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어."
"그리고 약간의 소득도 생겼죠", 다리우스가 당신에게 어떤 정보가 표시된 데이터 패드를 보여주며 말했다.
양이 자랑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서, 당신은 미소지었다.
"아주 좋아, 신사분들. 우리 임무가 항상 이것처럼 쉽고 즐거웠으면 좋겠군."
- 5000 C-Bill을 얻었다.
- 부대가 14일간 +2 테크 포인트 부스트를 얻었다.
동네 주민들하고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 또 실전의 시간입니다.
지난번에 중상을 입고 거의 3달간 병석에 누워있었던 플레이어 캐릭터(HOHOBBANG)이 전선에 복귀했습니다.
3달간 메크를 못 몰았더니 다른 베테랑들보다 좀 뒤쳐진 상황이네요.
플레이어 캐릭터는 메크가 격파되더라도(죽음에 이르는 부상을 입더라도) 사망하지 않고 병실에 실려갑니다.
이런 특전은 플레이어에게만 해당하고, 다른 고용된 멕워리어들은 운이 없으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주공과 조공을 따로따로 격파해야 하는데, 괜히 도로쪽으로 잘못 들이밀었다가 양쪽에서 쌈싸먹힐 판입니다.
심지어 적 차량 중에선 80톤짜리 중전차도 있네요.-_-; 아마도 데몰리셔인것 같습니다.
적 메크들은 대부분 장거리 무장을 장착한 형식이더라고요.
돌격으로 빠르게 거리를 좁혀서 최소사거리 내로 들어갑니다.
불독 중전차를 짓밟아서 파괴하는 섀도우호크
차량들은 메크에 비해서 장갑이 약해요. 메크가 팔다리가 파괴되어도 버티는 반면에 차량은 전후좌우 상부 중 한 구획이라도 파괴되면 그대로 터져버립니다.
심지어 근접공격(밟기)에 추가 데미지를 입기까지 하고... 하지만 전차들이 장착한 무기의 화력은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데몰리셔나 SRM 캐리어 같은 차량의 화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_-;
데몰리셔에게 LRM 폭격을 퍼부어보지만 격파하는데는 실패합니다.
차량을 상대로는 단발성의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게 좋아요.
데몰리셔가 섀도우 호크 옆으로 돌아들어와서 AC/20 2발을 갈기더니
한발은 빗나가고 딱 한 발 맞았는데 우측 동체가 깡그리 다 터져버렸습니다.
...
빈디케이터 눕혀놓고 두들겨 패는 모습
LRM 찜질에 결국 중앙 동체가 파괴되면서 미션 종료
데몰리셔한테 맞아서 섀도우 호크가 반파되고 파일럿이었던 데커는 한달간 병실 신세를 집니다.
임무의 보상은 돈이 있고, 임무에서 격파한 적들의 잔해에서 부품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부품 샐비징을 더 많이 하기로 협상하고 임무를 시작했는데... 딱히 건질게 없네요.-_-;
벌이가 없어도 월급날은 돌아옵니다.
우주 한 구석에서 오늘도 실감나는 자영업자 생활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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