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소프트] [어크 2 스포] 'Assassin, 어쌔신'은 '암살자'인가?

[NoeI]

요즘 '암살자가 되어서 하라는 암살은 안 하고 무쌍만 찍는다'는 내용의 글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암살자'라고 하면 복면을 쓰고 숨어들어 왕이나 고관대작 등을 소리 없이 죽이고 사라지는 자객, 닌자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저도 그렇고요. 이건 아무래도 옆에 있는 섬나라의 영향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assassin'이 '암살자'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assassin'을 영어사전(사실은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분명 암살자, 암살범이 맞습니다.

'assassination'은 암살이고요.

그리고 '암살'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몰래 사람을 죽임'이라고 정의되어 있죠. 유의어로는 도살(盜殺, 도둑 도/죽일 살), 밀살(密殺, 빽빽할 밀/죽일 살, '밀실' 할 때 그 밀 맞습니다), 암해(暗害, 어두울 암/해할 해)가 있고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은 '영한사전'과 '국어사전'의 정의일 뿐이고, 과연 'assassin'의 번역어로 '암살자'가 적절하냐는 겁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들은 사람으로서의 assassin, 그리고 그 행위인 assassination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영어사전', 그러니까 '영영사전'에서는 어떻게 서술하고 있을까요?

 

구글 검색 결과 최상단에 뜨는 설명입니다.

2번 설명은 해당 단어의 기원이 된 단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넘어가고, 1번을 보겠습니다.

'A person who murders an important person for political or religious reasons', 한국어로 굳이 바꾼다면 '정치적, 혹은 종교적인 이유로 중요한 사람을 살해한 사람'이죠. 

'암살'의 원어인 'assassination'을 살펴보죠.

롱맨 영영사전에서는 'the act of murdering an important person'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그대로 옮기자면 '중요한 사람을 살인하는 행위', 요약하면 '요인 살해(要人殺害)'입니다.

옥스포드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The action of assassinating someone', 누군가를 'assassinating'하는 것이래요. 그럼 'assassinate'는 뭘까요?

'Murder (an important person) for political or religious reasons.', 우리말로는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이유의 (요인) 살인'. 구글의 정의와 거의 일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Collins COBUILD에서는 'assassin'을 정의하기를 '누군가를 assassinate하는 사람이 assassin'이라고 하네요.

'When someone important is assassinate, they are murdered as a political act', '누군가 중요한 사람이 assassinate 되었을 때, 그들은 정치적인 행위로 살해당한 것이다'라고 설명해요. 후술하겠지만, 예문에서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암살도 적고 있죠.

지금까지 영영사전 셋을 찾아보았는데, 그 어디에도 '비밀스럽게', '몰래'라는 의미는 없습니다.

Merriam-Webster 사전에서 'secret attack'을 찾을 수 있기는 있습니다만, 그 앞에 'and'가 아닌 'or'이 붙어있죠. 다시 말해 꼭 'secret attack'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며, 그 뒤에 역시 빠지지 않고 '정치적인 동기'가 붙어있죠. 

사전적 의미는 찾아볼만큼 찾아본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실제 사례를 살펴보죠.

 

이토 히로부미 암살 당한 날,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는 왜 죽었는가?

이토 히로부미 / 사인(死因): 암살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되었던 사라예보 암살 사건입니다.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부부가 폭탄 테러를 당했고 간발의 차이로 살아 남았지만, 그 뒤에 총 두 발을 맞고 assassinated 된 겁니다.

Ferdinand assassination,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미합중국 제35대 대통령도 영부인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군중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다가 총을 맞아서 죽었습니다만, assassinated 되었다고 하네요.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미성년자, 임산부, 노약자는 재생을 삼가주세요.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도 극장에서, 사람들 있는 곳에서 assassination 당한 거예요.

불가리아에서 있었던, 생중계 되었던 암살 미수 사건입니다.

게임 내에서 살펴볼까요?

8분 58초부터, 에지오의 첫 암살입니다. 사람들 보는 앞에서 합니다.

AC2 최후반부 DLC 시퀀스에서 에지오가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화형을 당하기 직전 화형대로 뛰어 올라가 그의 목에 암살검을 꽂아넣고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E3 2010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우리는 이미 형제단을 모집하고 필요할 때마다 호출하면서 게임을 했어요.

 

여태까지 있었던 실제 사례들과 게임 내에서의 사례를 살펴보면, 누가 봐도 '몰래', '조용히', '은밀히'는 아닙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때때로 몰래, 은밀히 죽여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항상 소리 없이, 남 모르게 죽여야 하는 건 아닌 겁니다. 남들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누군가를 대놓고 살해하는 것도, 그것이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유라면 'assassination'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럼 저 단어를 과연 어떤 단어로 번역하는 게 좋겠냐는 질문에는 저도 답할 수 없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그들이 사용하는 'assassin'이라는 영어 단어를 '암살자'라는 한국어 단어로, 'assassination' = '암살'로 1:1 매칭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죠. 뉘앙스도 쓰임새도 다르고 상당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assassin이라는 단어만 이러한 것도 아닐 겁니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빰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교과서에도 실린 '조지훈'의 시 '승무(僧舞)'입니다. 이걸 어떻게 영어로 뉘앙스를 살려가며 번역을 할 수 있겠어요? 번역을 한다 한들 그걸 읽은 미국인이 우리가 이걸 한국어로 읽었을 때와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있을까요?

'Hidden Blade' 또한 '암살자'가 쓰는 무기니 '암살검'이라고 번역했겠지만, 사실 '히든 블레이드'는 그냥 '히든 블레이드'인 겁니다.

 

'모텔에간민호'님 댓글을 보고 추가하는데, 히든 블레이드는 은닉 무기이고 암살을 할 때도 쓰지만, 이 무기를 은닉하는 이유는 암살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급습을 하기 위해서이며, 일반 전투를 할 때도 쓰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직접 조사, 유저 정보

[laff]

그저 암살자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카이피르]

멀리 갈 것 없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하얼빈 저격도 국제적으론 assassination으로 보죠.

[Chois]

안중근은 어쎄신이었습니다. 당신은 도데체... ㅠ.ㅠ 이토 히로부미가 템플러입니다.

[fjlkjlk]

근데 어원을 떠나서 암살하는 이미지가 아닌 무쌍을 찍는걸 원치 않는거죠. 어쌔신크리드가 처음나왔을때 정말 암살자가 된것처럼 재미를 느꼈는데 그런 재미를 없애지 말아달라는거죠

[카이피르]

솔직히 어세신 크리드에서 해당 퀘스트를 전투 자체로 시작하거나 스토리상 반드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이 아닌 이상, 아무에게나 들키지 않고, 이름 그대로 암살로 다 할 수 있죠.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할 뿐.

[성색야공]

그건 사용자의 플레이 타입에 따른 재량 아닌가 싶습니다.
설정상 실제 주인공이 했던 행동대로 하는 '완전 동기화' 달성 목표로는 들키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많은 편입니다.

[존슨.0001]

그런면은 유저의 자율성에 기인한거죠 메탈기어솔리드가 플레이어가 황금탱크 부른다음데 싹쓸이하고 다닌다고 잠입액션게임이 아닌것이 아닌것처럼 말이죠

[에타드]

유저의 재량이죠 사실 플레이어가 들켜서 무쌍을 하는거지

[흥숙이]

어크1 경비원들 때로 죽여서 시체쌓아놓은 영상 유툽에 많아요.

경비원들 다수랑 맞짱뜨는건 어크의 기본 컨텐츠임 ㅋㅋㅋ

[뱅뱅]

예전작품들보다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는게 힘들어지지 않았나요?

[존슨.0001]

덤으로 어쌔신크리드는 1편부터 쭈욱 몰살가능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던시리즈는 없죠 학살을하고 민간인을 죽이지 않고 얼마든지 잠입 암살이 가능합니다

[『라이언』]

오리진하면서 은신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지 않나요? 이건 솔직히 플레이어의 재량같은데요
어크 2때도 반격기 이용해서 그냥 다 죽여가며 플레이를 하기도 했었는데

[존슨.0001]

대표적인 잠입액션게임인 메기솔. 스플린터셀 디스아너드도 적을 임무목표제외하고 한명도 안죽이고 통과할수 있고 어크도 마찬가지일 뿐이죠 굳이 지적한다면 다른 잠입게임보다 ai의 멍청함쪽을 비판하는게 타당하실듯

[오크의떡맛]

오히려 학살이 제일 쉬웠던게 에지오 시절 아닌가요?
애초에 시스템상으로도 연속학살이 있고 트윈암살검의 미친 성능에
공격 카운터가 무지하게 쉬워서 그냥 대놓고 학살하고다녀도 됐죠.
오히려 그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학살무쌍이 많이 어려워짐.

[fjlkjlk]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제가 오해를 불러오게끔 댓글을 단거같네요. 죄송합니다 전 유니티까지 즐기고 그다음 어쌔신 시리즈는 해본적이 없고, 유니티까지 하면서 암살도하고 무쌍도찍고 재밌게 즐겼습니다. 오리진부터 컨셉이 좀 바뀌어서 그런가 게시글에 적힌것처럼 무쌍으로 변질됐다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근데 이 게시글이 어쌔신이라는 뜻에대해서 조사를 하셨는데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어쌔신이라는 단어와 맞지않은 게임성에 불만을 가진게아니라 기존과 다른 게임스타일에 불만을 가진거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유저가 어떻게 플레이하냐에 따라서 게임스타일이 달라지는거지만요. 전 그저 어쌔신이라는 단어의 뜻이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습니다.

[오크의떡맛]

요즘들어 무쌍 비중이 많아진거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시스템상으로 무쌍이 쉬워진게 아니라
적들의 AI가 발전해서 주인공이 들키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살을 목적으로 플레이 하다가도 들켜버리면 어쩔 수 없이 학살플레이로 들어가기때문에...

[NoeI]

그것도 그렇고 오리진부터 레벨이 비슷한 대장, 장군은 히든 블레이드로 원샷 원킬이 안 뜨죠. 꼭 실피 남겨놓고 대장이 졸개들을 다 불러모으니.. 히든 블레이드 풀업을 해도 한방에 보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워요. 그것만 어떻게 개선해줬으면 좋겠는데..

[알바아론]

.

[루리웹-5014192462]

오리진이나 이번 오딧세이나 어쌔신 집단의 기원이된 고대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거라서 큰 상관없다고 봅니다. 큰틀의 스토리라인의 한줄기일 뿐이고 다시 근대쪽으로와서 암살에 충실한 작품도 나오지않을까 하네요.

[흠냐뤼]

제목에 S가 하나 더 들어간듯 ㅋㅋ

[NoeI]

아 그랬네요 ㅋㅋ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사시]

어크 1편부터 무쌍은 아주 쉽게 가능했습니다. 전투가 워낙 쉬워서..경비병들 시체가 얼마까지 쌓이나 시험해본 적도 있었죠. 어크에서 주인공이 은밀히 다니는 이유는 어찌됐건 적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생존률과 승률을 높이기 위함이지 조용히 비밀리에 죽이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적들이 많더라도 확실히 죽일 수 있다면 죽이는 거죠. 물론 자기도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애초에 암살자와 템플러들은 오랜 적대 관계인데 서로 누가 죽였는지 모를리도 없겠죠

[보리건빵맛맛]

암살 이라는 번역은 틀린게 없다고 봅니다. 그저 사람들이 게임이나 서브컬쳐 등의 영향을 받아 어원을 신경쓰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하면서 생긴 문제이지 암살의 정의는 영어 assassinate 와 같습니다. 실제 암살 이라는 용어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언론인들이 암살이라는 단어를 영어 정의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리건빵맛맛]

다음 사전만 봐도 http://alldic.daum.net/search.do?q=%EC%95%94%EC%82%B4 명시되어 있구요.

[NoeI]

그러니까 그게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국어사전, 영한사전, 한영사전의 정의라는 겁니다. 영영사전에서는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며 원어민들도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요. 한영사전 영한사전의 정의가 과연 맞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보리건빵맛맛]

저도 영영사전의 정의를 그대로 가져와서 암살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고 말한 겁니다.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급작스럽거나 비밀스러운 살해. 한국에서도 이 정의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 거구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냐의 문제와 실제 어떻게 사용되고 있냐는 다른 문제 아닐까요/.

[NoeI]

다만 국어사전에는 '몰래'라는 단어가 안 들어가는 정의는 없네요.

[보리건빵맛맛]

그 부분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우리 국어사전들의 부족함이죠. 밑에~ 도 나와있지만 중국어나 일본어 사전에서는 실정의를 완벽히 반영하고 있으니까요. "몰래" 를 시크릿 뿐만 아니라 서든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용납해줄... 수 없군요. 하아 국어사전이 문제입니다.

[NoeI]

그러네요..

[Sapienza]

암살의 은밀성은 실행 및 결과에 적용되긴 힘든 것 같습니다. 늦건 빠르건 사람이 죽은 건 영원히 숨기긴 어려우니까요. 그보다는 실행되기 전까지 알려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래야 제지당하지 않을테니까요. 윗분 말씀대로 sudden의 의미와 가깝죠

[『라이언』]

처형이 있던 시절의 어크는 더 쉽게 시체쌓아가며 학살하는게 가능했던거 같은데요

[토마토]

어쎄신 단어의 기원은 십자가 전쟁때 이슬람에서 나온 ㅁㅇ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아닌가?

[토마토]

그래서 그런지 어쎄신크리드1에선

마로코폴로 책에서 나온 이슬람지역 산위에 성짓고 젊은이들 모아 약에 취하게한다음 천국을 보여준다며 여자들많은 정원으로가서 여기가 천국이다 라며 쇠네시켜서 암살단원을 모집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는데 이에 맞춰 배경을 비슷하게 꾸며놈 주인공 알테어가 깨어난 성에 정원이 하나있는데 가면 여자들이 우글우글... 이슬람종교얘기나 여기가천국 뭐이런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누가봐도 마르코폴로가 묘사한 산위의노파의 성

[은꼬르러브]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인물을 살해하는 것을 어쌔시네이션이라고 하는거고..
어크는 단 한번도 시스템 전체적으로 암살 플레이만을 강요한적이 없음. 학살, 암살은 플레이어가 정하는거임..

[hydyjh86]

??? : 사전적인 의미에선 저도 암살자가 되는군요?!

[Sapienza]

암살 맞을 겁니다

[누요]

ass ass in !

[루리웹-4245220733]

문제는 은밀하게 대상을 처리하는 '암살'행위(닌자같은)를 유비소프트가 시리즈의 정체성으로 내세웠는데 그 정체성이 모호해지니 유저들의 아우성이 나올수밖에 없죠
어쌔신의 사전적 어원이 그렇다 한들 어쌔신 크리드란 게임은 지금까지 은밀하게 다가가 엿듣고 암살검으로 찔러죽이는 것이 이 시리즈의 정체성이란 말입니다.

[은꼬르러브]

그 정체성은 누가 정한거임? 어크 1편때부터 알테어가 사방팔방 소문내며 적을 죽이고 돌아오자
말릭이 "너는 은밀함의 정의를 모르는거냐"라고 하자 알테어가 "뛰어난 암살자는 암살의 대의를 다
알 수 있도록 행동한다"라고 받아침. 어크는 정체성을 암살로만 규정한적이 없음.

[보리건빵맛맛]

닌자처럼 죽이는것과 암살은 다릅니다. 그건 도살이죠. 남 몰래 죽인다의 도살

암살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요인에 대해 급작스러운 살해시도를 가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NoeI]

아 생각해보니 그 부분도 있었네요!

[성색야공]

사실 트레일러만 봐도 1,2,브라더후드,리벨레이션,3 모두 대놓고 싸우는 장면들을 보여줬는데
글 내용대로 단어에 대한 인식차이 아닌가 싶습니다.

[루리웹-9380639077]

?ㅋㅋㅋ 우리는 그림자처럼행동한다더니 대놓고 칼싸움하다찔러죽이면그게 살인이지 암살입니까?

[coldman]

따지고 보면 들키면 게임오버 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또 어렵다고 난리칠 듯....
플레이 방법의 다양화라고 보는게 맞는 듯요

실제로 메기솔같은 경우 들키면 게임오버인 미션도 있고

[fjlkjlk]

저도 이렇게 생각을했어요. 어크가 무쌍도 가능은하지만 게임 분위기와 스토리를 생각하면 암살이 더 어울리죠.

[은꼬르러브]

존나 최신작만 봐도 그게 아니란거 알텐데 게임 안한티 무식하게 내면서 댓글 달지 맙시다.

[보리건빵맛맛]

ㅋㅋㅋ 반박불가 인게임 스크린샷 하나에 다들 버로우

[Sapienza]

정치적 목적이나 신념을 가지고 대상을 살해하는 게 핵심이죠. 사람이 죽은 걸 영원히 숨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살인 자체가 들키지 말아야한다면 암살이란 단어는 거의 안쓰는 사어가 됐을듯

[fjlkjlk]

게임 정체성은 암살이 맞는거 아닌가요.. 이미 암살다원과 게임에서 대놓고 암살자라고 나오는데..

[은꼬르러브]

암살자 맞죠. 그 암살자의 암살이 = 닌자가 아니라는 댓글들이잖습니까~

[야쓰레기폭풍저그홍진호가간다]

여자는 원래 이렇게 한단 말입니다!

[fjlkjlk]

제가 생각하는건 게임스타일은 암살을 우선시하고, 암살자=몰래 다가가서 죽이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제 유저 성향에 따라서 몰래죽일지 대놓고 죽일지 정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은꼬르러브]

그렇지 않습니다. 제작진이 오리진 인터뷰였나 거기에서 말하길 "적을 죽이는데 많은 방식이 있다. 전투를 계속 추가하여 스텔스 플레이가 약화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언제나 강요하지 않는다. 어떤 방식이든 플레이어의 마음이다"라고 할정도로 유비는 열려있습니다. 암살=머리를 굴리고 작전에 오래걸리지만 전투리스크를 최소화 / 학살 = 쉽게 적에게 도달하나 전투에 신경써야 함. 이렇게
게임 스타일을 나눈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fjlkjlk]

그니까 오리진부터 rpg를 부각시키면서 완전히 바뀌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암살자보다는 전사에 가깝다는 말이 많았구요. 물론 암살,무쌍 둘다 가능하게하는건 여전하지만 밑에 댓글처럼 레벨에 따라서 한번에 암살이 안되는게 불만인 사람도 있구요. 게임스타일이 암살에서 점점 바뀌고있는거죠.

[은꼬르러브]

라고 말하기엔 제작진이 비슷한 인터뷰를 한건 2편부터입니다. 수많은 무기를 추가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벌써 2009년에 했어요.

[루리웹-7829091007]

아니 오리진이나 오디세이는 자기보다 렙 높으면 한방에 암살이 안됨. 그럼 들켜서 결국 싸울수 밖에 없잖아.
왜 그따구로 시스템을 만들어서 짜증나게 하냐.

[마음만은 백수]

rpg요소가 들어갔는데 어쩔수 없죠 단순히 레벨이지만 레벨=수련정도 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숙련치 않아서 암살에 실패할수도 있거든요 장군급의 사람들이 기척에 반응해서 반격하는게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ldman]

고수가 지보다 약한 놈 감지 잘하는 거야 새로울 것도 없잖음?

[루리웹-7829091007]

기척이나 감지를 잘한게 아니라 뒤에서 히든블레이드로 찔렀는데 반피만 달고 살아있으니까 문제죠.
암살이 한방에 안되니까 시원시원한 맛이 없음

[coldman]

공격을 감지하고 늦게나마 회피해서 사말 -> 중상으로 그쳤다고 봐야겠죠 그건

[Sapienza]

이건 호불호의 문제인데 자다가 급소 찔렸는데도 살아있는 건 저도 불만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리진 자체가 머리에 화살 맞으도 체력 높으면 안죽는 스타이리 게임이라; 그냥 시스템의 차이이긴 합니다

[MINISTRY]

일본 국어사전에서 암살의 의미
主に政治上の立場や思想の相違などから、ひそかに要人をねらって殺すこと。
주로 정치상의 입장이나 사상의 차이 등으로부터 몰래 요인을 노리고 죽이는 일.

중국 국어사전에서 암살의 의미
乘人不备而杀害(通常是谋杀著名人物)
....기습적으로 사람들을 죽임(?) 뭐 어쨌든 일반적으로 유명한 사람의 살해라고 설명은 하고 있음

결론은 한국 국어사전 설명이 아주 부실하다는 것.

참고로 암살이라는 단어는 조선왕조실록 기준으로 최소한 조선 후기부터는 쓰여 왔음.

[바규령]

해석의 여지가 넓으니까 그걸 이용한다고 보면 되는건가. 후드쓰고 소매에 감춰지는 암살검을 쓰는 컨셉으로 인상을 남겨놨기 때문에 기존팬들은 당연히 그런 어쌔신을 찾는데.

[내가 그런게아니라니까요]

시리즈 중간부터하고 인터넷으로만 본사람들이나 그렇게알지 진짜 기존팬은 그런 어쌔신은 있지도 않았단걸 암

[바규령]

저도 1만 빼고 다 해봤는데 그다지요...누가봐도 암살자처럼 생겼고 암살검도 있고 군중속에 숨거나 하는 시스템들이 암살 플레이를 권장하고 있는것이죠. 플레이어가 하기에 따라서 무쌍플레이도 할 수 있는거지 다양한 선택지를 줬다고 이게 암살겜이 아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함. 스플린터셀도 초창기에는 겁나 어려웠었음 발소리도 볼륨조절하듯 조절해야했고 조금만 소리나도 발각되어버리는 게임이었는데 일부 매니아팬들은 붙잡을 수 있었겠으나 그런 매니악함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장할 수는 없었겠죠. 어쌔신크리드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함 많은 팬과 시리즈를 사골끓이기 위해서 라이트하게 믹스했다고 생각함

[내가 그런게아니라니까요]

첫줄 전부 1을 안해보셔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반대로 1만 해봤으면 생기지않았을 오해이기도 하고

[바규령]

...설명을 해주셔야. 데스몬드로도 현대스토리 할때도 암살플레이를 시켰고 얘네들이 암살플레이 민 것도 사실인데요...
아무리 양보해도 암살검은 남겨줬어야지 스토리 진행도 안시키면서...실망하는것도 이해들 하셔야 함

[은꼬르러브]

데스몬드로 암살플레이 시킨적이 없죠..? 적은 총들고 오고 앱스테르고에 총하나 안들고 가서 다 썰어버리는데 왠 데스몬드에게 암살플레이를 시켰나요.. 1편때는 암살을 안하면 전투 난이도가 높았으니까 암살을 하라고 권장을 한거고, 2편때부터 군중속 숨는 시스템 등을 넣어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접근하라고 시스템을 더 만들어준거 뿐입니다.

[fjlkjlk]

변장하는 시스템이나 윗분이 말한것처럼 군중속에 숨는거 벽을타서 몰래 잠입하는거 게임스타일은 암살에 가까운게 맞죠. 다만 유저 성향에따라서 플레이방식을 자유롭게 할 수 있구요.

[Sapienza]

암살에 가장 유용한 수단히 은밀하게 적을 노리는 거고, 이건 시리즈 내내 있었습니다. 정체를 숨기거나 군중속에 숨는 것도, 후드도 아이덴티티가 맞았어요. 그래서 시리즈 내내 어떤 복장이던 1편에 암살단 복장의 오마쥬처럼 후드가 달려있죠. 최근 작품은 게임디자인이 잠입플레이 보다는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니 전작팬들은 아쉬울 수도 있죠

[Sapienza]

수단히X =>수단이

[내가 그런게아니라니까요]

오리진부터 몰래 찔러도 확정킬도 안나고 이번에 암살검 없엔건 저도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현대쪽 스토리는 신디때부턴 아에 기대도안해요.
근데 그건 그거고 지금 얘기하는건 그게 아니잖아요.

암살자가 후드티 뒤집어쓰고 다닌건 당시 학자들의 복장이 같았기 때문에 쉽게 숨기 위함이고
그 숨는 이유 또한 도주하기 쉽고 목표에 쉽게 다가가기 위함이지 남몰래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어크시리즈 깔때 '목격자가 없으면 암살'이라고 하는데 위에 짤도 있듯이 목격자를 일부러 최대화하는 미션도 많고요.

게임플레이 관해서 다른분들이 많이 말씀주셨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대상에 접근하여 죽일때까지 남이 모르는것'과 '아무도 모르게 죽이는것'은 구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잠입,암살 이게임의 아이덴티티 맞습니다. 전 정문으로 들어가서 다죽이는게 좋다,맞다고 말하고있는게 아닙니다.

[내가 그런게아니라니까요]

어크 1부터 해봤으면 어쌔신이 뭔지 알텐데
그저 알지도 못하고 까기 바빴으니

처음엔 몇번 지적해주다가 하도 많이 까길래 포기함

[마음만은 백수]

디아블로2에서 나오는 어쌔신만 봐도...어쌔신은 은밀하게 암살하는 사람은 아님 수많은 서양게임들 봐도 닌자라고한들 전투를 안하진 않죠

[루리웹-5014192462]

유독 단어하나를 본인들 잣대로 해석하고 의미부여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네요.

[은꼬르러브]

존나 개공감!!!!!!!!!!

[스어아즈나부루]

이렇게 친절히 설명해줘도 소용없음 ㅠㅠ

[모이가이]

암살은 말이지...대통령을 대놓고 죽이면 암살당했다고 그러고 살인은 그냥 동네사람을 대놓고 죽이면 대낮에 뭇지마 살인이야.

[알못]

엉덩이 엉덩이 안의 신조

[나이파라스]

이미 본문에서 조용히 죽이는것만 암살이 아니라는걸 설명하는데 내 생각에는 조용히 안죽이면 암살이 아님 하는 댓글 무엇;

[광속의골군]

몰래 죽이는건 맞죠 너 죽인다 공표하고 죽이면 이미 암살도 아니거니와 성공도 못합니다...본문에 쓰신 대부분의 암살 사례도 죽인다고 공표하고 죽인건 한번도 없습니다...

[광속의골군]

이게 본문글 작성할 정도의 글인지도 의문이지만 국어사전이 잘못됬다는건 본인피셜인데 정보게시판에 올라올 이유가 있나 싶네요

[꿈의구구구구]

이게 왜 정보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