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amer:
오늘은 잘 부탁 드립니다.
첫 정보 공개시부터 여러 방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입니다만, 우선은 "여행"을 테마로 정한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고이즈미 요시아키 씨(이하, 고이즈미 씨):
실은 이 테마는, 제작 초기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결정된 겁니다. 최초 컨셉은 "사람들의 마음에 꽂히는, 새로운 마리오"로서, 그에 따라 기존의 마리오에 넣을 수 없는 다양한 요소의 아이디어가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것들을 잘 모을 수 있는 개념이 "여행"이었습니다.
4Gamer:
그것은 의외군요. 분명 여행이란 주제가 처음에 있고, 거기서 여러 나라를 돌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러면,"사람들의 마음에 꽂히는, 새로운 마리오"라는 컨셉을 추구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고이즈미:
몇 작품의 3D 마리오에서 주제로 했던 것은 "공감"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 주제를 배려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이제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Gamer:
거기서, 테마든 뭐든 새롭게 하자는 것으로.
고이즈미:
네. 먼저 디렉터들에게 "지금의 마리오에겐, 사람들의 마음에 꽂힐 놀라움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도 고민했던 모양입니다만, "어떻게 하면 위화감이 아닌, 즐기는 사람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놀라움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4Gamer:
실제로 게임을 체험 했을 때도, 새로운 마리오로서, 뭔가 마음에 꽂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바로 의도대로 반응을 해 버린 거군요(웃음).
주제인 여행으로 이야기를 되돌립니다만, 지금까지의 마리오도 여행은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고이즈미:
"슈퍼 마리오 64"와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피치 공주를 돕기 위해 성에서부터 다양한 스테이지로 가고, 그리고 돌아온다"라는 내용이 기본이고, 이는 안심할 수 있는 장소로 귀환하는 쇼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선, 비행선"오딧세이호"로 쿠파를 추적, 가게 된 곳에서 정착하고, 일어나는 일들을 그 자리에서 받아들여 갑니다. 즉, 안심뿐만 아니라 불안도 있는 여행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4Gamer:
버라이티로 넘친 나라에서, 불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체험을 하는 것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서의 여행이다.
고이즈미:
그렇습니다.
4Gamer:
그러고 보니, 적이나 사물에 빙의하는 캡처 시스템으로 새로운 체험을 낳고 있고, 비주얼 면에서는 8등신의 캐릭터와 2.5등신의 마리오가 공존하고, 처음으로 보컬 곡을 도입하는 등 사운드 면에서도……여행, 아니 모험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떻게 태어났나요?
고이즈미:
마리오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많은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많은 시작품을 만듭니다. 거기에서, 재미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선별해 나갑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마리오에는 싣지 못할 듯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그것들도 게임 속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4Gamer:
"지금까지의 마리오에는 싣지 못할 듯한 아이디어"이란?
고이즈미:
예를 들면, 티라노 사우루스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의 사고 방식으로는 "마리오의 세계에 티라노 사우루스는 없을 것이다. 역시 요시로 하지 않으면"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굳이 마리오에 넣기 위해,"지금까지의 마리오과는 조금 다른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라는 설명을 하면 통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4Gamer:
확실히, 그렇다면 마리오가 티라노 사우루스를 조작할 수 있는 것도 납득되네요.
고이즈미:
기존의 형태로도, 정리는 하려고 합니다. 단, 티라노 사우루스를 조작하는 것 같은, 지금까지의 마리오에선 제외해왔던 아이디어를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에 굉장히 큰 일이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4Gamer:
여행이란 설명에 의해, 마리오의 세계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게 되었다라.
고이즈미 :
물론 "재미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도 크네요. 버라이어티과 재미는 양쪽 다 마리오에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많은 재미를 성립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시추에이션이, 이번의 경우는 "여행"이었습니다.
4Gamer:
재미를 성립시키기 위한 시추에이션으로, 여행이군요. 단순히 여러 나라에 가는 것은 아니고.
고이즈미:
네. 저희들도, 실제로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기억 속에서도, 관광 스팟 그 자체보다,"호텔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등의 해프닝이 마음에 박혀 있거나 하는 일이 있겠죠.
즉, 목적지에 갈 때까지의 길과, 거기서 만난 사람, 해프닝 등 모두 합해서,"여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을 표현하는 것을 이번에는 목표로 하였습니다.
4Gamer:
게임을 체험하던 중에는, 역시 마리오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를 던지는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을 물리치는데다, 적과 물건에 모자를 씌워 빙의하는 캡처라는 새로운 기능이 부여되고 있지요.
모자 던지기와 캡처 중에서 어느쪽이 먼저 생겼나요. 우선 모자 던지기의 액션이 있고 이를 살리기 위해서 캡처가 고안되었을까요? 아니면, 캡쳐의 아이디어가 앞섰는지?
고이즈미:
모자 던지기와 캡처는, 병행하여 만들어지고 있던 요소를 융합한 것입니다. "적에 빙의한다는 아이디어는 나왔지만, 마리오라고 하는 캐릭터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고 있는 그룹"과 "모자를 던지는 새 액션을 만들고 있는 그룹", 그리고 "빙의를 주제로 다른 게임에서 쓸 만한 액션을 연구하고 있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반복하고 있는 동안, 빙의하는 것을 표현하는 데 모자를 쓸 수 있지 않을까……가 되어, 마리오로서 쓸 만한 액션을 더해 현재의 형태로 되었습니다.
4Gamer:
마리오를 만들면서도 다른 게임에서 쓸 만한 액션을 연구하는 그룹이 있다는 것은 대단하네요. 마리오의 개발을 하고, 마리오에 쓸 수 없는 것도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헛수고로 끝날 것 같은데요.
고이즈미:
거기는 아까 이야기한 걸 반복하게 됩니다만, 지금까지 마리오의 틀에는 없는 무언가를 해 보자는 의식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들에 마음에 꽂힐 것 같은 게임은 무엇일까? 라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마리오라는 룰"에 타는 것을 일단 그만두고, 여러가지 형태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4Gamer:
그렇다는 것은, 기존의 작품들은 마리오의 세계에 어울리는 아이디어일 것을 중시해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건가요?
고이즈미:
그렇습니다. 저희와 고객분들 모두가 그런 점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으로서의 감각, 마리오라는 IP가 가진 친근함이나 귀여움을 고려해서 소재를 만들어왔으니까요.
4Gamer:
그러한 의식을 일단 없앤 것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라는 것이고.
고이즈미:
마리오의 세계에 어울리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스태프에게, "좀 더, 뭔가 새로운 건 할 수 없을까"라고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웃음).
"고객이 놀랄 만한 걸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은 재밌다고 해 주셔도, 5년 후, 10년 후에 잊혀져 버리면 우리들도 외롭지 않을까?" 라고 얘기를 하고,"마음에 꽂히는 ○○"라는 주제로 아이디어 내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4Gamer:
마리오라고 하는 전통 있는 IP에서 그것을 한다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이즈미:
현장에선 당황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지금까지는 "마리오답게 만들자!"라고 말해왔었는데 갑자기"마리오 같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하니까요.
그것은 즉, 지금까지 저희들이 옳다고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기도 하므로,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분명 곤란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결과로서 도시 국가 "뉴 동크 시티"도 태어났습니다. 마음에 꽂히는 비주얼이 되어 있겠죠?
4Gamer:
네. 일단 놀랐습니다. 그 동안 판타지 요소가 넘쳐있던 마리오의 세계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에 택시와 오토바이가 달리는 도시가 나왔으니까요.
고이즈미:
지금까지의 시리즈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았던 도시에, 8등신의 주민들과 2.5등신의 마리오가 공존하면, 좋은 의미로 위화감이 가슴에 꽂히지 않을까? 라는 점을 노렸거든요.
새로운 것을 만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게 궁리를 해보자고.
4Gamer:
즉, 새로운 것이 위화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크가 되도록 하는 것이군요.
고이즈미:
Nintendo Switch라는 하드웨어가 게임을 노는 사람을 늘려갈 때, 그 중에는 마리오를 모르는 사람도 나올 겁니다. 처음 보는 마리오가 어떤 물건이라면 놀라게 될까……라는 것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4Gamer:
마리오라고 하면 비디오 게임 문화를 대표하는 IP이고, 인지도도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마리오에 분장을 한 정도죠.
거기서 또한 마리오를 모르는 사람을 의식하고 개발하고 있군요
고이즈미:
확실히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곤 생각합니다만, 저희들의 감촉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보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은 알고 있지만, 게임 캐릭터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거나, 게임 캐릭터인 것은 알고 있어도, 점프 게임임을 알지 못하거나, 인식은 다양합니다.
그런 가운데에,"마리오라는 캐릭터는 지금 이대로 좋아"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본질을 전하지 못하는 채로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4Gamer:
유명하긴 하지만, 반드시 제대로 인지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거군요.
고이즈미:
저희는 게임을 통해서 마리오라는 캐릭터를 아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즐거운 체험을 전달하는 것이 게임이고. 그 점을 최근에는 "슈퍼 마리오 런"(iOS/Android)으로 처음 마리오를 접한 분들도 많이 계신 거 같아서, 계속해서 마리오가 알려질 기회를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Gamer:
이런 일을 하고 있으면 잊어버리기 쉽상입니다만, 마리오의 존재나 게임 캐릭터임을 알고 있어도, 즐길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한 거군요.
고이즈미:
네. 아직 알려지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각오를 해서 전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4Gamer:
그런 각오가 있기 때문에,"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시리즈가 32년간 제1선을 펼칠 수 있었는 지도 모르겠네요.
고이즈미:
그것은 게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게임기가 어떤 것인지를 당연히 알고있습니다만, 세상 전체로 보면 그 기본은 당연하지 않지요. 지금 사람들의 생활 방식, 흥미 있는 일. 그리고 그 사람들이 유효하게 활용할 수 없는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는 않을까…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리오도, 넓은 계층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버라이어티 풍부한 "신경쓰이는 요소"를 많이 만들고 놀라움을 보여주자는 점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4Gamer: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들의 흥미나 관심의 대상이 바뀌어가는 중에, 항상 변화하고 놀라움을 제공할 필요가 있군요
고이즈미:
시리즈로는 슈퍼 마리오 64에서 처음 2D 횡스크롤에서 3D게임에 도전한 것인데, 당시의 일을 아시는 분은, 지금도 슈퍼 마리오 64를 언급합니다. 슈퍼 마리오 선샤인과 슈퍼 마리오 갤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그때 그때에 마리오가 새로운 액션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험을 한 것을 기억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4Gamer:
어느 작품도 큰 화제를 불렀구요.
고이즈미:
이런 현상은, 도전을 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마리오는 멈춰서서는 안 되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도전을 지금까지 이상으로 의식적으로 한 것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인 것입니다.
4Gamer:
그런 고생한 보람이 있으니, 전 세계 팬을 놀래킬 수 있는 거죠.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티라노 사우루스가 초원을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만 그걸 보는 순간, 마리오임을 깨달은 사람은 적지 않았던가요?
고이즈미:
네.마음 속으로는 혀를 내밀고 있었지요(웃음).
(계속)
(IP보기클릭)175.121.***.***
그런 고생한 보람이 있으니, 전 세계 팬을 놀래킬 수 있는 거죠.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티라노 사우루스가 초원을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만 그걸 보는 순간, 마리오임을 깨달은 사람은 적지 않았던가요? 몬헌인줄 알았어요....
(IP보기클릭)112.171.***.***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티라노 사우루스가 초원을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만 그걸 보는 순간, 마리오임을 깨달은 사람은 적지 않았던가요? 이부분 확실히 공감되네요 ㅋㅋ 공룡보고 설마 몬헌? 이랬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모자가 띠용
(IP보기클릭)117.111.***.***
이번주 금요일!!
(IP보기클릭)106.250.***.***
12/1!
(IP보기클릭)175.204.***.***
그런 가운데에,"마리오라는 캐릭터는 지금 이대로 좋아"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본질을 전하지 못하는 채로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멋진 마음가짐이네요 오래 지속된 프랜차이즈일수록 더더욱 새겨야 할 마음가짐 같습니다
(IP보기클릭)117.111.***.***
이번주 금요일!!
(IP보기클릭)106.250.***.***
12/1!
(IP보기클릭)175.121.***.***
그런 고생한 보람이 있으니, 전 세계 팬을 놀래킬 수 있는 거죠.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티라노 사우루스가 초원을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만 그걸 보는 순간, 마리오임을 깨달은 사람은 적지 않았던가요? 몬헌인줄 알았어요....
(IP보기클릭)112.171.***.***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티라노 사우루스가 초원을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만 그걸 보는 순간, 마리오임을 깨달은 사람은 적지 않았던가요? 이부분 확실히 공감되네요 ㅋㅋ 공룡보고 설마 몬헌? 이랬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모자가 띠용
(IP보기클릭)61.74.***.***
gamyeong
마리오도 문어발식 게임 많이 있지 않나요? ㅎ 그렇게 우려먹어도 항상 재밌고 신선한게 나오는게 대단한듯 | 17.10.24 15:07 | | |
(IP보기클릭)121.161.***.***
(IP보기클릭)118.38.***.***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22.234.***.***
(IP보기클릭)220.87.***.***
(IP보기클릭)175.204.***.***
그런 가운데에,"마리오라는 캐릭터는 지금 이대로 좋아"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본질을 전하지 못하는 채로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멋진 마음가짐이네요 오래 지속된 프랜차이즈일수록 더더욱 새겨야 할 마음가짐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6.242.***.***
(IP보기클릭)59.0.***.***
(IP보기클릭)119.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