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서 치열한 경기들이 벌어지는 한 달이라는 기간은 영원처럼 느껴지죠. 바로 오버워치 리그가 그렇습니다. 이제 1주 차에 접어든 새로운 스테이지에서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팀이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들을 등록했을 수도, 전략의 변화를 암시했을 수도 있지요. 중반까지 온 지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해 보이는 것은 단 세 팀이지만, 새로운 선두주자가 될 기회는 아직 충분합니다. 선두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불평할 시간도, 슬럼프에 내줄 여유도 없습니다.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 긴장감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그 열기가 이제 우리에게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버워치 리그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말 보고 싶었어요.
1. 단순히 로스터를 시험한 것일 수도, 앞으로 끊임없이 사용할 로스터 변경 사항을 보여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1주 차를 맞이하여 총 여덟 팀 열 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인상적인 오버워치 리그 첫 경기가 열렸습니다. 금요일에는 보스턴 업라이징이 완전히 새로운 서포터 라인업의 구축을 서두르는 동안, 이전까지 한국인으로만 로스터를 구성하였던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새로운 외국인 탱커 라인업을 운영했습니다. 광저우 차지의 딜러 “Nero” Charlie Zwarg는 팀에서 가장 어린 신인으로 휴식기에 18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with a cake to the face). 반면 2016년부터 프로게이머 경쟁을 해오며 런던의 서포터를 담당하는 “Quatermain” 송지훈과 토론토 플렉스의 “Gods” Daniel Graeser와 같은 베테랑도 있지요.
신인 선수들이 우리에게 얼굴을 비치는 와중에 인기 선수들도 몇 명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팀에서 딜러들이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LA 글래디에이터즈의 “Surefour” Lane Roerts와 휴스턴 아웃로즈의 “Linkzr” Jiri Masalin이 이번 시즌 경기에 모습을 비췄지만, 짧은 경기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흔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다시 나타난 NYXL의 주장 “Saebyeolbe” 박종렬 선수였습니다.
2. 뉴욕의 선발진에 “Saebyeolbe” 박종렬이 다시 돌아와 현 메타에 적응할 가능성에 관해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뉴욕의 팀 기록과 DPS 차트를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입니다. “Saebyeolbe” 박종렬 선수 본인마저도 올해 몇 차례 등장한 매체에서 체념한 듯이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휴스턴을 상대로 한 금요일 경기 두 번째 전장에서 딜러가 아닌, 서브탱커 “Meko” 김태홍을 대신하여 스테이지를 밟았습니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그가 선택한 영웅은 자리야나 브리기테, 심지어 그의 시그니쳐 영웅인 트레이서도 아닌, 솜브라였고, 다음 세 번째 전장에서도 솜브라를 플레이하며 NYXL은 아웃로즈를 아슬아슬한 3-2 승리로 막아내었습니다.
“Saebyeolbe” 박종렬 선수의 솜브라 플레이도, 그 경기 자체에 대해서도 확실치는 않지만, 새로운 영웅을 연습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NYXL의 솜브라 3-3 운영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그는 말을 아끼며 “팀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스테이지 3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으며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휴스턴 아웃로즈가 솜브라의 카운터 영웅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상당히 까다로운 딜러 조합을 들고 오기까지 했다는 점은 경기에서 뉴욕을 더욱 고전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일요일 경기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솜브라 3-3을 상대할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보였으며 게임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런던 스핏파이어를 상대로 뉴욕이 4:0 쉬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휴스턴을 상대로 솜브라를 선택한 것은 “Saebyeolbe” 박종렬 선수에게는 큰 도전이었겠지만, 점점 발전하는 기량을 보여주면서 역시 클래스는 영원한 법이라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통계 프로듀서인 “CaptainPlanet” Ben Trautman의 도움으로 “Saebyeolbe” 박종렬 선수의 발전상을 수치로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3. 금요일 경기 이후, “Saebyeolbe” 박종렬 선수는 마치 제자리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을 표현했습니다.
나중에 제게 따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로게이머로서 동기를 얻기 위해선 스테이지 위에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정말 많이 힘들었지요. 그만둘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와 플레이하니까 이런 기분들이 다 사라졌어요.”
“Surefour” Lane Roberts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글래디에이터즈의 로스터로 돌아온 이후 관객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오랫동안 이 게임을 플레이해왔지만, 결국 제가 원한 건 무대 위에서 플레이하는 거였어요. 당연히 기분이 좋죠.”
매일 선발로 출전하던 선수들에게 메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벤치에 앉는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1주 차에서 다시 기량을 회복한 선수들을 보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4. “Surefour” Lane Roberts와 LA 글래디에이터즈만큼 파리 전장에서 쏠쏠한 승리를 맛본 선수도 없을 것입니다.
" 파리가 우리 손안에 있습니다. "
- LA 글래디에이터즈(@LAGladiators) 2019년 6월 10일 월요일
전장 공격 시간 순위 상위 10위권 내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상하이 드래곤즈일지 모르지만, 깜짝 놀랄만한 혁신으로 1주 차를 장식한 팀은 글래디에이터즈였습니다. 바스티온 벙커 전략을 방어와 공격에 모두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솔저: 76, 로드호그, 메이, 파라와 메르시를 추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장 상황에 따라 바스티온-오리사 콤보에 서로 다른 플레이어를 배치하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용병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 La에게 4-0 패배를 당한 댈러스 퓨얼은 한조를 포함한 트리플 딜러 조합으로 대응하려 합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같은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유일하게 3-3운영을 포기하고 시메트라를 선택한 밴쿠버 타이탄즈는 결국 글래디에이터즈를 3-1로 꺾었습니다.
장난이 아니군요. 멋져요. 오버워치의 정점이죠.
5. 어쨌든 밴쿠버는 정규 시즌 무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애틀랜타 레인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머쥔 이후 메인 탱커 “Bumper” 박상범 선수는 팬들에게 “가끔은 져야 스토리도 만들어지고 재밌는 법”이라고 심정을 전했는데요,
밴쿠버의 스테이지 2 결승전에서 쇼크를 상대로 한 아쉬운 패배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만, 전 타이탄즈에게 처음으로 “1”패를 안기기 위한 또 다른 경쟁이 리그 내에서 이제 막 시작된 것만 같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27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는 걸 퍼펙트게임이라고 합니다. 밴쿠버는 오버워치 리그에서 이 퍼펙트게임에 도전하고 있는 반면, 다른 19개 팀은 모두 퍼펙트게임을 저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자, 스테이지 3에서 이제 두 타선이 지나갔습니다. 밴쿠버를 상대할 다음 타석은 항저우 스파크, 댈러스 퓨얼, (스테이지 1에서 밴쿠버를 다섯 번째 전장까지 몰고 간 두 팀 중 하나인)청두 헌터스, LA 발리언트가 준비하고 있고, 4주 차에는 글래디에이터즈가 밴쿠버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타자, 이제 타석에 섭니다!
6. 항저우의 서포터 “IDK” 박호진 선수라면 밴쿠버의 연승을 막을 유일한 팀은 바로 본인의 팀 항저우라고 할 것입니다. “그 질문 참 애매하네요.” 박호진 선수가 말했습니다. “IDK” 박호진 선수가 원한 것은 “승리”였지만, 항저우 스파크의 “Mask” 이무호 총 감독은 4-0 스윕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밴쿠버와의 경기에서 “Mask” 이무호 감독이 정한 원대한 목표보다 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은 바로 그의 이번 스테이지에서의 목표입니다. 농담하듯 한숨을 내쉬며 “IDK” 박호진 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건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스테이지 2에서 보여준 퍼펙트 스테이지였어요. 그래서 지금 제 목표도 퍼펙트 스테이지로 바뀌었죠.”
항저우의 자신감은 당연한 듯 하늘 높이 치솟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2가 시작한 이래로 항저우에게 패배를 안긴 팀은 타이탄즈(1회)와 쇼크(2회)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항저우 스파크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새로운 자신감으로 그 누구도 결과를 알지 못할 2주 차에 당당하게 뛰어듭니다.
대한민국 팬 커뮤니티에서는 시즌 전반에 걸쳐 항저우를 상위권 팀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DK” 박호진 선수의 말로는 이제 항저우도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준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스테이지 2에서는 우리가 쇼크와 밴쿠버를 제외한 다른 모든 팀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팀 모두와 경쟁하고 있는 것 같아요.”
7.항저우 스파크의 가장 인상적인 승리 중 하나는 바로 지난 5주 차에 서울 다이너스티를 꺾고 올라간 경기입니다. 항저우는 이 경기에 승리하여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다이너스티는 패배의 쓴맛을 삼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패배는 올해의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습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그 덕택에 스테이지 3의 시작을 성공으로 장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다루기 위해 로스터를 유동적으로 리빌딩하고 있습니다.
1주 차 두 경기에서 플로리다 메이헴과 광저우 차지를 상대로 모두 4-0으로 승리한 다이너스티는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하며 로스터에 등록된 12명의 선수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스테이지 2 내내 브리기테로 플레이해온 이후에는 광저우를 상대로 자리야만을 픽해온 딜러 “Munchkin” 변상범 선수는 현재 팀의 분위기를 “긍정적인 내부 경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칭 스태프에서 성격으로 팀을 나누는 것 같지는 않아요. 두 팀으로 나눠서 열심히 연습하면, 경기 하루 전에 감독님들이 선발로 나갈 팀을 결정하죠.”
이전에도 12인 로스터는 이처럼 내부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서도 전략을 철저히 비밀로 유지하는 팀 단위로 운영되어왔습니다. 경쟁이 심한 환경일수록 선수들의 불만도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다이너스티는 모든 선수에게 경기 시간을 배분함으로써 이를 잘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포터 “Highly” 이성혁과 딜러 “Illicit” 박제민 선수가 추가되었는데요, 두 선수 모드 1주 차 데뷔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Munchkin” 변상범 선수는 신인의 등장으로 베테랑 선수들도 한 걸음 더 성장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인의 등장은 다른 방향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 10명의 선수만으로는 가끔 심각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귀여운 신인 선수들 때문에 서로 장난도 치고 분위기를 풀어주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죠.”
8. 처음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오랜 휴식기가 끝난 후 다시 몸을 일으키려 하는 밴쿠버, 뉴욕, 파리 이터널 팀들과 같은 상위권 팀으로 진입하였습니다. 항저우와 상하이는 모두 한 번의 경기에서 큰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샌프란시스코 역시 애틀랜타 레인을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승리하였습니다.
애틀랜타는 이전 스테이지를 우승한 두 팀을 상대로 분전하였지만 결국 한 팀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 개의 전장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장에서의 승리로 그나마 숨통은 트이겠지만, 다음에는 상하이와 서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이지요.
스테이지 3에서 또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결국 청두로 온 메인 탱커 “Jiqiren” Yansong Wei는 팀 색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헌터스가 더욱 전통적인 3-3 운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헌터스의 무기인 자유분방함은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 “Rui” Xingrui Wang 총 감독은 과연 자유와 전통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댈러스, 런던, 광저우는 1주 차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Nero” Charlie Zwarg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지금, 광저우는 지금까지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댈러스와 런던은 시즌 내내 일관성을 (나쁜 의미로)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순위에서 상위권을 다투는 항저우, 서울, 상하이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타이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연승과 순위,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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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9 오버워치 리그 중력자 가방: 뒤돌아보면 낯선 이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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