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전장의 발큐리아 4 | 발매일 | 2018년 3월 21일(PS4) |
제작사 | 세가 게임즈 | 장르 | SRPG |
기종 | PS4, 스위치, XONE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글화 | 작성자 | 왕대박상품권 |
으레 물건을 만들 때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가기 때문에 쉽게 시도할 수 없다. 이미 흥행하거나 성과가 있는 것들을 벤치마킹해 그 물건만의 독특한 특징을 조금만 붙이면 실패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흥행하는 게임이 나오면 우후죽순 벤치마킹을 해 시장에 내놓는다. 그중 RPG 장르 더 세부적으로 일본에서 만든 RPG(JRPG) 게임의 경우 옛날부터 이어져 온 턴제 방식을 고수한 게임들이 많았고 시간이 지나 고착화되어버렸다.
물론 JRPG 역사에서 새로운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플레이하고 난 뒤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기억될 게임으로 남느냐 아니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게임이 될 뿐이었다. 2008년 PS3로 출시된 '전장의 발큐리아'시리즈 1편은 손으로 그린 것만 같은 그래픽에 턴제 SRPG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전투 방식, 여기에 전쟁의 참상과 인류애를 잘 녹여낸 스토리가 어우러진 수작 게임으로 이미 고착화되어버린 JRPG를 환기할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왔다. 이후 '전장의 발큐리아'시리즈는 TV 애니메이션과 TCG 등, 미디어 믹스로 세가의 새로운 IP로 자리매김했다.
'전장의 발큐리아 1'을 PS3로 발매한 뒤로 이후의 시리즈는 PSP로 플랫폼을 옮겼다. 로컬라이징이 되지 않은 채 발매되어 게임 이해와 진행에 애로 사항이 있었고 굳이 PSP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 필자는 1편의 즐거운 기억만 남아 있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년 후 '전장의 발큐리아'의 네 번째 넘버링 타이틀이 휴대기기를 뒤로 한 채, 거치형 콘솔 PS4로 출시되었다. 더군다나 한국어화도 되었으니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이번 리뷰는 10년 만에 거치형 콘솔로 돌아온 만큼 얼마나 공을 들여서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리뷰가 되겠다.
10년전 감성 그대로...?
'전장의 발큐리아 4'는 전반적으로 10년 전의 감성을 받을 수 있었다. 10년 전 감성, 좋든 나쁘든 중의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시리즈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수채화풍 그래픽은 4편을 첫 시작을 했을 땐 10년 전에 나온 '전장의 발큐리아 1'과 비교해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곧장 1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전장의 발큐리아 1'를 켜보고 비교를 해보니 캐릭터 텍스처부터 배경의 디테일의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인물 간의 대화 컷씬에서도 캐릭터의 페이셜 모션이 많이 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세한 것들이 많이 다듬어졌지만 1편과 4편의 발매 시간대를 생각하면 극적인 그래픽 일신이 없어 약간은 아쉬웠다.
전투 또한 ‘전장의 발큐리아’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적 요소 중 하나로 이번 작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BLiTZ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BLiTZ 시스템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CP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조작해 전장을 AP 자원이 모두 떨어지기 전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마치 액션게임을 하듯 캐릭터가 행할 수 있는 행동이 다양하며(엄폐, 포복 등) 전장이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적의 요격 범위에 들어가면 계속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이 특유의 시스템 때문에 꽤나 전략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이번 작에서는 전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추가 및 변경 요소가 생겼다. 첫 번째로 전작의 파생 병과를 삭제하고 1편의 기본적인 병과만 남았고, 아군의 후방에서 곡사 화력을 지원하는 ‘박격포’를 다루는 병과 ‘척탄병’이 추가되었다. 기존 작에서 장거리 대인, 대갑 공격을 마땅히 할 병과가 없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꽤나 먼 거리에서 적들에게 노출되지 않고 강력한 화력을 퍼부어 줄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로 쉽 오더가 추가되었다. 전작까진 주인공 캐릭터가 소대원들에게 오더를 내려 각종 이로운 효과를 걸어줄 수 있었는데, 게임 중반부터 합류하게 되는 설상순양함 ‘센츄리온’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쉽 오더는 레이더 지원, 포격 지원, 응급 지원, 응급 수리 지원을 내릴 수 있고 효과 또한 강력하다.
세 번째로 직접지휘와 브레이브가 추가 되었다. 직접지휘는 ‘전장의 발큐리아 3’에 존재하는 스킬을 본격적으로 시스템에 차용했는데, 리더 캐릭터가 SP 자원을 소모해 최대 2명의 인접한 아군에게 커맨드 명령을 내려 같이 이동할 수 있다. 브레이브는 캐릭터의 체력이 다했을 때 마지막까지 힘을 짜내어 위임과 반격 행동을 할 수 있다. 위임의 경우 그대로 쓰러지지만 인접한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걸어주며 반격은 말 그대로 죽지 않고 반격을 해줄 수 있다.
기존 작의 전차는 CP 2개를 소비하기 때문에 마구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웠고 주인공 전차가 파괴되면 거의 모든 미션이 실패되어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작에선 전차의 소소한 변경점으로 인해 활용도가 상당히 늘어났다. 우선 CP가 1개로 변경되었고 미션 전반적으로 전차가 파괴되어도 실패되지 않아 부담이 매우 줄었다. 설령 파괴된다 하더라도 쉽 오더 연계로 다시 전장에 불러 올 수 있어 전차를 마구 굴려줄 수 있게 되었다.
전투의 흐름은 전작과 동일한 사양으로 최대한 짧은 턴 안에 게임 목표를 완수하면 높은 랭크와 함께 많은 훈련 경험치와 개발 자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미션은 적진의 본거점을 차지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라, 어느 턴에 어떤 적을 처치하고 아군 캐릭터의 위치 선정 등의 전략적인 요소가 쏙 빠지고 오로지 머릿속엔 최대한 빠르게 적 본거점를 어떻게 점령할지 생각하게 된다.
‘짧은 턴 안에 적 본거점 점령’만 떼어놓고 보면 전략적으로 이 행위를 할 수 있다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고질적으로 많은 AP를 가진 ‘정찰병’과 해당 병과를 안전하게 이동시킬 장갑차, 추가로 소대장의 ‘오더’만 있으면 거의 모든 미션이 1~2턴 안에 클리어할 수 있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맞아가며 클리어가 가능한 것이다. 사실 이 거점 점령과 공략법은 전략성 높은 전투 시스템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목되는 사항이었는데 4편 역시 이 단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4편의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1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작 역시 특유의 스토리 진행 방식인 '북 모드'로 책 페이지 하나씩 넘기면서 스토리 컷씬을 보고 전투 파트로 넘어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고 전투를 해서 얻는 자원으로 훈련과 병기 개발을 할 수 있다. ‘전장의 발큐리아4’는 훈련장은 앞서 설명했지만 전작의 파생 병과를 제거하고 ‘정찰병’, ‘돌격병’, ‘대전차병’, ‘지원병’, ‘저격병’, ‘척탄병’ 총 6종의 병과에 경험치를 나눠 레벨 업만 해주면 되니, 자주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라도 병과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레벨이 오르게 되어 있다. 연구개발소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보병이 사용하는 무기를 연구할 수 있다. 다양한 무기 종류와 전차 파츠, 이번 작에 추가된 설상순양함까지 개발해줘야 하니 연구 개발비를 벌기 위해 꽤 많은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그 외 전작의 사양과 마찬가지로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오더를 습득할 수 있는 ‘살롱’과 각종 설정과 신문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실’ 등 전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요소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충실한 볼륨
‘전장의 발큐리아 4’는 메인 스토리 플레이 시, 노멀 난이도를 기준으로 대략 2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다. 메인 스토리 외, ‘대원단편’과 ‘유격훈련’이 있어 즐길 거리는 꽤 충실하다. ‘대원단편’은 소대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사이드 미션으로 해당 미션을 클리어하면 소대원의 트라우마나 부정적인 포텐셜(잠재력)이 긍정적인 효과로 변경된다. 비록 사이드 미션이지만 캐릭터 대사 전체가 풀보이스 지원되니 메인 스토리 못지않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유격훈련’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번 플레이했던 전투 지역을 새로운 조건으로 다시 한번 플레이할 수 있다. 해당 미션을 클리어하면 본 미션과 마찬가지로 훈련 경험치와 연구 개발비를 얻을 수 있다.
청춘 학원 드라마 ‘전장의 발큐리아’
10년 전, ‘전장의 발큐리아 1’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그래픽 풍에 어울리지 않게 스토리가 사뭇 어두웠다. 자원 쟁탈을 위한 전쟁, 인종 갈등, 발큐리아인의 존재, 배신, 사랑 등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연출이 들어가 있지만, 꽤 담백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런 기억들이 남아 있어 필자는 이번 4편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 같은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게임 초반만 하더라도 무난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전형적인 전쟁물 같이 큰 작전이 있고 주인공 소대는 작전을 위해 명령을 하달받고 전투를 하며 진군한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스토리는 점점 엇나가기 시작한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고 해당 리뷰를 보고 구매를 할 독자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서술은 하지 않지만, 이 게임의 제목은 ‘전장의 발큐리아’다. 적어도 ‘발큐리아’라는 제목이 붙었으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발큐리아 인’이 대활약하고 스토리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어야 하지만, 이번 작에서 ‘발큐리아 인’이 갖는 위치는 중요도가 높긴 하지만 단편적이며 작위적인 연출로 인해 비중이 공기보다 가벼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해당 게임의 소재는 ‘전쟁’이다. 전체적으로 플레이하고 있으면 이게 ‘전쟁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연출이 남발된다. 시리즈에 허구의 픽션이 가미되었다 하더라도 1편 주인공 ‘웰킨’의 경우 자신이 배웠던 전공을 살려 주변의 동, 식물을 잘 살펴 위기를 모면하는 당위성이 있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 줬다. 하지만 이번 작 주인공 ‘클로드’는 스토리 시작부터 '바람의 속삭임'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능력으로 바람의 촉감으로 날씨, 전황을 예측 후 거의 모든 상황을 해결한다. 여기에 '바람의 속삭임'은 스토리 진행 내내 어떻게 얻었는지 묘사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마치 ‘일이 생겨버렸는데 이 주문을 한번 외치니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전개가 대부분이었다.
전작들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작에서도 여전히 계급장 따윈 장식인 연출이 많다. 자신보다 상관인 소대장을 면전에서 무시하고,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고 출입제한 구역에 일반병이 덜컥덜컥 들어오는 등, 군대답지 못한 학원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스토리 전체적으로 인물의 묘사가 오락가락하고 개성이 약하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가 등장한다. 당장 주인공 ‘클로드’만 하더라도 한 장 뒤에 성격이 180도 변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적들 또한 딱히 카리스마 없이 자주 등장하는 ‘자코’급 보스 수준이다. 그리고 보기에 조금 민감한 카미카제 전술, 자폭병, 인체실험 같은 요소가 있고 여기에 스토리 큰 반전요소까지 정말 어이없는 설정까지...자세히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하긴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전장의 발큐리아 4’의 스토리는 치명적이다. RPG 게임에서 중요한 스토리가 정말 치명적이다.
현지화 고맙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은 시리즈 최초로 현지화가 이루어졌다. 덕분에 편하게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플레이하면서 무슨 얘기를 하며 무슨 농담으로 웃고 떠드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검수가 부족했는지 일부 문장이나 단어에서 어색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어 번역체나 한국어에서 잘 쓰이질 않을 관용어 등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일부 단어의 경우 원문을 보지 않고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인수인계는 잘 하셨습니까?
게임 전체적으로 1편의 시스템을 많이 채용했으며 2, 3편의 추가요소들은 거의 배제했다. 덕분에 PS3의 수작이라 평가받는 1편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 받아 보통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고, ‘전장의 발큐리아’ 시리즈를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1편의 명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문제는 게임의 기본 골격 자체를 1편을 대부분 채용하다 보니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전장의 발큐리아 4’라기 보단 1편의 확장팩을 하는 느낌이었다. 다시 말해 기존 작을 플레이한 사람에겐 딱히 새로운 점은 없었다. 1편에서 보여주었던 신선한 바람은 세월이 지나 케케묵은 공기가 되기 전에 한 번쯤의 환기는 필요할 듯하다.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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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사가 소위 물로 보는건 고증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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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짜+중2병 환자들이 전쟁게임 만들면 어떤꼴이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게임... 솔직히 1편도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전략전술은 둘째치고 연출도 오그라들고 전쟁이란 주제를 무슨 일상생활마냥 너무 아무렇지않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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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편으로 회귀해서 재밌게했습니다. 체험판만으로 분노가 가득해지는 푸른뭐시기를 생각하면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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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 들어가면 일단 어설픈 시나리오로 맛이 간 전개에 벙찌게 되는데 국토의 1/3을 빼앗길 정도로 밀렸던 나라가 전 병력을 투입해서 적 수도까지 1500km를 뚫는 작전이라는 게 이 게임 최고의 개그씬. 캐릭터도 전작에 비해 그다지 매력이 안 느껴지고 갈등도 금방금방 해소되어 억지로 남녀간에 짝 지어줄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이번 작은 발큐리아가 주축인 스토리도 아니고 적장은 임팩트도 없는 중간보스A 같은 캐릭터라 아무 인상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셀베리아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그나마 시스템을 1편과 90% 이상 똑같이 만들어놔서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인 전투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1편부터 이제까지 쭉 해온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까지 똑같이 만들어서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은 1편에서 검증된 전투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것이고 새로운 병과 추가, 장갑차, 리더 등 좋은 시스템을 버무려서 합친 부분입니다. 단점은 전작까지 실패해와서 두려웠던건지 1편과 똑같이 만들어놔서 속편이란 생각은 안 들고 1편의 거대한 DLC 같은 느낌. 실제로 1의 시스템과 대부분 똑같아서 특정 이벤트 씬을 스킵 못한다던가 쉽 오더를 스킵불가로 만들어놓은 부분은 솔직히 짜증납니다. 생각이 있었다면 자주 보게 될 장면은 스킵가능하게 만들었을텐데.(덕분에 쉽 오더 딱 한 번만 사용) 그리고 전투에서 치명적인건 적과 마주보게 된 상황에서 행동했을 때 이쪽이 총을 겨누기까지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전작까지는 적과 대치하는 상황이라도 무조건 선제를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엔 그게 안 되서 아군에게 굉장히 불리합니다. 전투자체는 10년이 지난 지금보면 낡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봐줄만해서 스토리가 어떻든 좋게 넘어갈려고 했는데 세가의 안일한 한정판 판매방식과 막나가는 DLC 가격 책정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한글판으로 사서 클리어하고 일어판은 한정판으로 구입해서 2번 클리어했는데 한정판에 들어있는 제 7소대가 한정판에 들어가는 것까진 그렇다치고 이걸 왜 따로 안 파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사실 그렇게 대단한 내용도 아니었는데, 오히려 억지로 끼워맞출려는 스토리는 황당했음. 오랜만에 제 7소대 애들 보는건 좋았는데 모션이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어서... 사실 알리시아의 제국병을 처리한 후의 해맑은 미소 응!이 듣고 싶었는데 대사가 바뀌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정신나간 시즌패스 가격. 가격이 엄청 비싸길래 얼마나 대단한지 볼려고 플레이해보니 1편에 비해 분량도 비슷한 주제에 가격은 기존의 2배. 그렇다고 엄청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 세가의 돈 밝히는 정도가 보통이 아닌건 느꼈지만 이건 심하네요. 앞으로의 DLC도 기대하긴 힘들 듯. 혹자는 본편의 분량이 많으니까 DLC 안해도 되지 않나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1편 DLC가 좋았던 이유는 그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줌으로써 시나리오상으로도 하나가 되는 일체감이 있었던 반면에 여기선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만 풀고 있어서 실망스럽습니다. 클리어 후 즐길 요소는 많고 유격전투는 제법 즐겁지만 스토리를 더 보강해야하고 시스템도 더 손을 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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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기서 그런 얘기하는사람들은 그정도를 바란건 아닐듯.. 자꾸 얘기가 나와서 해보니까 솔직히 알것같긴함. 이게임이 주는 전장은 그냥 배경일뿐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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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질하는데 양갈래 트윈테일 미니스커트 입은 여캐가 총질하는것까진 원래 이런 장르니까 참을 수 있는데 캐릭터 묘사까지 딱 양산형 라노베 이상도 이하도 달리지 않으니까 이건 뭐 전투의 재미를 떠나서 소름이;;; | 18.04.12 1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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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링크
?????? 비교할 걸 들고 나오셔야... | 18.04.13 1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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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본 애들 전쟁게임엔 깊이를 바라면 안된다면서요. 메기솔도 일본게임인데... | 18.04.14 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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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기솔은 전쟁게임이 아니라 첩보게임이라 카더라 | 18.04.14 1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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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링크
메기솔은 전쟁게임이 아니죠 전쟁이라는 배경을 사용한 액션게임류지.. | 18.04.14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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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이야기였군요... | 18.04.15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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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치면 이 게임도 전쟁이라는 배경을 사용한 턴제 SRPG지 전쟁게임이 아니게 됩니다. 전쟁게임이라는 분류를 할거면 메기솔도 이거도 둘다 전쟁게임이죠. 플레이 장르가 아니라 배경 장르를 말하는 중인데. | 18.04.15 1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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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렇군요 플레이가 아닌 배경장르였네요 두번째단을 잘안읽었더니...배경이라면 맞는 것이죠 | 18.04.15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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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짜+중2병 환자들이 전쟁게임 만들면 어떤꼴이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게임... 솔직히 1편도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전략전술은 둘째치고 연출도 오그라들고 전쟁이란 주제를 무슨 일상생활마냥 너무 아무렇지않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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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명 죽었다고 난리치던 알리시아가 인게임에선 헤드샷 갈기면서 얏호를 외침 | 18.04.14 0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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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툼레이더도 사람죽이고 토하더니만 그 1시간도 안되서 저 여자가 우릴 다 죽일거야 모드 | 18.04.14 0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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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것을 어떤 관점에서 볼지 확실히 정해야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발큐리아 시리즈는 그냥 하나의 컨텐츠로만 여기기 때문에 그럼. | 18.04.14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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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푸혁쪽 사람이 많았을걸요 | 18.04.18 07: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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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사이드 스토리는 유료= dlc아닌지..? | 18.04.13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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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은 하늘을 보다 어쩌고 저쩌고 하며 계속 언급 되는데 리뷰 실수 인듯 하네요. | 20.02.04 07: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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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편으로 회귀해서 재밌게했습니다. 체험판만으로 분노가 가득해지는 푸른뭐시기를 생각하면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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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기서 그런 얘기하는사람들은 그정도를 바란건 아닐듯.. 자꾸 얘기가 나와서 해보니까 솔직히 알것같긴함. 이게임이 주는 전장은 그냥 배경일뿐이라는거. | 18.04.12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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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묘사하는게 꼭 스펙옵스 급의 `전쟁의 어두운 면`만 보라는 수준이 아님. 콜오브듀티도 액션 활극이지만 총격적이 아니라 전면전급 전쟁을 묘사할 때는 터지고 사람이 날라다니고 일상적인 대화하면서 이동하가 그냥 폭격이나 지뢰밟고 사라지는 등 보이는 부분 만큼은 상당히 충실하게 묘사하곤 함. 전쟁이라는 걸 묘사했으면 최소한 사람의 죽음 만큼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얘들의 문제점은 전쟁을 배경과 소재로 사용하는 주제에 마치 전쟁터 한복판에 나와있는 사람들을 일본 애니메이션의 중 고등학교 동아리 급으로 묘사를 한다는게 문제임. 1편도 똑같은데 진짜 알리시아가 사람으로 빵 안굽는 것 만 해도 다행이었음. | 18.04.15 0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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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사가 소위 물로 보는건 고증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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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그래도 선은 지켜야지 | 18.04.13 0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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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소위: 자네가 행보관인가? | 18.04.13 22:5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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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히메
적극 공감입니다. 이대로 사장되기엔 너무나 아까운 IP. 전 옛날 추억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근데 DLC가격은 진짜 미친 거 같음(샀지만......) | 18.04.13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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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전쟁물이라고 넘기기에도 이 작품은 선을 넘었다고 봐요....... 딱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원하는건 아닌데 "우리부대 중위님이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모양인데요?! ~적진돌격 하지마루요~" 수준의 이하의 이하였던지라.... | 18.04.13 0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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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쟁 게임 원하는게 아니라 스토리의 개연성을 원하는거임. | 18.04.14 0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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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악 푸른 곰팡이 들고오지 마세요 | 18.04.12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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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끝났는데? 쓰레기 눈에는 쓰레기로 보이겠지 회사가 아니라 니가 접으면 됨 ㅇㅋ? 어휴 죄수번호냄새 | 18.04.16 12:53 | |
(IP보기클릭)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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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고 10년이 지났는데 큰차이가 없음.. | 18.04.13 0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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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마음대로 쿠소게... | 18.04.13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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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소게란 님같은 죄수번호를 말하는겁니다 뭐 쿠소게눈에는 쿠소게로 보이겠죠 ㅋ | 18.04.13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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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가 행보를 보자면 그것도 이상해지지 않을까 걱정.. | 18.04.16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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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리뷰 쓰신 분이 국어를 잘 모르시는 듯. | 18.04.14 1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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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엉덩이가 무겁다는 표현이 있는데 의미가 조금 달라서 진짜로 앉으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사람한테 쓰니까 스샷 같은 표현은 일본어 직역이 맞다고 생각해요. | 18.04.14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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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직역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문장이나 단어가 어색하다는 예시로 나와서 써본말입니다. 이거 말고 더 어색하고 번역이 이상한게 있었을텐데. 위예시가 어색하거나 이상하진 않는다는 생각인거죠, 직역을 했어도 의미가 잘표현됬다면 괜찮으거니까 ㅋㅋㅋ. 대체로 중립적인 리뷰를 썼는데 예시스샷이 적절하지 않은거 아닌가 하고 생가고디네요. ㅋㅋㅋ | 18.04.16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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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저런 의미로 안쓰는데... 솔직히 일본 애니 꿰고 있는 오타쿠(뭐 저도 포함해서) 아니고서야 어색하죠 이게 뭔 소리지 할걸요. | 20.01.29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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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 들어가면 일단 어설픈 시나리오로 맛이 간 전개에 벙찌게 되는데 국토의 1/3을 빼앗길 정도로 밀렸던 나라가 전 병력을 투입해서 적 수도까지 1500km를 뚫는 작전이라는 게 이 게임 최고의 개그씬. 캐릭터도 전작에 비해 그다지 매력이 안 느껴지고 갈등도 금방금방 해소되어 억지로 남녀간에 짝 지어줄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이번 작은 발큐리아가 주축인 스토리도 아니고 적장은 임팩트도 없는 중간보스A 같은 캐릭터라 아무 인상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셀베리아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그나마 시스템을 1편과 90% 이상 똑같이 만들어놔서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인 전투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1편부터 이제까지 쭉 해온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까지 똑같이 만들어서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은 1편에서 검증된 전투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것이고 새로운 병과 추가, 장갑차, 리더 등 좋은 시스템을 버무려서 합친 부분입니다. 단점은 전작까지 실패해와서 두려웠던건지 1편과 똑같이 만들어놔서 속편이란 생각은 안 들고 1편의 거대한 DLC 같은 느낌. 실제로 1의 시스템과 대부분 똑같아서 특정 이벤트 씬을 스킵 못한다던가 쉽 오더를 스킵불가로 만들어놓은 부분은 솔직히 짜증납니다. 생각이 있었다면 자주 보게 될 장면은 스킵가능하게 만들었을텐데.(덕분에 쉽 오더 딱 한 번만 사용) 그리고 전투에서 치명적인건 적과 마주보게 된 상황에서 행동했을 때 이쪽이 총을 겨누기까지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전작까지는 적과 대치하는 상황이라도 무조건 선제를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엔 그게 안 되서 아군에게 굉장히 불리합니다. 전투자체는 10년이 지난 지금보면 낡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봐줄만해서 스토리가 어떻든 좋게 넘어갈려고 했는데 세가의 안일한 한정판 판매방식과 막나가는 DLC 가격 책정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한글판으로 사서 클리어하고 일어판은 한정판으로 구입해서 2번 클리어했는데 한정판에 들어있는 제 7소대가 한정판에 들어가는 것까진 그렇다치고 이걸 왜 따로 안 파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사실 그렇게 대단한 내용도 아니었는데, 오히려 억지로 끼워맞출려는 스토리는 황당했음. 오랜만에 제 7소대 애들 보는건 좋았는데 모션이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어서... 사실 알리시아의 제국병을 처리한 후의 해맑은 미소 응!이 듣고 싶었는데 대사가 바뀌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정신나간 시즌패스 가격. 가격이 엄청 비싸길래 얼마나 대단한지 볼려고 플레이해보니 1편에 비해 분량도 비슷한 주제에 가격은 기존의 2배. 그렇다고 엄청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 세가의 돈 밝히는 정도가 보통이 아닌건 느꼈지만 이건 심하네요. 앞으로의 DLC도 기대하긴 힘들 듯. 혹자는 본편의 분량이 많으니까 DLC 안해도 되지 않나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1편 DLC가 좋았던 이유는 그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줌으로써 시나리오상으로도 하나가 되는 일체감이 있었던 반면에 여기선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만 풀고 있어서 실망스럽습니다. 클리어 후 즐길 요소는 많고 유격전투는 제법 즐겁지만 스토리를 더 보강해야하고 시스템도 더 손을 봐야할 것입니다.
(IP보기클릭)220.230.***.***
전략, 군체계, 전쟁원리 등에 대해서는 무뇌라고 할정도로 아예 기본지식도 없는 사람이 전쟁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그런거 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게임이나 영화나 드라마에 이런거 엄청 많죠. 이게 일반저긍로 생각해도 너무 안맞는게 많아서 전략에 대한 지식 차원이 아니라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문제인 것도 많고.. 최소한의 인과관계도 성립되지 않는 스토리를 보자면.. 그냥 한숨만 나오죠 ㅠㅠ 1편도 저격무쌍이긴해도 전투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봤는데 초반은 그렇다 치고 중반부터는 뭔.. 말같지도 않는 전개때문에 몰입도를 잃어버렸었습니다 ㅠ.,ㅠ 어후 .. 진자 뭘해도 좀 기본적인 계산정도는 하고 스토리르 잡았으면 좋겠어요. | 18.04.16 10:46 | |
(IP보기클릭)220.70.***.***
저는 스토리 자체를 분리해서 본다면, 메인 서사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캐릭터 작성과 연출이 개판이었다고 봅니다. 일단 연합의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2차세계대전 연합군대 소련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연합은 기본적으로 각자 다른 나라라서 1/3이 점령당했지만 2/3는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발등에 불이떨어진 애들과 그렇지 않은 애들로 나뉩니다. 점령당한 갈리아 애들이 주축인 것도 그때문이겠지요. 전쟁을 빨리 끝내고 국토 수복해야 한다는 애들도 있지만, 정말 강력한 나라들인 미,영,프는 전쟁에 이기는 것만 관심이 있습니다. 수도 점령을 위헌 서던크로스 작전과 시그너스 작전이 나올만한 겁니다. 갈리아 애들이 죽던 말던 관심없고 빨리 해방시켜야 된다는 의식도 없는 것이고...그들을 움직일 원동력은 전쟁에 승리해서 나눠먹을 케익의 크기 뿐입니다. 무모한 원정이 벌어지는 것도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요. 다만, 조국이 점령당하고 전우들이 죽어가는데 꽃밭타령하는 주인공이나 개념말아먹은 주변 인물들, 군기 문란 등은 정말 거북하더군요. 제가 가장 마음에 안드는 건 주인공의 일관성 없음이었습니다. 발큐리아를 폭탄으로 쓰는 것을 마지못해 납득한 주인공이, 종전 상황에서 폭발시키지 못해서 안달난다는건 정말 개판도 이만저만한 개판이 아니지요. 부득이한 희생으로 납득해놓고, 희생안시킬 기회가 왔는데 제국 수도의 민간인 학살을 못해서 원통하다? 그리고 정전지시가 나왔는데 제도에 폭탄을 안터뜨렸다고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았다? 이건 스토리 작가가 중이병 우익 망상가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정말로...--; 메인 스토리의 흐름 자체는 2차세계대전이나 실제 전사를 감안해서 작성했으나, 그 서사를 완성시킬 캐릭터들의 부족으로 개판이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 18.04.20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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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없이 만든 전형적인 서양게임도있죠 | 18.04.14 0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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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잘됐나? 폭망한걸로 아는데? | 18.04.14 0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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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과 지뢰면 판단은 어쨋건... 밟을 이유가 없잔아요? | 18.04.13 1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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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면 객관적이라고 욕하고 주관적이면 주관적이라고 욕하고 내용말하면 스포라고 욕하고 스포주의하면 밋밋하다고 욕하고 어느장단에 맞추리.... | 18.04.13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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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식으로 고증 무시하고 왜곡된 군대의 모습만을 미디어로 접하다가 환상을 가지고 진짜 군 입대를 한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현실은 시궁창이 무엇인지 맛보기 딱 좋겠죠. | 18.04.14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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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꼬맹이를 보는 시선이 와리가리하는거만 빼면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왜이리 까는지 모르겠어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건조한 시나리오였으면 잘 팔렸을까. 4도 레인저 훈련만 받았지 시작은 1과 같은 향토예비군이었고 3도 징벌부대라는 기본설정 빼면 전개는 비슷비슷했는데 유독 4만 극딜을 당하는 느낌, 1의 맘모트 사태와 정반대로 진행되는 후반 전개도 괜찮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너무 공격 위주 맵이 많다는 것 우주방어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 18.04.14 13:05 | |
(IP보기클릭)222.233.***.***
그리고 무엇보다 풀보이스가 엑설런트 ㅠㅠ | 18.04.14 1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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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서 군부심 부리는 놈들 중에는 분명 군대 근처도 못가보고 헛소리 하는 놈들도 있을 거임. | 18.04.14 15:04 | |
(IP보기클릭)211.243.***.***
? 군부심 부린사람 없는데 왜 혼자서 풀발기하죠?? | 18.04.15 09:15 | |
(IP보기클릭)219.248.***.***
없긴 개뿔 | 18.04.15 10:57 | |
(IP보기클릭)218.234.***.***
아 내가 군대 가봐서 아는데~ 라는 사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게 아니고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전쟁'이란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거라고 봅니다. 라노벨 향기 나는 MSG도 너무 많이 뿌렸고요. 저게 일반적인 상황이나 학생, 향토예비군이라면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상황이 많았지만, 최정예 레인저 부대가 공사 제대로 구분도 못하고 청춘물 찍고 있으니 당연히 좀 그래보이는 거죠. 차라리 전쟁이 배경이 아니면 또 몰라도. | 18.04.15 19:27 | |
(IP보기클릭)59.15.***.***
군대 갔다왔는데 군대는 이렇지 않아라는 의미로 사람들이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군인들인데 게임을 해보면 본편도 그렇고 대원 단편도, 지 멋대로 행동하고, 근무지 이탈은 베이스로 깔고 갈등도 금방 해소가 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거죠. 군대 갔다왔다고, 군대는 이래야 해 라는 게 아닙니다. 소설이든 게임이든, 영화든, 이야기에는 개연성이라는 게 존재해야 합니다. 이야기에 왜 개연성이 필요한 것일까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 이럴 수 있겠구나 납득을 할 수 있게 해야 몰입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개연성을 밥 말아먹어버려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거죠. | 18.04.17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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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일병구하기가 건조한 시나리오라니..... | 18.04.28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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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현실성이 아냐. 개연성을 이야기하는거야. 모든 서사구조에는 개연성이 있어야 해. 개연성이 없다는 것은 이런 것과 똑같아. 1 .용사가 왜 마왕을 잡아야 하는가? 2. 마왕은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걸, 1. 용사가 왜 마왕을 잡아야 하는가? 2. 마침 마왕 집 지나가다가. 이런거라고. 개연성이라는 건 이야기를 듣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왜 이야기속 인물이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로 인해 몰입감을 가지게 해주는거야. 근데 그걸 다 버려버리면 당연히 몰입감이 깨지겠지? 이해 되었어? | 18.04.17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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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참전하는 순간 제대로 총도 못쏘고, 무서워서 벌벌떠는게 대부분인데 저기 나오는것들은 사람 머리통 쏴서 죽여놓고 '해냈다~!' 하고 상큼하게 외치더라. 싸이코패스 멘탈 아닌이상 그렇게 하기 힘들지... | 18.04.19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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