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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다크소울’ 시리즈 스토리 총정리 3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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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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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소울 스토리 총정리 1부 <지난편 링크>

- 다크소울 세계관

- 다크소울 1

- 다크소울 1 DLC : 심연의 아르토리우스 


■ 다크소울 스토리 총정리 2부 - <지난편 링크>

- 다크소울 2

- 다크소울 2 DLC : 가라앉은 왕의 왕관

- 다크소울 2 DLC : 철의 옛 왕의 왕관

 

■ 다크소울 스토리 총정리 3부 - 현재 페이지 

- 다크소울 3

- 다크소울 3 DLC : 아리안델의 재들

- 다크소울 3 DLC : 고리의 도시

 

 

※ 게임 특성상 일부는 '주관적 해석'이 들어간 추측이며 이를 토대로 재구성 된 글입니다.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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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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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불꽃(最初の火)에서 비롯된 자들은 계속해서 불의 시대를 계승해왔다.


하지만 인과의 순리를 거부한 무리한 계승으로 인해 불의 시대는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직 불씨가 남아있음에도 하늘은 점점 어두워져만 갔고, 끝내 이례적인 징조도 나타났다. 하늘에 떠오른 일식의 형상. 그것은 흡사 다크 링과 같았다. 세상은 어둠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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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가속화되는 이변의 징조 



그동안 인간들에게 내재되었던 다크 소울은 발현되지 못한 채 너무도 오랫동안 곪아 검은 고름이 되었다. 하늘은 어두워지며 세상의 순리를 원했고,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장작의 왕들은 자신의 왕좌를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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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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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엘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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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의 불사대.

 

 


오래 전 이 땅에 한 불사자가 왕의 소울들을 모아 최초의 불을 계승했었다. 그러나 왕의 소울들을 되돌렸음에도 시간은 다시 불씨를 사그라들게 만들었고, 불을 찬양하는 자들은 불을 계승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다섯 개의 왕좌. 그것이 그들이 찾은 방법이었다. 새로 장작의 왕이 될 다섯 명의 적격자들은 자신의 소울을 불태워 불꽃을 계승했다. 그들은 왕의 소울을 가진 자들은 아니었지만 잠시나마 불꽃을 연장할 영혼의 소유자로 인정받은 자들이었다. 그렇게 다섯이 모여야 겨우겨우 불은 유지되었고, 세상은 계속해서 장작의 자격이 될 자들을 찾아 헤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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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왕좌


 

그러나 그것도 한계에 다다라 장작의 왕들이 왕좌를 버리고 떠나자, 이른바 '불 꺼진 재'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들은 장작조차 되지 못해 사그라졌던 잿가루였다. 불의 유지를 잇는데 성공했던 자들은 장작의 왕이 되었었지만, 실패한 자들은 재가 되어 무덤에 버려졌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재의 귀인(灰の方, 歸人)'이라 불렸다. 도망친 장작의 왕들의 불씨를 모아 그들 대신 불을 다시 계승하라는 사명이 새로이 부여된 것이다. 이 종극의 세계에서조차 불의 시대는 그 허망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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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조차 되지 못 했던 자들, 


 

깨어난 재의 귀인들은 헤맬 필요없이 한 군데로 향했다. 그곳은 장작의 왕들의 고향이 한데 흘러모이는 땅 <로스릭>. 다섯 개의 왕좌 중 하나를 맡아 이어온 로스릭 왕가가 위치한 곳이자, 최초의 화로가 위치한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 로스릭 혈통의 적자(嫡子)들도 불의 계승을 거부하고 있기는 매한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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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장작의 땅

 

 

한 명의 재의 귀인이 로스릭 근처의 제사장에 도착했다. 그는 제사장의 화방녀를 만나 계승의 의지를 전하고 사명을 잇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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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드는 재의 귀인들


 

하지만 제사장에 화방녀는 없었다. 성왕 로스릭이 불의 계승에 질려 화방녀로 하여금 아예 태초의 화로의 불씨를 거두도록 했고, 그 끔찍한 배신의 행위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장작의 왕 루드레스가 화방녀를 심연에 빠뜨려버렸던 것이다. 불씨는 루드레스가 다시 거두어 화로에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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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난쟁이 인간의 후손, 루드레스.


 

재의 귀인은 새로운 화방녀가 다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의 안에 내재되어있던 검은 고름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특단의 조치로 제사장의 나선검을 뽑아 스스로 자신의 몸에 박아 넣었다. 그리고 불 꺼진 제사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만히 정좌했다. 언젠가 그는 제사장에 찾아올 다른 재의 귀인들을 시험에 들게 할 것이다. 재의 심판자 군다. 후대의 재의 귀인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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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dex Gundyr.



얼마 후, 새로 온 화방녀가 불 꺼진 제사장의 화로를 다시 지폈다. 그녀는 눈이 없다. 봐선 안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얼굴에 씌워진 안대는 그러한 금기를 범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그녀가 감히 눈을 가지지 않는 한, 그녀는 선대 화방녀의 길을 밟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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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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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 번 불 꺼진 재들을 깨우는 종소리가 로스릭에 울려 퍼졌다. 그중 한 명의 재의 귀인이 숱한 재들 사이에서 두각을 보였다. 그 역시 과거 불의 유지를 잇는데 실패한 불사자 중에 한 명이었다. 귀인은 재의 묘소에서 깨어나 본능처럼 <불의 계승의 제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심판자 군다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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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보스라고 우습게 봤다간... 초회차 초보는 피똥 싸는 수 있다.



귀인은 자신을 시험하는 군다를 쓰러뜨려 그의 몸에 꽂혀 있던 나선의 검을 빼들고 제사장으로 향했다. 제사장에서 귀인을 반긴 것은 새 화방녀였다. 그녀는 불 꺼진 재들에게 다시 부여된 사명을 귀인에게 알려주었다. 왕좌를 버리고 도망친 장작의 왕들을 뒤쫓는 것. 귀인은 우선 나선의 검을 제사장의 화톳불에 꼽아 불을 지폈다. 그리고 먼저 로스릭의 높은 벽으로 떠나 그곳의 성문을 지키고 있던 차가운 골짜기의 볼드, 한때 저주와 독을 봉인하던 신성한 나무에서 타락해버린 저주받은 거목들을 처치하고 첫 번째 장작의 왕, 심연의 감시자들이 있는 <팔란의 성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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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릭은 공간 왜곡으로 온갖 곳이 모인 지형이라 현실의 물리 법칙으로 이해하긴 힘들다.



팔란의 불사대, 심연의 감시자. 그들은 늑대의 피, 즉 기사 아르토리우스의 의지를 계승하여 심연을 감시하던 자들이었다. 이들은 과거 아르토리우스의 묘소가 있던 곳에 성채를 짓고 심연의 최전방에서 심연과 싸워왔다. 그러나 오랫동안 심연과 마주하며 일부가 그에 영향을 받게 되자 결국 이들은 심연에 잠식된 형제들 역시 베어가며 사투를 이어갔다. 심지어 심연을 막기 위해 <카사스>라는 국가를 침공해 멸망시킨 일도 있었을 정도로 그들의 심연에 대한 적대감은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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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감시자. 단일 개체가 아닌, 그들 모두가 장작의 왕이다.



카사스가 그러한 운명을 맞은 것은 그들의 군주 패왕 워닐 때문이었다. 과거 모래의 나라 카사스의 전사들을 이끌며 다른 왕국들을 정복했던 강력한 군주 워닐. 그의 힘의 비밀은 바로 그가 심연에서 얻어낸 특이한 주술에 의한 것이었다. 어둠에 가까운 주술로 수많은 나라를 정복한 워닐은 점점 더 그 힘에 취해 심연을 파고들었고, 어느 순간 돌아서지 못할 선을 넘고 말았다. 심연으로 끌려들어가기 직전 생전 처음으로 그는 신이라는 존재에게 매달렸다. 다행히 과거 그가 성직자들을 죽이고 빼앗은 성령의 팔찌와 성검에 의지해 완전히 심연으로 빠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심연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었기에 패왕은 심연의 가장자리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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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보스, 패왕 워닐.



한편 카사스를 멸망시킨 감시자들은 불의 시대가 저물어가며 심연의 시대가 다가오자 스스로를 희생하여 장작의 왕이 되어 불의 시대를 조금이나마 계승했다. 사실 팔란의 불사대는 감시자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었다. 검이 아닌 마법을 통해 심연을 감시하는 자들, 그들을 보좌하는 사제들과 유귀들 등 다양한 직군으로 이루어진 집단이었다. 그러나 불사대 중에서도 핵심인 감시자들이 사라지자 나머지 불사대는 늑대의 피의 명맥이 완전히 끊겨 몰락하고 말았다. 마술사는 망자가 되었고, 사제는 그루가 되었으며, 유귀들은 아리안델의 회화 세계라는 곳으로 떠나는 등 완전히 분열되었다. 그들 중엔 결국 죽어버리는 동료들을 보고 마음이 꺾인 나머지 탈주한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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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대에서 탈주한 '마음이 꺾인 전사'



시간이 흐르고 다시 무덤에서 깨어난 감시자들이 옥좌를 떠나 돌아왔을 때, 불사대의 모습은 처참했다. 세상이 영락하자 심연에 잠식되는 자들은 더욱 늘어 조직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급기야 감시자들마저 심연에 잠식되기 시작하자 그들은 심연이 새어 나오는 카사스의 지하묘 앞에 스스로를 봉인하고 그 안에서 심연에 잠식된 동료들을 하나씩 베어나가며 버텼다.


최후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자신들을 찾아온 재의 귀인에게 팔란의 불사대로서의 예의를 갖췄다. 그들은 불사대의 입단 의식을 통과한 귀인을 불사대의 일원으로서 존중했으며 심연에 빠지기 시작한 자신들과 심연 그 자체에 물들어버린 카사스를 끝내줄 마지막 희망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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닼린이다 닼린이 하앜하앜...



귀인이 감시자들을 쓰러뜨리자 마지막 생존자가 다른 모든의 감시자의 잔불을 흡수하여 장작의 왕으로서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그 탓에 그 역시 심연에 잠식되어 이성을 잃고 말았고, 결국 재의 전사는 마지막 감사자마저 쓰러뜨린 후 그들로부터 마침내 늑대의 피의 소울과 왕의 장작을 얻어냈다. 사실 감시자들 자체는 평범한 불사자들이고 왕의 자격은 그들이 나누어 가졌던 늑대의 피의 소울에 있었다.


또한 귀인은 내친김에 카사스의 지하묘로 진입하여 패왕 워닐 역시 마주했다. 카사스의 지하묘는 감시자들이 패왕과 그 휘하의 해골 병사들을 함께 봉인한 곳이었다. 그 심연의 가장자리에서 귀인은 워닐을 완전히 심연 속으로 떨궈 나락으로 빠뜨렸다. 한때 패왕으로 불리던 자의 비참한 말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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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토스가 안 온 걸 다행으로 여겨라


재의 귀인의 다음 목적지는 고독한 왕, 거인 욤이 있는 <죄의 도시>였다. 과거 거인 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왕국의 왕이었다. 백성들은 불의 계승자를 얻기 위해 그를 왕으로 추대했고, 그는 자신에게 치명적인 무기인 두 자루의 스톰 룰러를 자신의 백성들과 자신의 오랜 벗인 카타리나의 지크벨트에게 나누어 주었다. 특히 지크벨트에게는 자신이 백성을 위하지 못할 때 이 무기로 자신을 무찔러 달라는 첨언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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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을 위한 삶을 살고자 했던 고독한 왕, 거인 욤.


욤의 도시에는 옛 현자 '빅 햇 로건'의 후예들이라 칭하는 자들이 궁정 마술사이자 신관의 자리에 올랐는데, 그중 한 신관의 가족의 저주로 인해 꺼지지 않는 심연의 불, '죄의 불'이 발생했다. 죄의 도시의 주민들은 죄의 불을 잠재우기 위해 욤에게 장작의 왕의 자리에 오를 것을 재촉하였고, 욤은 그들을 위해 장작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죄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이윽고 죄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만을 불태워 죽여버렸다.


종이 울린 후 무덤에서 깨어난 거인 욤은 황급히 도시로 돌아왔지만 백성들은 이미 불타 죽은 지 오래였다. 하지만 죄의 불은 아직도 날뛰고 있었다. 욤은 이를 막기 위해 궁정 마술사들을 모아 화염을 막는 제사를 시작했다. 또 죄의 화염창을 다루는 가고일을 만들어 사제들을 감시하고 죄의 도시로 들어오는 자들을 막도록 했다. 그러나 소중히 여겼던 백성과 왕국을 잃어버린 거인 욤은 결국 백성을 지키기 위해 들었던 방패를 버리고 난폭한 왕이 되어 자신을 방해하거나 자신과 다른 뜻을 가진 자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죄수들은 지하 창가를 통해 끝없는 나락과 죄의 도시만을 보며 여생을 지내야만 했다. 또 죄의 도시의 몇몇 생존자들은 스스로 감옥의 옥졸이 되었으며 그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죄인들의 비명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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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감에 미쳐버린 욤



재의 전사는 지크벨트와 함께 욤을 찾았다. 그들은 스톰 룰러를 사용해 난폭해진 욤을 무찌르고 그의 장작을 회수했다. 이때 그동안의 긴 여정을 완료한 지크벨트는 친구를 무찔렀던 그의 왕좌에서 오랜 벗을 기리며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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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과 지크벨트의 의외의 인연. 



귀인이 다음으로 만난 깊은 곳의 성자, 엘드리치는 그야말로 역사상 최악의 장작의 왕이었다. 과거 숭고했던 백교를 믿는 성당의 사제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식인에 눈이 멀어 몰래 죄를 저질렀고 결국 성당에 발각되어 파문당했다. 이후로도 그는 식인에 심취하여 점차 녹아내린 오물과 같은 형태의 괴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가 식인을 하면서 모은 소울의 힘은 불을 지피게 할 수 있었고, 결국 엘드리치는 그의 인품과는 상관없이 그 힘 덕분에 장작의 왕이 되었다. 성당 역시 그를 섬기는 <깊은 곳의 교단>이라는 이름의 조직으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장작의 왕의 옥좌는 엘드리치의 갈망을 채워주지 못했다. 엘드리치는 언젠가 불이 꺼지고 심연의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하여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급기야 아노르 론도로 떠나 신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윈돌린도 그에게 잡아먹혔다. 이후로 그는 '신을 먹는 자'라는 이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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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도 이놈이 먹어치웠다.



엘드리치를 섬기는 자들 중에는 법왕 설리번이라는 자가 있었다. 본디 회화세계에서 태어난 마술사였던 그는 어느 날 고향을 떠나 아노르 론도 아래 어느 지역의 영주가 되었다. 그곳은 설리번의 영향으로 눈에 뒤덮여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이라 불리게 됐으며, 아노르 론도도 그의 영향으로 눈에 뒤덮였다. 그러던 도중, 설리번은 최초의 불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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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은 '교황'이란 뜻으로, 게임에선 '깊은 곳의 교단'의 수장을 의미한다.



어느 날 설리번은 이루실 지하에 있는 죄의 도시를 탐사하게 된다. 그곳은 죄의 불로 인해 백성들이 불살라지고 몰락한 상태였다. 설리번은 이 꺼지지 않는 강력한 불을 보고 야망을 품었다. 사그라드는 최초의 불과 달리 죄의 불은 영원히 사그라들지 않기에, 후에 어둠의 시대가 찾아올 때 죄의 불로 최초의 불을 대신하는 것으로 자신이 그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죄의 불의 연료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설리번은 개의치 않았다.


이후 설리번은 자신의 시대를 만들기 위한 밑작업을 진행했다. 일단 불의 계승을 목표로 하는 로스릭 왕국에 들어가 대서고를 창시하고 첫 번째 현자로써 각종 공훈을 세워 로스릭 왕가와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냈다. 로스릭의 높은 벽에는 그를 기리는 동상도 세워졌다. 그렇게 높은 지위에 올라 로스릭 왕국의 폐단을 알아낸 설리번은 은밀히 차기 장작의 왕, 왕자 로스릭의 스승이 되어 그로 하여금 불의 계승에 대한 회의감을 키우게 했다.


또한 설리번은 죄의 불을 크게 키울 연료를 찾던 도중 무덤에서 깨어난 선대 장작의 왕, 엘드리치를 알게 된다. 마침 엘드리치는 식인을 반복하여 고름 덩어리가 된 데다 불의 계승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설리번은 엘드리치를 꾀어내 그를 이용해 죄의 불의 장작을 모으기로 계획했다. 먼저 설리번은 로스릭 왕국의 지지에 힘입어 깊은 곳의 교단과 접촉하여 타고난 수완으로 법왕 지위에도 오른 후 엘드리치와 깊은 곳의 교단을 이끌고 아노르 론도를 공격했다. 그렇게 그윈돌린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설리번은 그윈돌린을 가차 없이 엘드리치에게 먹이로 던져준 뒤, 그윈돌린의 여동생인 요르시카마저 그녀의 교회에 유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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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게임 내에서 마주친 엘드리치의 상반신 인간 형태는 그윈돌린의 모습이다.



이때부터 아노르 론도의 암월의 기사단은 단 한 명의 정식 기사조차 없을 정도로 망해가게 되었다. 다음으로 설리번은 자신에게 굴복한 그위네비아의 후예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와 그녀의 호위 기사이자 연인인 차가운 골짜기의 볼드 등 일부 불순분자들에게 법왕의 반지를 수여하여 그들을 짐승과도 같은 광전사로 전락시킨 후 적대할 위험성이 있는 로스릭 왕국 곳곳에 출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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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이 타락시킨 출정 기사들



설리번은 자신이 몸 담은 깊은 곳의 교단 역시 견제했다. 이루실로 이어지는 대교에 완벽하게 자신의 출정기사인 '설리번의 짐승'을 배치한 다음 교단의 대주교 로이스에게 인형을 주어 이루실로 건너오도록 유혹하고, 엘드리치를 지키는 서약을 만든 대주교 맥도넬을 설리번의 짐승을 이용해 암살하기까지 했다. 설리번의 짐승이 마지막으로 할 일은 엘드리치를 살해하는 일이었다. 그 짐승은 엘드리치의 약점 속성인 벼락의 브레스를 갖고 있었기에 설리번은 이를 이용해 과도하게 비대해진 엘드리치를 살해하고 마침내 엘드리치와 그가 먹어치운 모든 연료를 죄의 불의 장작으로 삼으려 했다. 그의 야망은 이제 곧 실현될 수 있었다.


그러나 설리번의 이러한 치밀한 계략과 야망은 장작을 조달하러 온 어느 한 불 꺼진 재에게 패배함으로써 허무하게 실패하고 만다. 재의 귀인은 대주교 로이스가 이끄는 깊은 곳의 주교들을 찾아가 그들을 무찌르고 열쇠를 얻어 이루실의 대성당에서 설리번을 쓰러뜨렸다. 그리 아노르 론도에 진입하여 엘드리치까지 쓰러뜨린 후 세 번째 왕의 장작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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닼린이들에게 매우 악명 높은 고난이도 보스 설리번



재의 귀인은 그동안 3개의 장작을 모았다. 이제 마지막 장작만이 남았다. 그것은 설리번의 영향으로 불의 계승을 포기했던 로스릭 왕가의 둘째 왕자, 로스릭에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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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를 향해가는 불 꺼진 재의 사명

 

귀인은 로스릭을 만나기 위해 왕성의 대서고로 향했다. 그 길을 막고 있는 용 사냥꾼의 갑주를 물리치고 화톳불 근처의 '검은 손(로스릭 왕가의 암살자 집단)' 고트하르트의 시체에서 얻은 열쇠로 귀인은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대서고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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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슈타인을 연상시키는 용 사냥꾼의 갑주.



로스릭은 단순히 왕국의 이름이 아닌 장작의 자질을 가진 왕족의 혈통이 이어가는 이름이었다. 즉 대대로 장작의 왕을 자처한 가문인 것이며 현시대에선 둘째 왕자가 로스릭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왕자 로스릭은 선천적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기형으로 태어났다. 반면 그의 형인 왕자 로리안은 데몬의 왕자를 단신으로 물리칠 정도로 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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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한 장작의 왕 로스릭과 건강하게 태어난 그의 형 로리안



로스릭이 기형인 이유는 아마도 계승자를 얻기 위한 로스릭 왕가의 집착이 불러온 유전병일 확률이 컸다. 왕족들은 로스릭이 기형일지라도 장작의 왕이 될 운명이었기에 애지중지하며 길렀다. 그러나 로스릭은 형을 부러워했다. 그는 형처럼 강인한 기사로 자라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생을 침대에서 보내야 했다.


로스릭은 자신의 스승 설리번의 영향과 장작의 왕에 대한 왕가의 끔찍한 집착 때문에 불의 계승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는 결국 왕좌를 나와 자신의 성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음만을 기다렸다. 그런 동생이 안쓰러웠던 형은 스스로 동생의 저주를 받아 벙어리가 되어 동생과 함께 지냈다. 로리안은 왕의 자질은 없지만 로스릭이 매우 의존하는 상대였고, 그만큼 둘의 관계는 매우 돈독했다. 그렇게 두 형제는 대서고에서 조용히 죽음을 기다렸다. 그러나 불 꺼진 재들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들은 로스릭이 가진 마지막 장작이 필요했다.


재의 귀인이 대서고에 다가오자 첫째 왕자 로스릭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먼저 덤벼들었다. 그러나 귀인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로스릭은 형이 쓰러지자 기적으로 다시 부활시킨 후 형의 등에 업혀 다시금 함께 재의 귀인과 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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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픈 BGM과 함께 필사적으로 싸우는 쌍왕자 로스릭, 로리안.



귀인은 결국 두 형제를 쓰러뜨리고 마지막 장작을 회수했다. 그러나 그것이 로스릭에서의 싸움의 끝이 아니었다. 귀인은 돌아오는 길에 또 하나의 적과 마주했다. 로스릭의 선대왕, 요왕 오스로에스라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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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로스릭에서의 혈투



본래 로스릭의 옛 왕이었던 오스로에스는 말년에 용에 집착하기 시작해 온갖 연구를 하면서 '요왕(妖王, Consumed King)'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주로 그가 탐구한 것은 백룡 시스와 그의 추종자 빅 햇 로건에 대해서였다. 


용의 길에 대한 오스로에스의 집착은 실로 대단했다. 그는 불사의 연구를 하던 중 광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자식인 오셀롯마저 해쳤다.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그는 미쳐버렸고, 왕비도 그를 떠났으며, 그후로 로스릭 왕궁은 들어온 사람을 집어삼킨다는 소문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많은 자객들이 오스로에스의 암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암살은 전부 실패했고 오스로에스는 이를 용린의 가호라 여겼다. 그러나 결국 그는 눈이 멀고 시스처럼 비늘 없는 용과 같은 형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비루하게 연명한 목숨을 재의 귀인에 의해 끝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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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에로스을 만난 <요왕의 정원>의 전경.



요왕의 정원을 지난 후 귀인은 이번엔 <고룡의 꼭대기>라는 곳에서 옛 비룡을 물리치고 또 다른 강자를 만나게 된다. 폭풍의 왕이라는 이름의 용을 타고 나타난 이름 없는 왕, 이른바 무명왕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재의 귀인이 상대한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했다. 그에겐 신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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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보스이자 닼소3의 대명사 무명왕.



과거 태양빛의 왕 그윈에게는 여러 자식들 중 전쟁의 신이라 불리던 맏아들이 있었다. 그는 용 사냥꾼 온슈타인을 자신의 필두 기사로 두고 고룡과의 전쟁에서 앞장서 싸웠다. 하지만 다른 자들과 달리 그는 폭풍의 용을 만나 우정을 쌓게 되었고, 이후 용 사냥을 그만두고 고룡의 편을 드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게 된다. 이후 그는 아버지 그윈으로부터 신의 이름을 빼앗긴 채 추방당하고 말았다. 이후 무명왕은 고룡의 꼭대기에서 멸망해가는 외부 세계와는 단절된 채 고독하게 살아왔다.


한편 주군을 잃은 온슈타인은 그윈의 명에 따라 그위네비아의 성당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한 명의 불사자(다크소울1 주인공)에게 패하고 신들의 세계가 몰락해가자 자신의 사명을 잠시 미뤄두고는 자신이 한 때 섬겼던 이름 없는 왕을 찾아 떠났다. 그러나 온슈타인은 그곳에 갑주를 두고는 어딘가로 다시 사라진다. (고룡의 꼭대기에서 죽고 갑주를 남긴 것인지, 아니면 갑주만 남기고 떠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또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이름 없는 왕을 찾아온 자는 바로 재의 귀인이었다. 격렬한 전투 끝에 무명왕은 오랜 전우였던 폭풍의 용마저 잃고 용의 힘을 흡수하여 재의 귀인을 몰아붙였지만, 결국 패배하여 최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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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과 가깝게 지낸 죄로 이름마저 뺏기고 추방당했던 그윈의 맏아들



제사장으로 돌아온 귀인은 화방녀를 다시 만났다. 이때 귀인은 불의 계승에 앞서 화방녀에게 눈이 없는 것을 보고 그녀의 눈을 먼저 되찾아 주고자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오래전 장작의 왕들이 그녀의 눈을 가져갔다고 했다. 화방녀는 눈을 갖는 것이 금기라며 두려워하면서도 귀인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고, 귀인 덕분에 눈을 되찾은 후에는 둘만의 비밀이라며 혹시 마음이 바뀐다면 자신을 죽여 눈을 다시 수거해달라고 부탁해왔다. 또한 그녀는 귀인에게 사명대로 세상의 불을 밝히는 것 외에 다른 선택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불이 아닌 어둠의 시대. 그녀가 눈으로 본래 보아선 안될 것이란 바로 불이 꺼져버린 암흑의 세계였다.


"재의 귀인, 혹여 그대가 태초의 불을 눈앞에 두고 그럼에도 불의 계승의 끝을, 불 꺼진 세계를 원하신다면... 저를 불러주세요. 저는 화방녀. 불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 또한 저의 역할이랍니다. 그대에게 받은 눈동자가 그렇게 가르쳐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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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제 안의 어둠에 닿아주세요..." 미묘하게 에로하다



이후 귀인은 비로소 자신이 가진 4개의 장작을 모아 불의 계승의 준비를 시작했다. 왕의 장작들을 그들의 다섯 옥좌에 돌려놓은 재의 귀인은 화방녀를 통해 장작의 왕들이 힘을 받아 결국 불을 계승하는 왕의 힘을 손에 넣었다. 


계승의 의식이 끝나고, 화방녀는 이제 준비가 마무리되었으니 최초의 화로로 향하여 불의 계승을 잇거나, 또는 마무리 하라며 지금껏 보지 못한 곳, <태초의 화로>로 재의 전사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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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여정의 마지막 장소에 도달한 재의 귀인



재의 귀인은 그곳에서 사그라들던 불꽃을 수호하기 위해 장작의 왕들의 소울이 모여 만들어진 화신, 왕들의 화신과 조우한다. 왕들의 화신은 불의 시대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을 불살라온 장작의 왕들을 대변하여 재의 전사를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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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최후의 전투



왕들의 화신은 수많은 전투 방식을 보이며 재의 귀인을 몰아붙였다. 마지막에는 최초의 장작의 왕이자 불의 시대를 연 태양빛의 왕 그윈의 힘까지 이끌어냈다. 그러나 결국 재의 귀인에게 패배하고 무릎을 꿇는다.


불을 수호하는 마지막 수호자였던 왕들의 화신이 쓰러지자, 재의 전사 앞에 저물어가는 불의 시대 그 자체인 최초의 화톳불이 나타난다. 이제 세계의 운명은 재의 귀인의 손에 달렸다.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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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의 불을 계승하는 자 


"......"


귀인은 다섯 명의 장작의 왕의 장작을 모아 불태운 뒤 태초의 불을 계승했다. 그리고 왕들의 화신이 그랬듯이 귀인은 태초의 화톳불 앞에 홀로 가만히 앉았다. 


그러나 화로의 불꽃은 크지 않았다. 오래전 어느 불사자가 태초의 화로를 화려하게 타오르게 했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잔불 자체도 약했거니와, 재의 귀인은 이미 한 번 타버린 재였기에 불씨는 조금 더 연명하다 끝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미 세상은 종말이 가까워지다 못해 온갖 지각변동과 시간의 뒤틀림이 발생하고 있었다. 귀인의 처절했던 노력은 무의미한 몸부림일 뿐이었다. 이제 불의 소멸은 피할 수 없었다. 이미 어두워질 대로 어두워진 세상의 하늘에는 다크링 모양의 일식이 공허하게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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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 계승의 끝


"태초의 불이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이제 곧 암흑이 찾아오겠지요."


귀인은 일전에 화방녀에게 눈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어둠에 대한 작은 귀띔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재의 귀인은 그때의 이야기를 기억하고는 화톳불 앞에 화방녀를 불러 꺼져가는 최초의 불꽃을 거두어 버렸다. 불의 시대를 끝내버린 것이다.


"언젠가 반드시 암흑 속에 작은 불꽃들이 나타날 겁니다. 왕들이 계승해온 잔불이..."


화방녀는 이제 곧 어둠이 찾아오겠지만, 언젠가는 다시 작은 불꽃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귀인 또한 화방녀가 말한 것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을 믿고는 더는 이어나갈 수 없는 한 시대의 종극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잠시 후, 형언할 수 없는 무거운 어둠이 찾아왔다. 그야말로 어둠뿐인 세상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귀인의 귓가엔 화방녀의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재의 귀인, 아직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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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신


"장작조차 되지 못한 저주받은 자... 하지만 그렇기에, 재는 잔불을 바라는 법."


재의 귀인은 시대의 끝을 인정하고 화방녀를 불러 불꽃을 거두게 하려 했다. 그러나 귀인은 막상 꺼져가는 불을 보자 잔불을 원하는 충동을 견디지 못했다. 귀인은 그 자리에서 화방녀를 죽이고 최초의 불꽃을 빼앗았다. 이때 화방녀는 죽어가면서도 불을 거두려 하지만, 재의 귀인은 화방녀의 머리를 짓밟고 죽어가는 그녀의 수중에서 최초의 불을 기어코 강탈한다. 그러나 그 배신의 행위의 끝은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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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 찬탈자


"오오.. 우리들 망자의 왕이시여.. 론돌을 하나로 이끌어 주소서..."


귀인은 태초의 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뒤, 태초의 불이 가진 권능을 찬탈하여 직접 어둠(심연)의 시대를 열고 장작의 왕이 아닌, 세상을 지배하는 '망자의 왕'으로 등극했다.


불의 시대의 종극이라는 순리를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불을 이어받는 선택을 한 귀인은 인간에게 주어진 어둠이라는 본질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심연의 왕이 된다.






D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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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귀인이 불의 계승식을 행하기 며칠 전, 귀인은 한 남자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은 일이 있었다. 그 남자는 깊은 곳의 성당에 웅크리고 있던 노예기사 게일이었다. 그는 자신이 찾던 자가 귀인일 거라며, 차가운 나라에 있는 자신의 '아가씨'에게 불을 보여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귀인은 게일이 건넨 그림 조각에 손을 댔고, 그러자 어느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곳은 <아리안델의 회화 세계>라는 곳이었다. 게일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 회화 세계를 태워버릴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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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회화세계에 가게 된 재의 귀인



아리안델의 회화세계는 버려진 자들이 모이는 안식처였다. 바깥에서 배척받은 까마귀 인간들, 숙적인 심연의 용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오랜 방황을 한 밀우드의 전사들, 심연과 싸우다 흩어진 팔란의 유귀들... 그러나 회화 세계 역시 멀쩡하지는 않았다. 그곳은 오래된 종이가 썩어가듯 부패해가고 있었다.


"차라리 태워버리고 새로 그려달라는 게 어때?"


천천히 썩어 문드러져 가는 세계가 더 고통스러웠던 회화세계의 주민들은 점차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차라리 다 태워버리고 새로 그리면 되지 않을까. 그들에게는 회화세계를 다시 그릴 수 있는 화가가 있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먼저 회화세계를 태울 불이 필요했다. 그들에겐 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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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머릿결을 가진 화가 소녀



"...불을 모르는 자는, 세계를 그릴 수 없으며 불에 이끌리는 자는, 세계를 그릴 자격이 없다..."


오래전 화가의 어머니는 소녀에게 이런 조언을 남긴 적이 있었다. 소녀는 아직 불을 본 적이 없었다. 다만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회화세계에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승이었다. 


「언젠가 두 개의 재가 와서 불을 일으킨다」


회화세계에선 모르는 이가 없는 유명한 전승이었다. 마침 첫 번째 재가 회화세계에 이미 머물고 있었다. 프리데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다만 프리데는 화가와 생각이 달랐다. 프리데는 비록 회화세계가 썩어가더라도, 그 세계를 지키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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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네임 엘프리데. 그녀 역시 불의 계승에 실패한 '불 꺼진 재'다.



프리데는 <론돌의 흑교회>의 세 딸 중 장녀였다. 그녀는 모종의 이유로 론돌에 등을 지고 자신의 기사 빌헬름 경과 함께 회화세계로 들어왔다.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온 프리데는 회화세계에 버려진 자들을 보고 동정을 느껴 그들, 더 나아가서는 회화세계 그 자체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회화세계의 수복자인 아리안델 신부는 본래 자신의 피로 화가가 새로운 세계를 그릴 수 있게 하려 했으나 프리데의 설득을 받아 반대로 이 부패한 세계를 지키고자 마음을 바꿨다.


이후 회화세계에서 수도녀의 역할을 자처한 프리데는 자신의 불을 숨기고 화가가 그림을 그리지 못하도록 그녀를 화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감금했다. 그리고 자신의 기사 빌헬름으로 하여금 그 장소를 지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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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소녀의 어머니가 에레미어스의 회화세계를 그린 화가라는 추측도 있다.



한편 재의 귀인은 게일이 이야기한 아가씨를 찾아 회화세계를 헤매다 어느 예배당에서 수도녀 프리데를 만난다. 프리데는 '이곳은 당신의 사명과 관계없는 곳이니 헤매다 잘못 들어온 것이라면 다시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다시 아가씨를 찾아 떠난 귀인은 까마귀 마을에서 전승대로 부패한 세계를 태울 두 개의 재를 기다리던 까마귀 인간과 만났고, 그로부터 프리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프리데가 아리안델 신부를 속였으며 세계가 불타는 것을 각오한 우리들의 의지도 뺏어갔다고 그녀를 비난했다. 


재의 귀인은 다시 길을 떠났다. 그러다 한 폐건물에서 무언가를 지키려 하는 기사와 싸우게 된다. 그는 프리데의 기사 빌헬름이었다. 귀인은 빌헬름을 쓰러뜨리고 그곳에 천장에 감금되어 있던 하얀 머리의 소녀를 구출했다. 바로 그 소녀가 게일이 말한 아가씨이자, 부패한 회화세계를 태우고 새로운 세계를 그릴 화가였다. 게일은 전승대로 두 개의 재 중 나머지 하나를 찾아 바깥 세계에서 재를 찾아왔고, 그러다 만난 것이 귀인이었던 것. 


재의 귀인에 의해 구출된 화가는 예배당 다락방에 있는 자신의 화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귀인에게 새로운 세계를 그릴 수 있게 불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귀인은 우선 숨겨진 예배당 지하로 들어가 그곳에서 아리안델을 만났다. 아리안델 앞의 커다란 그릇엔 회화세계를 태울 수 있는 불씨가 있었다. 아리안델은 그 불씨를 자신의 피로 잠재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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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참 아름다우십니다.



그런데 전승대로 두 번째 재가 회화세계에 당도하자 불씨는 더욱 크게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아리안델은 그것을 잠재우기 위해 프리데에게 채찍을 가져와달라고 했다. 수복 행위를 통해 자신의 피를 더욱 많이 쏟아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프리데는 불씨가 커진 것은 이곳에 헤매다 들어온 재(귀인)로 인한 것이니 자신이 그 자를 처리하겠다며 귀인과 맞붙었다.


귀인은 자신에게 덤벼드는 프리데를 주저 없이 살해했다. 차가운 예배당 지하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프리데를 본 아리안델은 크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리곤 그릇 안에 있던 불씨를 해방해 그녀를 부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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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프리데와 폭주하는 아리안델



귀인은 다시 한 번 그들을 쓰러뜨렸다. 프리데가 쓰러지자 전승대로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회화세계의 주민들은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국 두 개의 재가 오고 난 후에 불씨가 피어났음을 알게 되었고, 그에 만족했다.


화가 소녀는 조금 있으면 자신이 불을 볼 수 있을 거라며 귀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비로소 새로운 회화세계를 그릴 준비를 했다. 이제 안료만 있으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이때 그녀는 한 가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바깥 세계에서 안료를 구하고 있을 자신의 할아버지 게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할아버지는 발견하셨을까? 사람의 어두운 영혼을..."


그것은 '다크소울'에 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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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을 회화세계로 보낸 이후 어두운 영혼을 찾고 있었던 게일



귀인은 게일을 만나기 위해 그가 있는 세계의 끝, 퇴적지로 향했다. 그곳은 불의 시대의 종말이 다가옴에 따라 모든 땅이 흘러들어와 쌓여 생성된 땅 끝의 지역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잔해들이 모이는 가장 깊은 곳엔 신들에 의해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난쟁이들의 땅인 <고리의 도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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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땅 끝, 퇴적지



퇴적지에는 먼저 온 게일이 납석으로 새겨놓은 이정표들이 있었다. 귀인은 그 흔적을 따라 퇴적지 깊은 곳으로 낙하해 들어갔다. 종국에 최초의 계승의 제사장까지 닿은 귀인은 그곳에서 꺼져가는 혼돈의 불꽃을 소유하고 있던 두 마리의 데몬을 상대하게 된다.


그들은 혼돈의 못자리에서 태어난 데몬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들은 못자리가 사라진 이후 폐허가 된 옛 로드란의 제사장에서 가까스로 연명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혼돈의 화염마저 태초의 불마냥 사그라들고 데몬 역시 멸종이 임박해지자 두 데몬은 힘을 합쳐 나름대로 혼돈의 화염을 피우려 했다. 실제로 그들은 귀인과 상대하면서 최후의 데몬이 '데몬의 왕자'로 각성함과 동시에 폐허 전역에 혼돈의 불을 피워냈다. 하지만 역시 귀인을 이길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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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면 니들이 주인공 하던가



한편 귀인은 여정을 시작했을 때 퇴적지에서 만난 두 명의 인물에게 기묘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었다. '라프'라는 세계 최후의 망자는 이 퇴적지 최심부에 있는 고리의 도시에서 망자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돌 뚜껑을 쓴 어느 노파는 고리의 도시는 '어두운 영혼'이 산재하는 곳이니 가지 말라고 충고했다. 어쨌든 귀인은 도시로 가야 했다. 마침 최초의 계승의 제사장에는 칙사의 깃발이 있었다. 귀인이 그것을 세우자 신에게 사역되던 데몬들이 찾아와 재의 귀인을 고리의 도시로 날라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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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지를 넘어 고리의 도시에 도착한 재의 귀인



고리의 도시에 도착한 재의 귀인은 도시가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화톳불 근처에 있는 한 난쟁이는 이 고리의 도시가 '거짓된 모습'이라 했다. 또한 그는 도시 최심부에 잠들어 있는 왕녀의 안식을 깨워 거짓을 깨부수고 어두운 영혼을 손에 넣으라 일러주었다.


사실 고리의 도시는 장작의 왕 그윈이 어두운 영혼 <다크소울>을 발견한 아무도 모르는 난쟁이에게 하사한 도시였다. 오래전 그윈은 자신의 막내딸 필리아놀을 아무도 모르는 난쟁이에게 시집보냈고, 이후 필리아놀은 고리의 도시에서 어두운 영혼과 함께 안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귀인이 발을 디딘 도시 내부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겉보기엔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었지만 도시의 성직자들이나 고리의 기사들 모두 심연에 빠지거나 망자화되어 이성을 잃고 있었다. 그들은 재의 귀인을 보자마자 공격해왔다. 설상가상으로 퇴적지에서 흘러들어온 헤럴드 전사단과 용사냥꾼의 갑주까지 도시 하층의 심연으로 오염된 뭍에서 도사리고 있었다. 귀인이 간신히 뭍을 벗어나자 이번엔 어둠을 먹는 미디르란 고룡의 후손이 귀인의 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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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시간을 거쳐 멸망의 시대까지 살아남은 순혈의 고룡, 미디르.



미디르는 과거 고룡 전쟁 이후 신들에 의해 거두어져 영원히 어둠을 먹어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고룡이었다. 영겁의 시간 동안 어둠을 먹어와서인지 미디르는 기어이 심연과 어둠에 침식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미디르는 왕녀의 안식을 지키기 위해 고리의 도시에서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다.


귀인은 미디르가 심연에 완전히 타락하기 전에 안식을 주었다. 그리고 그 너머 도시 최심부 교회에서 난쟁이의 조언대로 왕녀의 안식을 깨우자 마침내 고리의 도시의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도시의 시간은 멈춰져 있었다. 지금까지 귀인이 본 도시의 모습은 모두 과거의 허상이었다.


과거 필리아놀은 그윈의 딸로서 어두운 영혼을 가진 난쟁이들을 감시하고 봉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필리아놀은 자신이 가진 마법의 알의 힘으로 고리의 도시 전체의 시간을 멈춰 도시 전체를 봉인했었다. 그 봉인을 풀어낸 재의 귀인은 도시의 모습이 몇 천 년은 흐른 듯이 바뀌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껏 재의 귀인이 도착해서부터 보아온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은 전부 과거의 모습일 뿐이었다. 제 시간을 찾은 도시의 모습은 너무도 달랐다. 그곳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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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급격히 흐르며 폐허가 된 광활한 사막의 모습으로 바뀌어버린 고리의 도시



폐허 안에서 귀인은 말라비틀어진 왕녀의 시체 근처에서 망자 같은 몰골을 한 사람이 하반신을 뜯어먹힌 듯한 모습으로 살려달라며 왕녀의 침소 방향으로 처절히 기어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어두운 영혼의 힘으로 긴 시간을 살아온 난쟁이 왕들은 귀인보다 먼저 온 누군가에게 학살당한 상태였다. 난쟁이 왕들은 그들의 근원인 어두운 영혼마저 빼앗긴 탓에 불사의 힘마저 깨지고 모두 죽어 있었다. 귀인이 주변을 좀 더 둘러보자, 말라비틀어진 난쟁이 왕들의 시체가 마구 내팽개쳐진 가운데 무언가를 뜯어먹던 한 기사를 목격할 수 있었다. 그 기사는 귀인을 아직 살아남은 왕으로 착각하고는 뜯어먹던 왕을 귀인에게 집어던지며 덤벼왔다. 그 자는 다름 아닌 귀인이 찾고 있던 노예기사 게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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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고리의 도시>의 최종보스 게일.



게일은 새로운 회화세계를 그리기 위한 물감으로 어두운 영혼의 '피'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게일이 다크소울을 찾아 고리의 도시에 도착했을 때 난쟁이 왕들의 피는 이미 말라 있었다. 너무도 오랜 시간을 살아온 탓이었다. 난쟁이 왕들에게서 피를 취할 수 없음을 깨달은 게일은 화가에게 어두운 영혼의 피를 가져다주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난쟁이 왕들을 전부 죽여 그들의 영혼을 흡수했다. 그리하여 아직 마르지 않은 자신의 피를 어두운 영혼으로 물들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하면 원하던 어두운 영혼의 피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물론 게일은 장작의 왕이나 불 꺼진 재조차도 아니었기에 자신이 어두운 영혼에 침식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 재의 귀인이 그에게 도달했을 때에 그는 이미 이성을 잃어 귀인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지경이었다. 사실 그는 자신이 남겨둔 이정표를 따라 끝까지 따라온 누군가로 하여금 자신을 죽이고 자신의 피를 화가에게 가져가길 원했다.


귀인은 폭주하는 게일과 싸웠다. 도중 게일은 치열한 사투 끝에 흘린 자신의 피가 성공적으로 어둠에 물든 것을 보고 사명을 완수했음을 깨닫고는 만족해하며 완전히 자아를 잃은 망자로 전락한다. 하지만 어두운 영혼은 인간의 본질이기에 애초에 장작의 왕이 될 만큼 거대한 그릇과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게일이 감당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안 그래도 어두운 영혼에 휘둘려 미쳐가던 게일이 완전히 망자로 변하자 게일을 집어삼킨 어두운 영혼은 더는 저항할 의지를 다지지 못하는 망자가 된 게일의 몸뚱이를 매개체로 삼아 그 영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까마득한 옛날, 태초의 불로부터 왕의 소울을 얻어 벼락과 불 등의 힘을 다루며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거인들이 그러했듯, 망자가 된 게일의 몸뚱이에서 흘러나오던 어둠의 소울의 힘은 가히 신에 가닿는 초월적인 이적을 보이며 재의 귀인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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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노예 꿈나무들을 양성시킨 폭풍간지 노예기사



긴 사투 끝에 재의 귀인은 게일을 가까스로 무찌르는 데에 성공했다. 게일은 마지막 순간에야 어두운 영혼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그는 눈앞에 아른거리는 자신의 주인인 화가 소녀의 환상을 향해 손을 뻗으며 쓰러졌다. 


죽은 게일로부터 어두운 영혼의 피를 회수한 재의 귀인은 게일이 바라던 대로 그것을 화가 소녀에게 가져다주었다. 다만 귀인은 게일의 최후를 소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소녀는 그저 안료를 가져와 준 귀인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자신이 그릴 새로운 회화세계에 재의 귀인의 이름을 붙이고는 언젠가 게일이 다시 돌아올 때 그가 편안히 머무를 수 있을 새로운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저는 당신의 이름으로 세계를 그리겠어요. 춥고, 어둡고, 굉장히 상냥한 그림. 분명 언젠가, 누구의 있을 곳이 되어줄 수 있을만한 그림을."


최초의 난쟁이가 최초의 불꽃에서 찾아냈던 어둠 '다크 소울'은 인간의 본질을 상징한다. 반면 '불'은 그윈에 의해 어둠을 봉인하고 만들어진 이성을 상징한다. 화가 소녀는 앞으로 불과 다크 소울, 이 두 가지를 이용해 어둡지만 상냥한 새로운 인간의 세계를 그릴 것이다. 현재의 세상이 어떤 종극을 맞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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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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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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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뇌라는 거 미리 명기하셨는데... 아니 근데 닼소 스토리는 당연히 프롬뇌 아닌가요. 공식으로 쓰지 않았다고 뭐라 할 거면 아예 닼소는 스토리 얘기를 못하지...
18.11.10 08:41
(1018526)

122.46.***.***

BEST
제작진 공식으로 다크소울 3편은 다크소울 2편 이후의 이야기라고 나왔습니다. 발매 전부터요. 연기의 대검 설명문이나 기사 사냥꾼 조릭의 반지 설명문만 보셔도 알 수 있는데, 다크소울 2편은 먼 과거의 이야기로 쓰여져 있습니다.
18.11.10 12:58
BEST
작성자가 정성을 들여 쓴 읽을거리에 초 치는 댓글은 좀 그런거같습니다 ^^^^
18.11.10 22:55
(175612)

223.38.***.***

BEST
ㅋㅋㅋ 불편러들 하여간 ㅋㅋㅋ
18.11.10 10:01
(59893)

223.62.***.***

BEST
오호 드디어 다크소울 마무리!! 항상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블로드본도 기대 해도 될까요...?
18.11.08 13:47
(59893)

223.62.***.***

BEST
오호 드디어 다크소울 마무리!! 항상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블로드본도 기대 해도 될까요...?
18.11.08 13:47
(1631064)

218.145.***.***

다크소울을 해보지않았지만 정말재미있네요 다음번엔 어떤 스토리가 나올까요?
18.11.08 22:07
(4596864)

223.62.***.***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프롬뇌가 부족한 저에게 딱 알맞는 스토리 정리였네요
18.11.09 11:25
(3568875)

223.38.***.***

재미있게보다가 장례희망짤에서 빵터졌네요
18.11.09 20:21
(2288641)

119.64.***.***

잘 보긴 했는데.... 객관적으로 밝혀진게 아닌 사실은... 마치 공식적으로 밝혀진것마냥 쓰지 않았으면 싶네요. 다크소울 1,2 쓰신거 보면서 자꾸 느꼈던건데... 프롬뇌는 공식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설리번이 로스릭에 동상이 있다는것도 결국 공식적으로 그 동상이 설리번이다 라고 밝혀진바가 없는 유저들이 판단한 프롬뇌입니다. 칼 모양이니 팔찌니 반지니 뭐니 이런거로 유추들 많이 하는데 그게 설리번이라고 밝혀진건 없습니다. 1편에 등장했던 태양의 전사 동상도 박살난 모양으로 유추해봤을때 온슈타인의 창 모양이었지만 정작 3편에서 등장한 용사냥꾼의 검창만 봐도 모양이 달랐던것처럼 프롬뇌는 결코 공식이 아닙니다. 개인이 유추한걸로 끝내야지 그걸 공식인양 쓰는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18.11.09 23:11
BEST
아카온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프롬뇌라는 거 미리 명기하셨는데... 아니 근데 닼소 스토리는 당연히 프롬뇌 아닌가요. 공식으로 쓰지 않았다고 뭐라 할 거면 아예 닼소는 스토리 얘기를 못하지... | 18.11.10 08:41 | | |
(175612)

223.38.***.***

BEST
아카온
ㅋㅋㅋ 불편러들 하여간 ㅋㅋㅋ | 18.11.10 10:01 | | |
아카온
설마...공식충?? | 18.11.10 10:44 | | |
(1018526)

122.46.***.***

아카온
소울 시리즈는 떡밥 투성이입니다. 최신작으로 올 수록 서사가 어느정도 정립되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도 생겼지만, 여전히 그렇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진의 발언에서도 게임 내의 주요 떡밥에 대해서는 입을 다뭅니다. 어디까지나 유저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런 유저들의 의견이 모이고 모여서, 이론이 만들어졌고 그 중에서도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 이론들은 공식이라고 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태양의 맏아들 = 무명왕 이론은 해외 다크소울 팬덤까지 포함해서 팬들 사이에선 완전히 정사로 취급되고 있고, 게임 내의 단서만 봐도 확실합니다. 이걸로 태클을 걸 수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 18.11.10 13:03 | | |
아카온
솔직히 여기저기서 줏어들은거 짜집기해서 만든 글 맞는것 같은데 확실하지도 않은걸 정식 스토리마냥 소개하고 여기에 태클걸면 '프롬뇌라고 적어놨습니다' 하는데 가불기임? ㅋㅋ | 18.11.10 18:12 | | |
(700590)

175.112.***.***

갸아악구와아악
프롬이라는 회사를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얘네들은 플스 1 게임 만들던 시절부터 대략적인 분위기만 구상해 놓고 떡밥만 투척하고 놔두는 스타일이었어요 좀 냉정하게 말하면 만든 놈들도 스토리 설정은 완성을 안했다에 가깝죠 저렇게 해놓고 나중에 짜잔 공식 스토리, 설정은 이겁니다~ 하는 애들이 아닙니다 결국 게임 하는 사람 상상에 맞기는 거고 그걸 프롬뇌라고 하는거죠 왜냐면 만든 자기들도 모르니까 그런고로 프롬 게임에 한해서는 게이머들이 유추하는 부분을 넣더라도 문제가 안돼요 | 18.11.10 20:31 | | |
(2288641)

119.64.***.***

타카라다­ 릿카
말하는 싸가지 하곤ㅋ 난 내 개인적인 의견을 말했을뿐 작성자를 비난하거나 욕한적이 없는데? 너같은놈한테 벌레 소리 들을만한짓은 한적이 없어. | 18.11.10 22:50 | | |
(2288641)

119.64.***.***

하즈스
무명왕이 그윈의 장남이라는건 단서가 많이 나와서 거의 100% 확신하는건 이견이 없습니다만, 설리번이 로스릭 왕자의 스승이었다 라는 설은 단서가 비슷한 칼 들고있는 동상 하나밖에 없습니다. 프롬뇌라고 명기했던 부분은 제가 미처 못봤으니, 그부분에 대해서는 작성자의 의도를 애초에 제가 잘못 판단했네요. | 18.11.10 22: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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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온
작성자가 정성을 들여 쓴 읽을거리에 초 치는 댓글은 좀 그런거같습니다 ^^^^ | 18.11.10 22:55 | | |
(2288641)

119.64.***.***

알티나­ 오라이온
영화 평론가들이나, 아니 제가 게임 평론가가 아니니 비유가 잘못됐군요. 어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별점 주고, 좋은점이나 나쁜점, 재미있었는지 없었는지 등에 대해 개인의 생각을 말하고 평가를 하는 경우는 영화 제작자가 정성을 들여 만든 영화인데 초를 치는 행동인가요..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만 저는 악플을 단 적은 없습니다. 개인의 생각을 정중하게 표현했는데 그게 작성자에 반 하는 내용이라고 다 초 치는 댓글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라고봅니다. | 18.11.10 22:58 | | |
아카온
아니 다크소울 시리즈는 공식측에서 알아서 해석하라고 권장하는 게임이라 객관적이고 뭐고가 없습니다.. 다음엔 잘 알고 댓글을 다셨으면 해요!! | 18.11.10 22:59 | | |
(2288641)

119.64.***.***

알티나­ 오라이온
네 저도 1,2,3 전부 다 해본 사람이라 공식이 없다는건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밝혀진 것들로만, 게임상에서 제공되는 단서들로만해서 글을 작성하시는게 어땠나 하는 의견이었을 뿐입니다. 잘 알고 댓글 달았습니다만, 확실히 '프롬뇌'라고 미리 명기하셨던 부분을 제가 놓친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분을 미리 봤었다면 애초에 댓글을 달지는 않았을듯하네요. 좋은하루 되십시오. | 18.11.10 23:03 | | |
Stain
아니 데몬즈부터 닼3까지 겜 해본게 자기들 뿐인 줄 아나... 아카온 저분 말대로 무명왕-첫째아들 이런건 사실상100%인게 맞지만, 그것 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긴가민가 해서 말 나오는것까지 오피셜인것 마냥 글을 써놨으니 이러는거지.... 그리고 지금 [프롬뇌입니다^^] 하고 가불기처럼 쓰고있는거 맞잖음 | 18.11.11 17:41 | | |
하즈스
죄의 도시가 어떻게 된 건지, 설리번 행적이랑 야망은 프롬뇌 굴리는것도 사람들마다 다 다른 마당이고 필리아놀을 단순히 감시&봉인때문에 보냈다고 적혀있는것도 난쟁이가 살려달라고 기어가는거 보면 확실하지가 않은데.. 이런걸 100% 정사나 다름없는 무명왕 들이밀면서 이런 이론도 무시하면 안된다구욧! 하면.... 물론 프롬뇌라서 틀릴수도 있죠 ^^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음 | 18.11.11 17:47 | | |
갸아악구와아악
서두에 주관적인 글이고 추측이 많이 들어갔다고 명시해놨는데 뭘 더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 앞에 방지턱있다고 네비게이션이 말했는데 그냥 방지턱 쎄게 넘어버리고 방지턱 왜 안알려줬냐고 뭐라하는꼴이네 | 18.11.16 00:27 | | |
객관적인부분 많구 공식적인것 처럼 쓰시긴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프롬이 만든게임자체가 `어른들의 사정`땜에 앞뒤 안맞는 설정 엄청 많으니까요 긍데 글제목에 `개인 유추` 라던가 쓰는건 어떨까요? 프롬게임 해석할려구 `데몬즈 소울`내지는 `킹스필드` 까지 건드는분들 보면 정말 자세한 설명이 많지만 절때로 연결돼지 못하는 부분이 생긴답니다 물론 저도 스토리 해석하고 싶어서 천시간 이상 프롬게임에 매진하면서 발견한 제 뇌피셜이랍니다
18.11.10 00:17
(5010188)

118.139.***.***

팬이 아닌거 압니다만.. 소울시리즈의 스토리는 어떻게 해석되느냐에따라 시리즈가 다 다릅니다 2편이 최후의 이야기일수도있고 3편이 최후의 이야기일수도있고.. 저번 스카이림때도 그러시고.. 폴아웃때도 모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오시고.. 이러면 신뢰성 확 떨어집니다
18.11.10 00:24
(1018526)

122.46.***.***

BEST
모락 뽕
제작진 공식으로 다크소울 3편은 다크소울 2편 이후의 이야기라고 나왔습니다. 발매 전부터요. 연기의 대검 설명문이나 기사 사냥꾼 조릭의 반지 설명문만 보셔도 알 수 있는데, 다크소울 2편은 먼 과거의 이야기로 쓰여져 있습니다. | 18.11.10 12:58 | | |
(5010188)

118.139.***.***

하즈스
자꾸햇갈렸는데 3편에서 용을가르는 도끼가 나오는거보면 맞는거같음 | 18.11.10 13:00 | | |
(2185879)

114.70.***.***

모락 뽕
2편이 최후의 이야기가 되려면 거의 세계 전체가 타임리프해야 하는 수준인데;;; | 18.11.13 17:51 | | |
모락 뽕
아니 2편이최후의 이야기일수있다는 발언은 좀...;; | 18.11.14 06:24 | | |
다크소울3는 심연의 감시자 하나만으로도 갓겜
18.11.10 05:29
(1018526)

122.46.***.***

정리된 글 잘 봤습니다.
18.11.10 12:55
(1055365)

219.241.***.***

다른 npc는 둘째치고 찬탈자 엔딩과 관련 있는 유리아는 같이 설명할법도 한데 왜 없을까영...
18.11.10 18:58
(332994)

59.18.***.***

왕들의 화신하고 싸우는데 갑자기 BGM이 바뀌면서 어디선가 본 자세를 취하는 거 보고 와 소름
18.11.10 23:36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빌헬름이 프리데를 따라 회화세계로 간 이유 아리안델이 설득당한이유 프리데가 이쁨
18.11.11 01:53
(263229)

113.30.***.***

사과먹는양
오잉!? 이거 인게임 그래픽에서 두건만 지운 건가요? 아니면 팬이 만든 CG인가요? | 18.11.11 21:58 | | |
renirevenge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9683335?search_type=subject&search_key=%ED%94%84%EB%A6%AC%EB%8D%B0&page=1&search_pos=39709653 원본은 용량이 커서 업로드 안되서 예전에 올린거구 두건만 지운거 맞는 걸로 알아요 | 18.11.11 22:13 | | |
(263229)

113.30.***.***

사과먹는양
헐......;; 게임상에서 살짝 노출된 부분만 놓고 보면 뭔가 달라보여서 긴가민가 했습니다. | 18.11.11 22:20 | | |
(1264689)

121.129.***.***

사과먹는양
오... 소프트웨어로부터 놈들 얼굴 안보이는 형태면 대충 만드는 놈들인데 프리데는 신경썼네요. | 18.11.15 09:27 | | |
(4906351)

221.156.***.***

ㅊㅊ
18.11.11 19:15
(263229)

113.30.***.***

전체적으로 정리가 매우 잘 되어있는데 한 가지 지적할 부분이 있다면, 전직 불사대원 호크우드는 심연의 감시자들이 불을 계승하기 이전에 팀을 이탈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불을 계승하고 왕좌를 떠난 다음 다들 미쳐서 감시자들끼리 서로 썰어대는 것을 목격하고 좌절하여 불사대에서 빠져나온 거라면 호크우드는 극히 일부라도 왕의 힘을 갖고 있었을텐데, 그는 엄밀히 게임상에서도 [불꺼진 재]로 구분되거든요. 그렇다면 호크우드는 심연의 감시자들이 장작의 왕이 되기 전에 어떤 이유로 겁을 먹고 불사대를 탈퇴, 그리고 남은 감시자들이 불을 계승한 이후 뭔가 자극을 받아 개인적으로 불을 계승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관짝에 틀어박혔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다 3편 주인공이 깨어날 때 즈음 호크우드도 깨어나서 먼저 제사장에 앉아 대기타고 있었겠지요.
18.11.11 22:04
심연의 감시자가 주로 아르토리우스와 늑대 시프의 연관성만 주로 나오지만 선택받은 불사자 행보 또한 심연의 감시자와 아주 높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늑대의 길로 가는 길을 열기위한 의식용 불 앞에 있는 석판화 (1편의 선택받은 불사자가 불의 계승의 의식을 위해 잡은 왕의 소울을 가진 이들을 묘사)와 그들의 속한 단체가 팔란의 '불사'대인 것들, 심연을 극도로 경계하는 것은 아르토리우스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심연에 대한 경계가 불의 계승에 대한 의지 (=선택받은 불사자의 불의 계승)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죠. 심연의 감시자부분은 전체적으로 1편의 오마주가 엄청 많은 지역이기도 하구요,
18.11.12 01:56
(5003317)

182.209.***.***

드디어 다크소울3편 스토리 마무리하셨네요 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게임으로도 다크소울3 + 고리의도시까지 엔딩까지 보구 ㅎㅎ 스토리 읽으니까 더 재밌네요 ㅎㅎ
18.11.12 15:09
게일소울 설명에 하지만, 게일은 자신이 영웅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전 이단락이 제일인상깊었내요 처절하면서 사명을 끝가지 지키려고 하는게 너무 멋있었음 다크소울3 완결로 가장어울리는 보스다웠어요
18.11.12 22:39
(197823)

222.104.***.***

소울 시리즈의 끝을 함께한 건 결국. 바위와도 같은 하벨의 무구였죠. 끝내 구르기 회피와 패링에 기댈 수 없다는 것만 재인식 했을 뿐. 몇백시간을 즐겨도 굳건하게 버텨준 바위와도 같은 하벨이 있었기에. 그 끝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장작을 불태운 끝에. 재가 되어 남은 존재에게 애초부터 불의 시대가 끝이 나야만 했음에도 불이 너무나도 강하게 타오르고 있었고 순리를 부정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음으로서 고름은 쌓여져 갔고 끝내 모를 무언가가 되어버리기까지 했고 최후의 순간에 심연의 왕이 탄생 됨으로서 비로서 인간은 순리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쉐도우 타워의 끝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함을 느꼈던 다크 소울 3의 망자의 왕 엔딩... 사그라져 가는 불씨는 바위와 함께 끝을 맺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몇백 시간을 플레이 해도 타이밍을 맞출 수 없는 때가 더 많은 구르기 회피... 차라리 바위와도 같은 하벨의 대방패야말로 안심과 신뢰의 무구 입니다.)
18.11.14 03:42
(263229)

113.30.***.***

뷰너맨
대신 하벨셋을 풀로 활용하려면 체력을 무조건 99 찍어야 한다는 점이 참 압박스럽죠. 공격관련 능력치도 찍어줘야 하고 체력은 최소한 27 이상은 찍어야 하기에 체력까지 왕창 올리면 멀티는 사실상 포기.......ㅠ_ㅠ | 18.11.14 22:21 | | |
(197823)

222.104.***.***

renirevenge
대룡아만 빼면 됩니다.(...사실 1이랑 3에서 대룡아가 너무 무거워서 그냥 쓰지를 않았죠. 실 성능이 그렇게 딸리기 보단 대룡아보다 쓰기 쉬운 무기들을 쓰다가 대룡아를 쓰면 무관했으니) 멀티는 애초에 거의 하지를 않아서 큰 의미를 두진 않는 편 입니다. 혼자 느긋하게 천천히 진행 하길 바라는 명백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안 그래도 어려워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만 하고 서두르면 금새 죽기 쉬운데다 회피와 패링을 심각한 수준으로 못한다는 건 PVP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한데다 맞아죽기 쉽다는 것도 있고 다크 소울 시리즈를 플레이하면서 친절한 암령 같은 건 본적도 없고 무조건 죽이러 드는 경우 정도만 봤습니다.(...) 게임을 방해하며 진행 상황을 반 강제로 포기하게 만드는 걸 좋아할 순 없지요. 그래서 공물도 그냥 포기 하거나 회차를 여러번 돌던지 작당으로 떼우거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안그래도 게임이 어려워서 힘든데 침입자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걸 더 가지 못하고 죽게 만드는 건 언제나 고까울 수 밖에 없죠. 1 때는 기기 사용법을 잘 몰라 너무나도 많이 당했습니다만, 3에선 옵션으로 조절이 가능했기에 멀티는 거의 끄고 다니죠. 정말 꼭 필요한... 혼자선 너무 어려운 보스와 싸울 때만 협력자와 함께 해야하는 순간만 코옵을 합니다. 그리고 그후 반드시 꺼버립니다. 그러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도 다크 소울을 플레이할 땐 만에 하나라도 온라인 플레이는 거의 하질 않습니다. 침입은 게임이 쉬워지지 않는 유저에겐 결코 좋을 수 없죠. 그래서 멀티는 그냥 포기하고 혼자서 느긋하게 즐기는 편이죠. 협력만이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멀티를 꺼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침입자 때문이니 멀티가 항상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게임 상 설정을 꼭 그렇게 살려야만 했나 하는 것도 있기에 결국 3에선 그나마 좀 쉽게 멀티 ON/OFF 기능이라도 추가된 것 같습니다. 왜인지 게임을 재시작 해야만 적용 된다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만,... 잠깐의 번거로움으로 침입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은 것이긴 합니다. | 18.11.14 22:38 | | |
(263229)

113.30.***.***

뷰너맨
제 레벨 500이상짜리 캐릭터는 대룡아를 안쓰지만 대신 고리기사 쌍대검을 즐겨쓰는 바람에 그게 그거가 되어버리더군요. ㅋㅋ | 18.11.14 22:44 | | |
(263229)

113.30.***.***

renirevenge
레벨이 높아지면 코옵은 거의 불가능해지는 반면 침입은 간간히 들어오는데, 하벨갑옷 풀셋에 고리쌍대검 L1공격 혹은 평타면 상대 공격을 씹고 역관광하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만 가끔 그것마저 씹고 역습을 가해오는 유저를 만나면 그저 경악스러울 따름입니다. ㅎㄷㄷ | 18.11.14 22:46 | | |
(197823)

222.104.***.***

renirevenge
대방패와 함게 복잡한 컨트롤을 애당초 잘 해낼 수 없는 유저다보니 다크소드와 함께 플레이를 하는 게 보통이지만, 하도 3에서 한손 창들의 성능이 부러졌다보니 1 때의 방패+창질이 그립기도 합니다.(...사실 1에서 전투 난이도는 큰 독수리 방패와 창 하나면 웬만한 구간까지 전투는 걱정 안해도 되었죠;) 그나마 3에선 참기 전투기술덕에 망가진 슈퍼아머 방식을 대체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만,... 참기 전투 기술 상향 패치 이후 한정 입니다.(...) PVP에서 상대와 싸울 때. 아무리 유리한 빌드와 장비를 쓰고 있어도 손쉽게 뒤잡 당하고 패리를 쉽게 당해 앞잡 푸욱. 으로 순식간에 끝이 나는 등. 정면 승부에선 3배 이상의 HP와 20대를 쳐맞아도 죽지 않을 방어력에 50개 정도의 에스트가 있다고 해도 이길 자신이 별로 없는 유저로선 정말 기피 되는 게 침입자기도 합니다.(...) 특히 게임이 나온지 2년쯤 지나면 고이다 못해 석유가 된 유저들이 많아져서 더더욱 기피 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더군요.(...) | 18.11.14 22:55 | | |
잘봤습니다. 최애겜
18.11.14 17:44
소위 소울식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는데... 블본 소울3까지 나오고보니 그냥 프롬 이놈들 세부설정 안하고 막던지는거임 1편에 나온 세계의뱀들 어떻게됐는지도 모르는데 뜬금없이 화가소녀는 뱀+인간 혼종으로 나오는걸 영문을알수가없어
18.11.1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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