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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리웹은 자주 들어오지만 게임 공략글 쓰는 것 말고는 이렇게 긴 글을 남기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제 책이 나왔습니다.
루리웹은 제게 친정(?) 같은 곳이라 꼭 알리고 싶어서요.^^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벌써 13년이나 되었네요.
당시 신제품 론칭때문에 새벽에 들어오다가 갑자기 이게 제가 원하던 삶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번 새벽에 퇴근한 건 아니었지만 아마 그때부터 무작정 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뭔가를 꾸준히 하니, 회사생활을 버티는 힘이 생겼습니다.
습작만 하다보니 심심해서 문학 공모전에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주제를 알았어야 했는데......
당연히 매번 떨어졌지요ㅠㅜ 아무래도 저는 어문계열이 아닌 이공계에다 글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으니까,
그래도 글을 쓰는 것은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웹소설도 써보고... 신춘문예도 계속 내보고... 장편 문학상 공모전도 내고...
하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하니 10년차 넘어가니까 슬슬 지치기 시작하더라고요.
루리웹에 제가 쓴 웹소설 링크 올렸다가 어떤 분한테 이런 트렌드 안 맞는 작품은
아무도 안 읽으니 때려치우라는 말 들은 기억도 나네요 ㅠㅜ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임했던 마지막 신춘문예에서 떨어지고
(나중엔 퇴고를 하도 많이 해서 문장을 외우겠더라고요. 그래도 역쉬 탈락!)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년에 공모전에 장편 원고 하나를 냈습니다.
저도 지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이제 다 필요 없으니 유종의 미라도 거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전화가 온 것은 발표 이틀전이었습니다.
저녁준비하려고 쌀 씻는데 전화와서 안받으려다가 받았는데, 받아보니 자음과모음 출판사라고 하네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청소년 문학상 대상 받았다고 합디다.
이런 전화 받으면 울거나 기뻐서 날뛸 줄 알았는데, 전화 끊고 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열정이나 희망 그런 것들이 오랜 시간의 뙤약볕에 다 말라버려서 그랬나 봅니다.
그날 쌀 씻은거 냉장고에 넣고 치킨 시켜먹었습니다. 그제야 이상하게 눈물이 났습니다. ㅠㅜㅠㅜ
그리고, 이제 그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어렵게 등단하여 소설가가 된 만큼 앞으로 좋은 소설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디 올릴지 몰라서 일단 신간 쪽에 올립니다. 뭐 제 책이긴 해도 신간은 신간이니까.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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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홍보한다고 떽떽대는놈들 있을지도 모르는데 무시하세요 수상 축하드리고 잘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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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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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읽히는 책이 아닌 재밌게 읽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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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ㅜ | 19.06.26 2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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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군요. 이번에 서평단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줄거리가 기존의 청소년문학이랑 너무 이질적이라 걱정이 되긴 합니다. | 19.06.26 2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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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 19.06.26 21: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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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읽히는 책이 아닌 재밌게 읽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19.06.26 21: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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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사서교사 없는 학교 대부분은 책 선정시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판촉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서 출판사에서 많이 실어주면 선택할 것 같습니다. 청소년 문학 수상작이란 타이틀도 있으니 학교 도서관에 많이 들어갈 거 같아요!! | 19.06.26 21: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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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출판사에서 얘기하는 판촉물이 무슨 얘기인가 했는데 이제야 확실히 이해가 갑니다.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9.06.26 22: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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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감사드립니다! 대단하진 않고 그냥 맨 끝에 운이 터진거라고 생각합니다^^ | 19.06.26 21: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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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홍보한다고 떽떽대는놈들 있을지도 모르는데 무시하세요 수상 축하드리고 잘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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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뭐 글쓰면서 더한 말도 들어봤는걸요. 감사합니다! | 19.06.26 21: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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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고 확신하던 차에 나온 결과라 더 와닿긴 합니다. | 19.06.26 21:36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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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킴치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이야기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9.06.26 21: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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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 19.06.26 22: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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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6.26 22: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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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요즘엔 전자책이 종이책하고 거의 동시에 출간되더라고요. 그나저나 트윈스도 빨리 우승해야 될텐데... | 19.06.27 00: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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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력해도 안 되는게 있다고 확신하던 때에 전화 받은거였습니다. 지금도 노력하면 전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19.06.27 00: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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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고 좋은 작품 쓰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 19.06.27 00: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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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감사드립니다. 신사적인사람 님께서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 19.06.27 00: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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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결실을 맺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9.06.27 07: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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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 쓰시는 분이셨군요. 지금까지 어떠한 막연함 속에서 글을 써왔는데, 돌이켜보면 그 막연함과 싸우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숙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래리아크님도 항상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19.06.27 16: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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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 마음은 계속 기억하려고 합니다. 루리웹은 제 유일한 유흥거리라 거의 매일 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 19.06.27 16: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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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허투루 쓰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19.06.27 16: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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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북 구매까지 하셨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늦어서 아마 지금쯤 읽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실망스럽지 않은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인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 19.06.27 16:3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